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벅시분식'은 구리여자 중학교. 구리여자 고등학교 앞. 찻길 맞은 편, 뒷골목에서 시작한 분식집으로. 지금은 럭키아파트 쪽으로 이전한 25년 전통의 즉석떡볶이 집입니다. 67세 주인아주머니와 아드님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제 작년 생활의 달인 방송에도 소개된 적도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방송과 인터넷 블로그에 한 번도 공개 안 된, 벅시분식만의 맛의 이야기가 있으니. 관심 있게 리뷰를 봐 주신다면,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입니다.
2019년 3월 1일 3월 3일 방문하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분식집. 이곳은 치즈 즉석떡볶이 전문점입니다.
3월 1일 공휴일에 방문해 보니. 즉석떡볶이를 먹기 위해 찾아 온 손님들이 있었고. 영업 유무를 확인하는 ? 전화도 오고 있었습니다.
메뉴판.
사람마다 선호하는 맛이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좋아하는 맛이 다른 것일 뿐이다. 라는 맛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주인아주머니는 한 가지 맛을 고집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안 맵고. 안단 순한 맛. 중간 맛. 달거나 매운맛으로 선택. 주문할 수가 있었(다.)습니다.
참고로. 학생이 중간 맛을 주문하면, 안 맵고 살짝 달게 만들어 주고. 어른이 중간 맛을 주문하면, 살짝 맵고. 덜 달게 조리해준다고 합니다. (이는 경험에 의한 주인아주머니만의 조리방법이니. 참고하여 주문한다면, 주문하는 맛에 대한 실패확률이 적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구리여고 앞 맞은 편 뒷골목에서 떡볶이를 만들었던 시절. 학생들이 채소를 안 먹고 남기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주인아주머니는 엄마의 마음으로 여러 채소를 갈아 넣고. 홍시 등의 과일도 갈아 넣어 떡볶이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설탕이 안 들어간 채소 과일을 갈아 넣어 만든, 기본 양념장. *조청이 들어간 양념장. 까나리 액젓이 들어간 양념장. 청양고추를 넣은 매운 소스를 고추장. 고춧가루外. 이곳만의 육수를 더해 묽은 소스로 만들어 놓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엿질금(엿기름)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었지만, 요즘에는 조청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주인아주머니로 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즉석떡볶이 주문해서 먹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비싼 채소와 과일이 들어간 떡볶이였음에도. *가격이 저렴해서 놀라(와)왔고. 또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3인 이상일 경우 무한리필로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경산 시 하양 읍 대구 가톨릭 대 후문에 위치한 간판 없는 떡볶이가 채소와 과일. 돼지고기. 소고기가 들어간 떡볶이였음에도 1인분 천원인 경우도 봤었듯이. 돈을 벌 목적보다 학생들을 배불리 먹이고픈,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분식집들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이곳처럼 요.
그런데. 무한리필 14판 먹고 간 학생들은 무엇?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들도 무한리필로 주문.
여고생들이 많이 달게 해 달라고 주인아주머니에게 주문하는 것을 옆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주문할 경우 과일채소의 기본소스에 조청이 들어간 소스로도 한계가 있어 설탕을 추가해 준다고 합니다.
=> 이런 경우는 어른에게는 특이한 케이스. 단맛을 많이 좋아하는 학생에게는 특이하지 않은 케이스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석떡볶이 2인분에 치즈사리. 튀김만두. 감자볼 추가 주문한 후. 제공받았습니다. (즉석떡볶이 2인분 5천원. 3가지 추가사리 3천원)
참고로. 기본적으로 라면사리와 쫄면사리는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었고. 중 고등학생일 경우 치즈사리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덜 맵고. 덜 단. 중간 맛 즉석 떡볶이.
