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서울 잡채 떡볶이 3탄?) 구수함이 매력인 잡채와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노룬산 분식

[유치찬란] 2016. 3. 6. 21:26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노룬산 분식'은 자양동 노룬산 골목 시장 에 위치 한 31년 전통의 떡볶이 집입니다. 넉 달 전 생활의 달인 방송을 통해 *잡채 떡볶이로 소개되었는데요. 엄밀히 따지자면, 잡채와 떡볶이입니다.  방송 4개월 후 다녀왔습니다.

 

* 방송 내용처럼 따지자면, 숭인 시장의 제일분식 등 재래시장 대부분의 떡볶이 집이 잡채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게 되는 것이니깐 요.



2015년 3월 4일 방문하다.

 

시장 건물 옆 (차도 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넘어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없었고. 오후 12시쯤 되니 두 팀의 손님이 잡채와 떡볶이를 주문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보통 주중에는 오전보다는 오후에 바쁘고. 주말에 손님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메뉴가 있는 분식집의 모습.   알기 쉽게 벽에도 메뉴가 적혀 있었는데요. 주인아주머니 따님이 직접 써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떡볶이 판에 만들어진 떡볶이를 보니. 이전보다 *떡볶이 소스가 묽어보였습니다.  

 

* 손님이 없는 편인 주중 오전에는 물을 많이 잡아넣어 떡볶이를 만들고. 손님이 많은 주중 오후에 물을 적게 잡아서 자박하게 해서 끓인다고 주인아주머니가 말해주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손님들에게 상당히 친절하셨는데요. 방송도 나오고.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곳이니 떡볶이 판 세척에도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떡볶이 판 가장자리를 보니.)

 

 

잡채를 주문을 하자. 둥근 프라이팬에 볶아내고.   또 다른 프라이팬을 덮어 한소끔 더 끓여냈습니다.

 

 

 

주문한 잡채와 떡볶이입니다.

 

 

 

방송 직전에 방문했을 때는 국물이 조려진 진득한 느낌의 떡볶이였다면,  이번에는 비교적 묽은 느낌의 국물 떡볶이였습니다.

 

 

 

떡볶이는 식어있었는데요. 국물부터 먹어보니 달달한 단 맛이 입 안을 훅!~하며 들어왔고.  끝 맛에 *독특한 풍미와 함께 칼칼한 매운 맛의 여운이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 그 풍미는  배, 콩나물, 갱을 달인 물을 사용하는 것에 있다고 이전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주인아주머니에게 여쭤보지는 않았습니다.

 

 

밀떡은 간이 안 베어 밍밍한 편이었고.  떡볶이 떡을 잘라서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묵도 함께 먹었습니다.

 

 

 

방송 전과 방송 후의 떡볶이 맛은 달랐는데요.  방송 전 후로  비교해 보는 것보다. 조리 정도에 따라 맛을 비교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생각이 들면서.

 

떡볶이 소스가 조려진 진득한 국물 떡볶이는 조미료 맛이 도드라지면서 칼칼함이 느껴졌다면,  물을 넉넉하게 넣고 만들어진 국물 떡볶이는 단 맛. 달달함이 꽤 많이 도드라졌고. 뒷맛에 칼칼한 매운 맛의 여운이 있었습니다. *독특한 향(풍미)도 느낄 수 있었고요. (앞에서 언급한 엿 등의 재료 맛이.)

 

* " 떡볶이 조리 정도와 뜨겁거나 식어있는 음식 온도에 따라 맛의 감흥이 달라질 수 있어. "

▲  좌: 방송 전 오후 방문 때.  우: 방송 4개월 후 오전 방문 때.

 

 

 

잡채입니다.

 

볶아진 당면과 함께. 당근, 부추, 양파, 대파, 깨 등 채소가 다양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잡채를 먹어보니 쫄깃한 당면의 식감에 진한 구수한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익숙한 조미 맛과 함께 간장으로 간을 맞춘 잡채는 살짝 짭조름했고.  후추의 맛이 전체적으로 좀 도드라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는 떡볶이 국물에 잡채를 넣고. 비벼먹는 잡채 떡볶이로 소개되었지만, 글쎄요. 대중적인 맛으로 밸런스가 잘 맞추어진 잡채의 매력(맛)을 흩트려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런 생각이 들만큼, 이곳 잡채의 특징은 마른듯하면서도 찰진 식감에 구수한 맛이 일품이고. 그 것이 매력인 잡채인데요. 떡볶이 국물에 넣어 먹게 되면, 찰진 식감을 느낄 수 없고. 구수한 풍미도 흐트러지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잡채 매력을 버리고 먹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매력을 없앨 만큼 떡볶이 소스와 잡채의 어우러짐이 더 좋거나 뛰어나지도 않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 음식 맛의 밸런스로 봤었을 때 따로 먹는 좋다. "

 

 

오랜만에 잡채를 먹으면서. 뭔지 모르게 예전의 감흥과 좀 다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 맛 중에 간장 향이 좀 나는 것 이외. 후추 맛이 도드라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전 방문에 먹었던 잡채 사진을 보니. 간장 간의 차이정도와 함께 후추가 방송 전에는  안 들어갔었고. 이번에는 후추가 들어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 좌: 방송 전 잡채  우: 방송 후 잡채

 

 

사실 잡채가 방송에 소개되어 유명세를 치루고 있지만, 오래된 단골손님들에게는 냉면과 쫄면이 합쳐진 메뉴인 냉쫄이 더 인기 있고. (방송 전에는) 잡채보다 더 많이 팔리는 메뉴였다고 합니다.

추가 주문했습니다.

 

 

 

냉쫄을 먹어보니 새콤하고 달콤하고. 매콤한 맛에 익숙한 조미료의 감칠 맛. 깨 등의 구수함이 더해진 맛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맛이었습니다.

 

저는 맛 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맛이니깐 요.) 식감이 재미있게 다가(와)왔는데요. 입 안에서 비교적 얇게 느껴지는 면의 오돌오돌 씹히는 식감이 꽤 독특했고. 그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8천 계산했습니다.

 

 

 

 

한 번쯤 꼭! 먹어볼 필요가 있는 긍정적인 이유.

 

흔히 시장에서 맛 볼 수 있는 기름진 잡채가 아닌, 찰진 식감에 구수한 맛이 더해진 (맛의 밸런스가 꽤 좋은) 잡채를 맛 볼 수 있는 곳. 특이한 조합의 냉쫄도 먹을 수가 있다.

 

 

그 반대의 아쉬움은?

 

식어있는 상태의 떡볶이는 독특한 풍미가 있기는 했지만, 특정 맛이 도드라지면서 전체적인 맛의 조화로움. 밸런스 부분은 아쉬웠다.  

 

 

영업시간  매주 1, 3 째 주 일요일 휴무 

                오전 10시 30분~ 오후 9시 30분 

주소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4동 44-2

연락처     02-465-1739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클릭 해 주시면 이동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