떡볶이

(닭 떡볶이와 고구마 떡볶이가 유명하다는 그 곳) 세종 시 조치원읍에서 유명하다는 전골 식 즉석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신안골 분식

[유치찬란] 2016. 3. 8. 18:14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신안골 분식'은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 캠퍼스 사이에 있는 분식집으로 저렴한 가격. 푸짐한 양으로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4~5년 전부터 페이스 북 sns 로 유명세를 치루면서 세종 시 조치원 읍에서 가장 유명해 진 곳입니다. (저도 이미 3년여 전 두 번 다녀온 곳인데요. 이곳 즉석 떡볶이 볶음밥에 뭔가를 더 해 먹어보고 싶어서) 다시 가봤습니다.


2016년 2월 14일 방문하다.

 

학교 개강 전, 밸런타인 데이에 가봤더니. 내부 수리 중이었습니다.  기차 좌석이 매진이라 왕복 입석으로 다녀왔지만.

 

 

 


2016년 2월 21일 (일주일 후) 다시 방문하다.

학교 개강 전 일요일. 일반 손님도 많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해 보니. 방 뒤 안 쪽에 있던 큰 주방이 없어지는 등 구조 변경되어 있었는데요.  확실히 덜 어수선해 보였습니다. *주인할아버지의 허락을 받지 않아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주방 안, 냉장고 안, 테이블 등이 전체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었고. 깨끗해 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주방은 많이 작아졌습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7966  이전 가게 안 모습 참고.

 

 

* 이곳 떡볶이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주인할아버지의 시크함. 오랜만에 방문해 보니. 주인할아버지는 저를 알아봐 주시고. 반겨주었는데요. (주문만 제대로 하면) 손님들에게 친절했고. 이전보다는 확실히 유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손님에게 떡볶이가 제공하면서  두 명인데 2인분을 주문했다고 하니. ' 왜 그렇게 주문했오~! 고 사투리 섞인 목소리로 투덜대셨고. 주인할머니는 옆에서 ' 남으면 포장하면 돠! 걍 내버려둬~' 라고 할아버지에게 달래듯 말하는 모습은 그 어느 음식점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이번 방문에 또 한 번 목격을 하게 되었는데요. 확실히 인원에 비해 많이 주문하면 주인할아버지에게 핀잔(구사리) 먹는다.~ 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곳은 많이 주문하면 안 되는, 주문 룰이 있습니다. 둘이 오면 2인분 주문이 안 되고.  1인분에 사리 하나를 주문. 셋이나 넷이 오면 1인분이나 3인분 주문이 안 되고. 2인 분에 사리하나 또는 둘 주문. 이렇게 주문하는 것이 이곳만의 주문 방식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즉석 떡볶이가 2~3천 원 가격 인상이 되었지만, 양이 많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메리트는 그래도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쌀 국내산, 닭 미국산 등 원산지 표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새로 바뀐 가스레인지는 화력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이곳의 대표 떡볶이는 *닭 떡볶이지만, 고구마 떡볶이에 어묵 사리를 추가했습니다. (닭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면, 고구마 떡볶이를 추천합니다. 특유의 닭 향이 느껴질 수 있거든요.)

 

주문한 고구마 즉석 떡볶이는 주방에서 일정시간 끓여진 후 제공되었습니다.

 

 

 

국물이 많은 전골(탕) 스타일의 떡볶이. 

 

양이 꽤 많았던 즉석 떡볶이를 한소끔 더 끓여봅니다.

 

 

 

떡볶이 국물부터 먹어봤습니다. (세 번째 방문이지만, 면 사리를 넣지 않은 순수한 떡볶이 국물은 처음 먹어보게 되는 것인데요.) 마늘 생강의 풍미에 *고추 가루의 칼칼한 매운 맛이 느껴졌고. 매움 속에 달콤함(과 시원한 청량감도)이 느껴지는 국물이었습니다. (생뚱맞게 허브 같은) 뭔지 모를 독특한 풍미도 함께 느껴지기도 했었는데요. 고추 잎 등등 어떤 재료인 것인지 궁금하기는 했었지만, 주인할아버지에게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곳만의  국물 비법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초창기 감자탕도 판매. 전골 식 국물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곳입니다.

 

* 면 사리 없는 즉석 떡볶이라서 양념 소스를 덜 넣어주어서 그런 것인지. 3년 전 처음 방문했을 때보다 고추 가루 양이 적어지고. 국물이 라이트 해 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돼지? 닭 육수의 닭볶음탕 같았던, 진한 국물의 닭 떡볶이였었는데.. (아마도 오픈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육수가 덜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몇 년 전 기억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기에.

 

 

떡볶이 떡은 (특유의 밀 떡 냄새가 날 수도 있어.) 일정시간 이상 소스에 끓인 후 먹어봤습니다.  말랑거림이 좋은 밀 떡이었습니다. 

