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서울 잡채 떡볶이 1탄) 자극적인 맛이 매력적. 석관동 석관시장 잡채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석관시장 떡볶이(시떡)

[유치찬란] 2016. 3. 2. 13:06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석관시장 떡볶이'는 석관시장 앞에 위치한 간판 없는 떡볶이 집으로  두 번의 자리 이전을 하면서, 25~6년(30여년 가까이) 떡볶이를 만들어 온 곳입니다.  저는 *10여 년 전부터 몇 년 동안 자주 다녔던 곳이었는데요. 오랜만에 방문해봤습니다.

* 10여 년 전 활동하던 동호회 게시판에 제가 자주 언급하기도 했었던 곳이고. 그 당시 자주 다녔던 떡볶이집이기도 합니다.

 

 

2015년 3월 1일 오전 11시 방문하다.

떡볶이 집 간판이 없고. 화장품 상호가 있는 이곳이 그 유명한 석관시장 할머니 떡볶이 집입니다. 

 

 

 

아침기온이 영하 10도인 꽃샘추위가 있었던 3월 첫째 날 오전 11시 전, 영업시간에 맞추어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제가 첫 손님이었고. 주인할머니는 오랜만에 왔다며 알아봐주시고. 반겨주었습니다. 
 

 

 

떡볶이 판 두 개에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고.  어묵이 들어간 육수.  튀김만두, 간을 약하게 하여 만든 잡채, 삶은 달걀 등을 준비해 놓고 있었습니다.

 

 

 

한 때 단골이었던 이곳을 그 동안, 들리지 않게 되었던 것은 이곳에서 먹을 수 없게 되었고. 포장판매만 하게 된 직간접적인 원인이 저에게 있었기 때문에 주인할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직간접적인 이유를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이곳 떡볶이는 고추 가루와 마늘의 매운 맛, 검은 설탕의 단 맛, 소금의 짠 맛이 어묵 다시 맛과 함께 어우러지고 도드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인할머니는 손님에게 식지 않은 따듯한 떡볶이를 내어주어야 한다는 소신이 있었기 때문에.  영업 시작에 맞추어 간을 맞추어 놓고 팔기 시작하면서 불을 안 끄고. 계속 끓이면서 판매하게 되었고. 일정시간이 지나게 되면, 소스가 조려져 맛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이곳만의 특징을 이해했었던 저는 당시. 오픈 시작 직 후에 먹으면, 맛이 강하지 않고. 맛의 밸런스도 맞기 때문에 그 타이밍에 먹으라고. 당시 활동 하던 동호회 게시판에 제가 자주 언급하고 피력하게 되면서. 평소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였던 곳이 오전 10시 30분에 한 판이 다 팔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었던 적이 있었고. 결국, 그런 이유로 일찍부터 몰려드는 손님을 주인할머니가 감당 못하게 되면서 포장 판매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허리 수술을 하실 정도로 몸도 안 좋아지셔서 한 동안 쉬실 수밖에 없었고. 중독적인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었던 김밥은 더 이상 만들 수가 없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 당시 먹었던 이곳 김밥.

 

 

아무튼, 이런 입소문이 생기면서 동네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떡볶이 마니아에게 인기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 인기에 이곳과 전혀 상관없는 유사한 이름의 프랜차이즈 떡볶이 업체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참고로 프랜차이즈 업체인 석관동 떡볶이와  석관시장 떡볶이는 단 1%의 연광성도 없는 입니다.

 

이런 상황에 황당해 했던 주인할머니는 이번에 따님을 통해 인터넷 판매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석관시장 떡볶이 시 떡이었습니다.  주문 문의는 070-7680-5128 평일 오전11시~5시까지 가능하고.  주문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이유 (손님들이 일찍 몰려와서. 주인 할머니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진) 때문에 이곳에서 먹을 수 없게 되었고.  포장 판매만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두 가지 방법으로 떡볶이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한 가지는 재료만, 또 한 가지 방법은 만들어진 떡볶이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만들어진 떡볶이는 기본 (2인 분) 포장판매 되고 있었습니다.

 

손님에게는 혼자 왔다고 하면, 1인분 양을 포장해 주시기도 합니다.   혼자 먹을 양을 담아주시고. 3천 원을 받으셨고. 오랜만에 왔다며 많이 담아주었다고 주인할머니가 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  메뉴판

 

 

포장 판매만 하게 된 이후로는 이곳 떡볶이 맛이 덜 강하고.  매운 맛, 단 맛, 짠 맛 등 특정 맛이 강하지 않고. 맛의 밸런스가  좋은 상태일 때 먹게 될 수는 없게 된 아쉬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 해 온 떡볶이입니다.

