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떡볶이 재료에 놀랐어!) 남양주 평내동에서 입 소문난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짱 떡볶이

[유치찬란] 2016. 2. 23. 19:5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짱 떡볶이'는 남양주 평내동에서 입 소문난 떡볶이 집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2월 18일 방문하다.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던 이곳. 아쉽게도 가게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게 앞을 지나던 아주머니로 부터 ' 이곳은 토요일은 항상 열지만, 다른 날은 유동적일 수 있다. 오전 10시쯤 문을 여는 곳인데 오후 1시쯤 가면 손님이 많아 먹기 불편할 것이다. 일찍 문을 닫는 곳이다. ' 라는 매장 정보를 전 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2월 19일 다시  방문하다.

 

오전 10시쯤 방문해 보니. 아직 영업 준비 중이었는데요. 20대로 보이는 주인아주머니 아드님이 먼저 나와서 문을 열고. 튀김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튀김은 소쿠리에 원하는 것을 선택해 담을 수 있었습니다.

 

 

 

40~50분 쯤 후 주인아주머니가 오셨고 떡볶이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와 튀김이 다 만들어지자. 시간을 약속이라도 한 듯, 손님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이내 줄 서야만 주문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제 가게 앞에서 만났던 한 아주머니의 이야기는 빈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에 한 시간정도 있다 보니.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어른도 많이 찾고. 아이도 많이 찾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와 아파트가 많이 있는 지리적 특성 상, 방학 때 당일 준비한 떡볶이가 빨리 떨어진다는 것을 주인아드님을 통해 얘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손님의 연령층과 함께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었는데요. 떡볶이는 떡 식감 때문인지. 계속 찾아오는 손님 때문인 것인지 *떡의 변화(소스가 끓여지면서 떡이 살짝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을)가 생기는 타이밍에 불의 온도를 낮추고 팔기 시작한 다는 것이었습니다.  

 

* 소스 농도가 있는 (찐득한 소스에 어우러지는) 떡볶이가 아닌, 국물 떡볶이인 것이었습니다.

 

 

 

가격이 꽤 저렴했습니다. 튀김 4개에 천원이었습니다.

 

 

 

먹기 전 이곳 떡볶이는 고추 가루에 사과양파, 직접 만든 매실 액을 첨가한 양념을 일주일 간 숙성한 후 사용한다는 것주인 아드님을 통해 이야기 들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떡볶이와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떡볶이와 튀김입니다.

 

 

 

2천 원짜리 국물 떡볶이입니다.

 

 

 

떡볶이 국물을 먹어보니. 산미가 달콤함에 가려져 있었고. 칼칼함도 숨겨진, 달콤한 맛 속에는 여러 맛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원함에 구수함도 있었고. *육수를 사용한 것 같은 깊은 풍미에 엿기름을 사용한 것 같은 달콤함의 여운이 입 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멸치, 다시마, 무 등을 넣고 끓인 다시 물을 떡볶이 양념에 사용한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떡볶이 떡을 나무 꼬챙이를 이용 해 먹어보니. 꼭! 초등학생 시절 학교 앞에서 먹던, 밍밍한 밀가루 떡 맛이 느껴지기도 (떡 맛이 잘 표현되고 있었다.) 했습니다.

 

 

 

수저를 이용 해 떡볶이 떡을 국물과 함께 먹어보니. 혀가 좋아하는 임팩트 있는 맛은 분명 아니었지만, 칼칼함이 가려진 '달콤하고 시원한 맛에 무의식적으로 자꾸 손이 가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조미된 맛도 강하지 않아 꽤 깔끔했습니다.

 

 

 

이곳 튀김은 치자 열매로 직접 끓이는 작업 등을 통해 색을 입혀 만든다고 하는데요. 신림동의 전투 떡볶이처럼, 직접 치자 열매를 이용하는 보기 드문 곳이었습니다.

 

 

 

튀김은 고추씨 간장을 더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4개에 천 원, 저렴했던 튀김을 먹어봤더니. 새 기름으로 만든 튀김은 아니어서 인지. 신선한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튀김 기름 상태 때문인지 치자 물로 만든 튀김치고는 만족할 만한 맛은 아니었는데요. 그런 아쉬움도 있었지만) 튀김 속 재료의 맛이 비교적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튀김은 서비스. 떡볶이 값 만 계산했습니다.

 

 

 

떡볶이 값 계산을 하고 버스를 타러 정거장을 가던 도중. 입 안에 계속 남아있는 엿기름 外. 뭔지 모를 여운이 있어서 궁금함에 다시 찾아 가서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맞. 엿기름을 사용하고. 잡화 꿀도 사용하고 있다.' 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금곡에서 4~5년 떡볶이 가게를 운영했을 당시 조미료를 아예 사용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이곳으로 이전, 4~5년 운영하면서 (평내동에 있던 기존의 오래된 떡볶이 집이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 있어. 익숙해진 주민 입맛에 맞추려다 보니) 최소한의 황색 조미료를 넣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어찌되었든, 양도 많은 2천 원짜리 국물 떡볶이에 고추 가루 외. 직접 만든 매실 액, 사과, 양파, (멸치, 무, 다시마)육수, 엿기름, 잡화 꿀 등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는 것에 놀라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재료에 대한 자부심과 정성이 느껴(져)졌던 이곳 떡볶이. 술과 담배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하지 않는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국물 떡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드님과 함께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다른 손님 모두에게.)

 

 

 

영업시간 매 주 일요일 휴무 (재료 문제로 가끔 평일에 쉴 때도 있다고 함)
               토요일 오전 10시 ~재료 소진 시 까지
               평일     오전 11시~ 재료 소진 시 까지
            비고) 학생 방학 시즌 평균 오후 3~4시 마감.
                            비 방학 시즌 평균 오후 6~7시 마감.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603  (의안로 129-24)

연락처   無  개인 연락처라서.


에필로그
맛을 알아보고. 글을 쓰기 위해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기본적으로 담배를 피우면 안 되고. 술도 멀리해야 하며 또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는 저만의 신념(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에 대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본인만의 맛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 2년 여 전부터 글을 쓰기 위한 음식을 먹을 때는 항시 아침부터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빈속에 음식을 먹어왔습니다. 덕분에 예민한 속에 속병까지 얻게 되었는데요. 주기적으로 한두 달 글이 올라오지 않을 때도 있으니 양해 바라면서.. 그래도 언제나 맛있는 탐구생활은 end가 아닌, 부족함을 채우는 ing 진행 중입니다.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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