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맛나 분식'은 관악 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분식집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3월 20일, 4월 8일 방문하다.
봉천역 1번 출구 옆 골목에 위치해있었던 관악초등학교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오래 전 빌라가 지어진 이곳에 떡볶이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방문한 떡볶이 집 주인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 그 당시의 떡볶이 집들은 모두 없어졌고. 유일하게 이곳이 남아 문방구가 있는 이곳으로 이전. 영업을 해오고 있다고 하는 곳입니다.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소박해 보이는 분식집의 모습이었습니다. 큰 어머니와 조카딸에 이어. 이곳을 지켜오고 있다고 하는 주인아주머니는 *정확한 년 수는 알지 못하지만 약 40~5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당시 상호를 그대로 쓰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 관악초등학교가 1971년도에 생겼으니 그 정도 전통을 가졌을 것이라고 판단되기도 했지만, 그 동안 주인도 바뀌었고. 정확한 년 수를 알 수는 없었습니다.
요즘은 판 떡볶이를 팔지 않(는다.)고 주인아주머니가 말 해 주었는데요. 즉석 떡볶이만 판매하다보니. 예전과 달리 가끔 5백 원씩 모아서 오는 초등학생 친구들이 있기도 하지만, 주로 청년들과 어른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즉석떡볶이 1인분과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이곳은 단무지 대신 새콤하게 양념이 된 무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사리 추가 없이 제공된 즉석떡볶이입니다. 제가 사리를 넣을까? 말까? 고민을 하니. ' 원래 쫄면이 들어가는 즉석떡볶이다. 쫄면을 좀 더 얹어줄 테니 기본만 먹으라.' 고 얘기해주셔서 사리추가 없이 주문했습니다.
대파와 당근, 양배추도 들어가 있었던 이 즉석 떡볶이는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충실하고. 푸짐한 즉석 떡볶이이었습니다.
이 떡볶이의 소스는 고추 가루와 고추장에 물엿 등을 넣고. 특이하게 사과도 갈아 넣어 만든다고 (미리)이야기해 주었는데요. 젓가락으로 맛을 보니 새콤한 산미와 함께 양파의 풍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소끔. 두소 끔 끓이고 어느 정도 조려진 후 국물을 먹어보니. 익숙한 양념 맛과 함께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시원한 매콤(매운)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물이 넉넉한 즉석 떡볶이를 강한 불에 끓이고. 약한 불을 조려낸 후. 쫄면과 함께 푹 끓이면 힘없이 휘어지지만, 말랑거림이 좋은 밀 떡. 어묵, 양배추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이 식으면서 조미료 맛의 도드라짐도 있었지만, 양배추가 어느 정도 그 맛을 감춰주고 있었습니다.
뒤 늦게 제공된 튀김 만두입니다. 프라이팬 찌거기로 추정되는 검은 점들은 띄어 먹었고요.
고소함. 아니 꼬소함이 꽤 강하게 느껴졌던 튀김만두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취향에 따라 탕수육처럼 부 먹과 *찍 먹으로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부 먹 튀김 만두는 바삭한 식감은 없어지지만, 떡볶이 소스가 푹 베어진 상태로 먹을수가 있었고. 찍 먹 튀김만두는 떡볶이소스가 베이지 않아 서로 겉도는 느낌이 들 수도 있었지만, 튀김 만두 특유의 바삭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곳 튀김 만두는 고소한 맛이 잘 표현되고 있어서. 그 특정적인 고소함을 잘 표현되는 방법으로 먹는 것이.
김치 공기 밥을 추가하자. 밥 한 공기. 조미된 김 가루. 조미 유, 김치, 깨소금 등을 더해서 남은 떡볶이 소스에 볶아먹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김 가루와 깨소금 때문인지 고소함을 품은 감칠맛을 잘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가끔 씹히는 김치의 아삭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두 번 방문 6천5백 원, 6천원 계산했습니다.
한 번쯤 꼭! 먹어볼 필요가 있는 긍정적인 이유.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즉석 떡볶이가 1인분에 3천5백 원. 서울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로 푸짐한 곳 찾기 힘들다. 옛 생각이 날 수 있는 초등학교 앞 분식 집으로 가격대비 내용물이 꽤 풍성했고. 대중적인 맛도 잘 표현하고 있다.
그 반대의 아쉬움은?
취향의 차이기 때문에 조미료 맛을 아쉬움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음식이 식으면 그 맛이 좀 더 도드라져 느껴진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9시
주소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 로 208길 17
연락처 無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