 

 

 

포장해 온 떡볶이를 접시에 담아봤습니다. 상당히 푸짐해보였고. 내용물을 보니 떡볶이 떡과 튀김만두 두 개, 어묵 두개, 삶은 달걀 한 개, * 잡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 예전에는 잡채 따로 포장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그렇게 포장이 안 되고 일률적으로 떡볶이와 함께 담아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 떡볶이 재료의 가장 큰 특징인 잡채부터 먹어보니. 떡볶이 소스의 매콤하고 달콤한 맛에 어우러지면서  (간을 약하게 해서 미리 만들어 놓았던 잡채는 소스에 바로 부어 먹으면, 비교적 꼬들꼬들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지만, 일정 시간 이상 소스에 부어졌었기 때문에 퍼져 있었고. )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부드러움이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말랑거림보다는 쫀득한 식감이 있었던 혼합 었고. *흙 설탕의 단 맛. 소금의 짠 맛이 감춰진 매운 맛이 느껴졌는데요. 그 매운 맛은 고추 가루(후추)의 매운 맛에 마늘의 매운 맛이 더해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조미된 육수의 깊은(진한) 맛 함께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래된 떡볶이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엿기름, 간장, 매실 같은 이곳만의 비법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았는데요. 워낙 맛이 강하다 보니..

 

 

*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곳 떡볶이 맛은 이렇다. 라고 단정지어현하기가 어려운 것이 *끓여진 상태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데요. 갓 끓여진 상태는 고추 가루 후추에 더해진 마늘의 매운 맛이.  일정 시간 이상 조려진 상태에는 흑설탕의 단 맛이 도드라지고.  그 이상 더 끓여질 때는 소금의 짠 맛이 도드라지기 때문입니다. 

 

* 끓여진 정도는 떡볶이 색깔로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갓 끓여진 상태는 붉은 빛이. 단 맛이 도드라진 상태는 검붉은 빛이. 짠 맛이 도드라진 상태는 검붉은 빛이 더 찐하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어찌되었든,  다른 맛에 익숙한 조미(료)된 맛이 감춰질 정도로 꽤 자극적인 가진 떡볶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밀가루 함량도 높으면서도 야채가 들어간  보기 드문, 옛날 식 어묵.

 

 

 

자극적이게 맵고 달콤한 떡볶이 맛에 잘 어울리는, 고소한 맛을 가진 튀김 만두.

 

 

 

자극적인 맛에 쓰린 속을 달래 줄 삶은 달걀.

 

 

 

무가 들어가 시원한 어묵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묵국물을 식은 상태로 먹으니 소금 간장의 짠 맛에 조미(료)된 맛이 도드라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10여 년 전, 갓 끓여졌을 상태일 때 좋아했었던 이곳 떡볶이.  맛이 강하지 않은 갓 끓여진 상태를 선호했다고는 하지만, 유치찬란이 혀가 좋아하는 이런 맛을 좋아했던 시절도 있었구나. 라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고.  오랜만에 먹으니 그 당시의 옛 생각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보통 사람 입 맛 기준,  자극적인 맛을 가진 떡볶이. 밥하고 먹었습니다.

 

 

 

 

이곳 떡볶이를 한 번쯤 꼭! 먹어볼 필요가 있는 긍정적인 이유.

짠 맛을 가진 단 맛에 매운 맛까지 더해진 헤비한 맛을 가진 떡볶이. 이런 조합의 떡볶이에 이곳만의 독특한 풍미(흙설탕, 마늘, 고추 가루, 다시 육수등이 더해진)가 있어서. 비록 맛이 강한 편이기는 하지만, 맛의 밸런스가 비교적 좋은 편인 갓 끓여진 상태의 떡볶이는 꼭! 먹어볼 필요가 있을만큼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

 

 

그 반대의 아쉬움은?

 

손님에게 식은 음식을 주면 안 된다는 주인할머니의 소신에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불을 안 끈 상태로 떡볶이를 팔기 때문에 끓여지는 정도에 따라 맛의 편차가 있을 수 있(어.)(생각보다 맛의 편차가 큰 편) 강한 매운 맛이 가려질 정도의 노골적인 단 맛과 짠 맛이 입안에 훅~들어올 정도로 (그런 포텐 터지는 맛이 장점이자 단점.) 마니아적인 자극적인 맛에 (열광하기도)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PS: 이곳 주인할머니는 원래 무뚝뚝하신데 다가 말도 잘 하시지 않는 분이십니다. 학생들에게는 다정다감하신데요. 원래 단골이 아닌 첨 오는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 경계를 많이 하시는 편이라서. 처음 방문한다면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신안골 분식 편에서 자세히 언급을 하겠지만, 이곳은 원래 이런 곳이다! 라고  가게 특징을 이해하시고. 방문하신다면, 불편하게 생각하는 일은 없으실 것입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평일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1시 시작~ 재료 소진 시 까지 (평균 오후 2~3시)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1시 시작~ 재료 소진 시까지 (평균 낮 12시)

 

주소       서울시 성북구 돌곶이로 18길

연락처     無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클릭 해 주시면 이동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