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아직도 이런 곳이 있었어!) 추억을 먹는, 포천 19년 전통의 간판 없는 즉석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원조 즉석 떡볶이

[유치찬란] 2016. 4. 6. 17:0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원조 즉석 떡볶이'는 1998년도에 시작한 포천의 간판 없는 즉석떡볶이 집으로 오래 전 포천 학생들에게 입소문 난 곳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3월 19일, 23일 방문하다.

포천 공영 터미널 앞 던킨 도넛 골목. 홍보석 중화요리 집 옆 골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간판도 없는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

 

문 유리에 써 놓은 원조 즉석 떡볶이집이라는 글귀에 이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20~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허름한 공간이 보였고. * 쾌쾌한 냄새가 저의 후각을 자극시켰습니다.

* 노후 된 공간은 틀림없었고. 오전이 아닌 저녁 시간에 다시 가보니. 쾌쾌한 냄새는 느껴지지 않(아.)았습니다.

 

 

옛날에 봤음직한 오래되어 보이는 테이블과 연탄난로도 눈에 띄었습니다.  학창 시절 추억의 떡볶이 집이라는 것을 꼭!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학생들의 흔적이 벽에 남아있었습니다.

 

낮에만 있는 다고 하는 주인아주머니 동생분과 저녁에 나온다고 하는 주인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종합해 본다면, 예전에는 줄을 서야 먹을 수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지만 요즘은 여유로워졌고. 요즘은 학생보다는 예전에 자주 왔었던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 (추억을 먹으러) 찾아온다고 말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곳의 떡볶이 맛은 어떨까? 궁금했었는데요. 어묵 다시 육수와 물을 섞어 국물을 만들고. (친언니가 만든다고 하는) 고추 가루에 양념을 더해 만든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숙성시켜 사용한다고 하는 소스를 살짝 먹어보니 산미보다는 감미(조미)된 감칠맛이 느껴지는 양념이었는데요. (간장물엿감칠맛과 단맛 등이 느껴지는) 익숙한 맛에 양파, 마늘 맛등이 섞여 느껴졌습니다. 계산하고 나갈 때 맛 봤더니.

 

 

 

즉석 떡볶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의 즉석 떡볶이는 기본적으로 쫄면이 들어갔고.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먼저 한소끔 끓인 후. 후추향이 도드라졌던 어묵국물도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처음에는 살짝 당황스러웠(다.)는데요. (재료 보관에 따라 느껴질 수 있는) 성 소다 같은 *특유의 쫄면 냄새와 특유의 밀떡 냄새가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먹다보니 그 향에 점차 익숙해졌고. 즉석 떡볶이가 식어지면서 본연의 맛들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 오래 끓이면 그 향은 덜해집니다. (공장 표 떡이나 쫄면 봉지를 뜯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시큼한을 말하는 것임.) 

 

두 번째 방문. 주인아주머니가 만들어 주었을 때 깻잎 한두 장을 넣어주었는데요. 그 향이 확~느껴질 정도로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분명 이곳만의 매력(소스 맛)이 있었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체적인 맛의 밸런스에서 이곳만의 소스 맛을 덮어버리는 쫄면 특유의 텁함 그 맛을 가린다는 것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 음식(재료) 회전율만 좋아진다면, 아쉬움이 어느 정도 해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떡볶이 떡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다시 육수가 베인 맛에 고추 가루 후추 마늘의 칼칼한 매운 맛과 단맛이 은은하게 더해져 느껴졌고. 뭔지 모를 독특한 향도 베어져 있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특별한 것은 들어가지 않는다. 비율이 비법일 뿐이다.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어묵도 먹어봤습니다.

 

 

 

특이하게 즉석 떡볶이 속에는 다진 양배추와 함께 두세 개의 소시지마카로니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떡볶이에 마카로니가 들어간 것은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는데요.  1998년 오픈하고 1~2년 후부터 계속 넣게 되었다고 주인아주머니가 말해주었습니다.

 

 

 

추가로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떡볶이 소스가 부족해 묽은 소스를 더해 넣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매운 맛보다는 단 맛이 있는) 이곳만의 소스 양념 맛이 느껴지는 볶음밥이었습니다. (어릴 적 고추장에 밥 비벼먹던 느낌과 흡사했던.)

볶아져 내어진  비빔밥과 흡사했던 볶음밥은 처음에는 양념 소스 맛이 도드라졌는데요. 가스레인지 불에 1~2분만 더 볶아내면 밥에 겉돌던 그 소스 맛이 밥알에 베어들면서 맛의 균형이 맞(아.)았습다.

 

 

 

요구르트 한 병. 주인아주머니의 후한 인심을 느끼게 합니다. (저녁 시간 방문했을 때 요구르트를.)

 

 

 

예스러움이 있었던 이곳은 떡볶이를 먹는 곳이 아니라 추억을 먹는 곳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낮에는 주인아주머니 동생 분이. 저녁에는 주인아주머니가 운영하고 있었고. 떡볶이와 볶음밥까지 4,500원 씩 두 번 계산했습니다.

 

 

 

 

한 번쯤 꼭! 먹어볼 필요가 있는 긍정적인 이유.

 

추억을 먹는 곳이다. 옛날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어린 시절 친구와 먹던 추억을 느끼게 해 주는 분위기의 떡볶이 집이다.

 

 

그 반대의 아쉬움은?

 

보관정도에 따라 느껴질 수도 있는 재료 맛. 수저통의 위생 등 이곳 가게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큰 아쉬움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8시 30분

주소        경기도 포천 시 중앙로 133번길 18

연락처   無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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