 

 

 

어묵 사리 때문인지. 이전보다 조미(료)된 맛이 더 느껴지기는 했지만, 많이 도드라지지 않았고.  먹다보니 젓가락으로 먹는 것보다 수저로 국물과 함께 먹게 되더군요. 그만큼 매운 맛, 단 맛, 짠 맛이 공존하는 떡볶이 소스는  떡볶이 재료와 조화롭게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다져진 양배추 등 채소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떡볶이 국물 속에는 큼지막한 고구마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칼칼한 매운 맛과 달콤한 맛이 있는 떡볶이 국물과 달콤한 고구마는 꽤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방문해도 될 만큼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었던 것은  칼칼하고 달콤했던 떡볶이 소스에 달콤한 고구마 재료 본연의 맛이 잘 표현되면서도. 서로 잘 어우러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먹어도 양이 줄어드는 것 같지가 않네요.  확실히 다른 곳의 즉석 떡볶이보다 양도 푸짐했고, 떡볶이 떡도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전골 식(탕) 떡볶이라 *국물이 많았습니다.  고구마 양이 어느 정도인지 보기 위해 고구마는 가급적 먹지 않고,  떡볶이 국물은 대접에 담아봤는데요. 고구마 양도 많았습니다. 

 

* 면 사리를 넣지 않아 이렇게 국물이 많을 때면, 볶지 않고 국물과 함께 떠먹거나. 비벼 먹어도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밥을 볶아먹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깬다면.. (실제로  다른 떡볶이 집에 떡 밥이라는 메뉴가 있을정도로 생각보다 맛이 잘 어울립니다.) 

 

 

 

앞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냉장고에서  *뜯지 않은 새 생수를 가져와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먹는 물도 그 동안 달라졌습니다.)  테이블마다 놓인 참기름과 김 가루가 있어서 취향에 맞게 흑 미 밥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 뒤에 온 손님은 뜯어진 생수를 먹을 수도 있어요.

 

남은 떡볶이 국물(소스)은 흑미로 만든 밥을 소스와 김 가루, 참기름을 더 해 볶아먹으면 되었는데요. 이곳에 다시 온 목적! 고구마를 넣은 볶음밥!! 고지가 눈에 보였지만, 배가 불러서 아쉽게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떡볶이 소스에 고구마 한 두 덩이를 넣고. 밥을 (고구마 맛이 헤치지 않게 김 가루와 참기름은 조금만) 고슬고슬하게 볶아내면, 꽤 매력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개그우먼 김 지민으로 빙의) 오늘은 ~실패다! 

 

 

평소 같으면 다음 날 한 번 더 방문, (3년 전의 닭 떡볶이 맛 비교하기 위해) 닭 떡볶이도 먹어보겠지만, 요즘은 떡볶이를 먹을 때마다 배앓이를 해서..! 총 9천 원 계산했습니다. 

 

 

신안 골 분식 총평

가격대비 꽤 푸짐한 양. (음식을 다 먹지 않아도)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로 인심(음식 양)이 후한 편. 주인할아버지, 할머니의 시크함이 더해지는 독특한 분위기에 왠지 정겨움이 느껴지는 곳으로 학생들이. (일요일에는 일반인들도 자주 방문하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칼칼한 매운 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즉석 떡볶이는 (기본적으로 고구마 몇 개가 들어가 있음.) 여러 가지 메뉴 중 닭 떡볶이와 고구마 떡볶이가 인기 있는 곳이었고. 면 사리, 어묵 사리 등을 더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주 재료가 닭인 닭 떡볶이의 핵심은 눈에 보이는 닭이 아닌, 고구마라 생각 될 정도로. 이곳 전골식 즉석떡볶이의 맛의 포인트 뿐만 아니라 고구마. (양배추와 함께) 기분 좋은 단맛으로 맛을 더 해주고. 이끌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주문 팁)
둘이 왔을 때 2인 분 주문이 안 되고. 셋이 왔을 때 1인분 주문이 안 되는 이곳만의 *주문 룰이 있(다.)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곳입니다.

* 중앙, 고려 대 세종 캠퍼스 학생들은 주인할아버지의 (불친절?) 무뚝뚝한 함을 시크하다며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그런 분위기를 순응하며 유명해 진 곳.  이곳만의 특징을 (주문 방식) 이해하고 방문한다면, 학생들을 위한 떡볶이 집이지만 어른들도 재미있어 할 것이고. 불친절하다고 기분 나빠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영업시간 토요일 휴무
               낮12시~오후 10시
            (비고) 일요일은 오전 11시 쯤 부터 손님 찾아옵니다. 

주소       세종 시 조치원 읍 신안리 36-28번지

연락처   044-864-1839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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