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다른 곳과 다른, 먹는 비법이 있어!) 33년 전통, 금천 구 시흥동 동일여고 앞 즉석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상아탑 분식

[유치찬란] 2016. 2. 2. 08: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상아탑 분식'은 1984년도에 오픈한 33년 전통의 시흥 동일여고 앞 분식집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월 27일, 28일 방문하다.

코가 맹맹. 오한이 느껴지는 몸 상태였지만, 궁금했던 곳이니 먹어보자는 생각에 다녀왔습니다.

 

동일여고 앞 내리막 찻길. 범일운수 종점 직 전 골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오래 된 떡볶이 집에서나 볼 수 있는 ' 떡볶기' 단어가 들어간 간판. 예스러움이 느껴지는 분식집입니다.

 

 

 

한 때는 줄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곳이었다는데요. 세월의 흐름에 가게 안은 좀 여유로워졌고. 여고 앞이지만, (자율학습, 학원 등 학생들이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학생뿐만 아니라.  요즘은 예전에 먹어왔던 일반인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오전 11시를 지나 12시쯤이 되자 근처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기위해 찾아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판 있는 곳을 가보니. 메뉴판 주방 앞에서는 냄비 밥을 짓고 있었고.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는 떡볶이 양념 소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리 등 떡볶이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2월 후 사리가격이 5백 원 인상된다는 안내문구도 있었는데요. 인상이 되어도 가격이 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는 안내문구. (실제로 농협에서 구매한 쌀 포대가 오는 것을 봤었습니다.)

 

 

 

즉석 떡볶이 1인분에 라면사리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바로 제공되어져 나온 떡볶이. (달인처럼 동작이 빠르셨던 주인아주머니. 주문한 즉석 떡볶이를 뚝딱 뚝딱 세팅해 내 주는 것이 오랜 세월동안, 떡볶이를 만들어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멸치 다시 냄새가 은은하게 나는 육수에 직접 만들어 낸다고 하는 떡볶이 양념에 양파, 깻잎 등의 채소도 더해진 즉석 떡볶이였습니다.  떡볶이 양념장을 젓가락에 찍어 먹어보니 메주 향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요. 주인아주머니는 저의 얘기에 양념장에 간장, 된장, *+@ 등 몇 가지가 더 들어간다고 말 해 주기도 했었습니다.

 

* 고추장 재료에 들어가는 한 가지를 더 듣기는 했지만, 이 정도만 공개합니다.

 

 

주문한 즉석 떡볶이를 제공되면서 특이하게 단무지 대신 무김치가 제공되었는데요. 함께 제공된 무김치는 식초를 넣어 신 맛을 더해낸 것이 아니라. 김치처럼 담가내어 숙성시켜 새콤한 맛을 낸 것이라고 합니다.

 

 

 

* 즉석 떡볶이는 조리 시 불 조절의 스킬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

 

똑 같은 양념의 즉석 떡볶이라도 어떻게 끓이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요.  강 불에 어느 정도 끓게 되면, 약 불로 은은하게 국물을 조려주고. 마지막에 불을 끄고 먹는 것이 저만의 먹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개인 취향도 있겠지요.)

 

 

 

멸치 다시 육수 향에 적당하게 매콤하고 달콤한 맛을 가진 떡볶이. 전체적으로 조미료 맛이 도드라지지 않았고.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당면사리도 더해진 라면사리, 떡볶이 떡, 어묵 등과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 즉석 떡볶이는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무김치와 함께 먹는 것!

 

감칠맛이 느껴지는 새콤하고 달콤한 무김치가 자극적이지 않은 떡볶이의 맛을 더해 주고. 입 안을 전체적으로 개운하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처음 오는 손님은 떡볶이에 무김치가 생소해 잘 안 먹지만, 자주 오는 단골손님이 되면 무김치를 떡볶이와 같이 먹게 되고. 많이 먹게 된다고 주인아주머니가 재미있게 말 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곳의  즉석 떡볶이 볶음밥은 ' 동일여고 학생들에게만 전해져 내려오는 비법이 있다.' 고 하는데요. 떡볶이 떡을 몇 개 남겨놓은 후. 삶은 달걀과 떡볶이 소스에 더해 볶아내어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석 떡볶이를 떡볶이 떡을 남겨놓고 먹은 후. 볶음밥을 삶은 달걀과 함께 주문했습니다.

 

 

 

밥알이 으깨지지 않고.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코팅되게 하는 주인아주머니만의 밥 볶는 노하우가 있었(다.)습니다.

 

떡볶이 떡 몇 개를 소스와 남겨놓은 후. 주인아주머니에게 삶은 달걀과 함께 볶아 달라고 하면, 주인아주머니는 주방 앞에서 수저의 날을 세워 밥을 볶아내는 신공을 선보인 후 테이블에 가져다줍니다. 

 

 

 

주방에서 어느 정도 볶아진 볶음밥을 제가 먹던 테이블에 올려놓은 후. 가스레인지의 약 불에 놓고 먹으라고 주인아주머니가 말해 주었습니다.

 

프라이팬에 밥이 눌러 붙고. 그을어져야 맛있다고 다 볶아진 밥을 약 불에 놓고. 계속 먹으라고 주인아주머니가 말해주었지만. (이런 즉석떡볶이 집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프라이팬이 태워져 설거지하기 어려울까봐 미안함에 가스레인지 불을 먼저 끄기도 했습니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볶음밥.  육안으로만 봐도 밥 알 하나하나 양념이 코팅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볶음밥의 간도 세지 않았습니다.

 

코가 맹맹하고 오한이 느껴지는 몸 상태였지만, 먹으면서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떡볶이 양념에 +&가 더해져 볶아진 복음 밥의 고소한 맛에 말랑거리는 떡볶이 떡의 식감이 꽤 재미있게 다가왔고. 삶의 달걀의 고소함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달걀노른자의 비릿함이나 퍽퍽해 짐을 무김치가 더해지면서 중화시켜 주는 보기 드문, 맛의 조화로움.

 

몇 년 동안 먹어본 즉석 떡볶이 볶음밥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할 있을 정도로 볶음밥 안에 들어간 떡볶이 떡, 삶은 달걀이. 볶아진 밥과 소스와의 조화가 신선했고. 모두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프라이팬에 눌러 붙은 볶음밥을 수저로 살살 긁어 먹으면 고소. 아니 꼬소함이 더해집니다.

 

 

 

체다 치즈를 더 해먹으면 *치즈의 풍미가 더해진 고소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첫 방문이라면 치즈를 뺀 볶음밥에 남은 떡볶이 떡. 삶은 달걀 조합을 추천합니다. 그 맛을 알아야만, 체다 치즈가 더해진 볶음밥의 맛이 이해가 되고. 비교할 수 있으니깐 요. 이틀 동안 각 6천 원씩 계산했습니다.  (치즈 한 장은 서비스.)

 


 

영업시간   평일 오전10~오후9시
                 토, 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소          서울시 금천구 시흥5동 263-15

연락처      02-804-1517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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