혹시 이곳 즉석떡볶이를 먹어 본 사람 중에 특이한 점을 발견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특이한 점은 분식집들의 흔한 메뉴인 삶은 달걀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삶은 달걀의 비릿한 맛이 즉석떡볶이 맛을 헤치는 것 같아서. 아예 제외시켰다고 하였는데요. 단순히 저렴한 분식집처럼 보였지만, 이곳만의 맛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습니다. (유치찬란이 이 리뷰 초안을 썼던 3월 4일 오전. 스타벅스의 에그에그 샌드위치를 구입해 먹었다가 계란의 비릿한 맛에 한 입만 먹고 더 이상 못 먹었던 (저만의) 예가 있었듯이. 사람에 따라서 계란의 비릿한 맛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즉석떡볶이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니 준비해 둔 세 가지 (양념) 묽은 소스를 주문에 맞게 섞어 넣은 후. 라면(사리) 면과 떡볶이 밀떡을 물에 담가두어 유탕처리 된 면의 기름기와 분을 최소화 시킨 후. 즉석떡볶이 재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떡을 한 번 씻어서 사용하는 분식집은 종종 봤었지만, 라면(사리)의 기름기를 살짝 뺀 후 사용하는 곳은 처음 (봐)봤습니다.
한소끔 끓이는 과정.
즉석떡볶이 조리되는 모습 (동영상)
즉석떡볶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안 맵고. 덜 단 중간 맛 즉석 떡볶이 국물을 먹어보니. 입 안에 톡 쏘는 느낌의 강한 맛이 아닌. 달콤함이 감칠맛과 어우러져 스무스하게 부드럽게 다가왔습니다.
갈아낸 채소와 과일(홍시)의 단맛이 시원하다. 라고 느낄 만큼, 깔끔한 (깨끗한) 단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자극적리지 않은 감칠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밝기)를 조절해 (사진을) 확인해보면, 국물에 여러 가지 재료가 갈려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 방문을 통해 이곳은 양배추. 양파. 당근 등의 채소와 홍시. 사과. 배 등의 과일을 떡볶이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방문해 보니 (주인아주머니로 부터) 사과는 신맛(산미)때문에 요즘에는 떡볶이 재료로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등 맛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간다는 것을 (듣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냉동실에 있는(위생 랩에 싸 놓은) 홍시도 볼 수 있었는데요. 홍시가 나오는 계절에는 그대로 갈아서 사용하고. 안 나오는 계절에는 얼려 논 홍시를 한 번 끓인 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때는 (생 홍시 사용할 때보다) 양념장 색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EBS 콜롬비아 편을 제작 중인 최PD님이 생활의 달인에 한두 달 파견근무를 하신 적이 있었을 당시. (우연찮게도 뵐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에게 까나리액젓이 진짜 들어가는 떡볶이 집이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을 만큼, 보편적인 떡볶이 재료가 아니었던 까나리액젓. 이곳 주인아주머니로부터 최근에는 꼬리 한 풍미가 있는 까나리액적을 한 번 받치고(걸러서). 농도를 묽게 해서 한 번, 맛을 순화시킨 후. 콩가루 등으로 (불편할 수도 있을)맛도 상쇄시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소량 들어가는 고추장 外 액젓으로 간을 맞춘다고 합니다.
▲ 이전 방문 때 찍었던 사진.
음식은 첫맛뿐만 아니라. 중간 맛. 끝 맛도 중요한 것인데요. 우리들은 이러한 균형 잡힌 (리듬의) 맛이 아닌, 첫맛에만 열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 이런 생각도 해 보면서.. 제대로 된 판 떡볶이는 (양념의 강한 맛이 전부가 아닌,) 기본적으로 떡 맛이 잘 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선릉역 1번 출구 앞 트럭에서 매운 떡볶이를 만들었던 주인공이 있는 매운떡볶이 집이 있습니다. 바로 광명선매떡볶이 집인데요. (체인점 없습니다. 아직도 잘 못 알고 있는 분이 많으시더라고요.) 강한 양념 속에서도 떡 맛이 잘 표현되는, 광명선매떡볶이처럼 떡이 맛의 중심이 되어야만, 제대로 된 판 떡볶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래서 광명선매떡볶이는 매운 떡볶이의 전설이라 할 만큼, 대단히 잘 만들어진 매운 떡볶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판 떡볶이는 떡이 맛의 중심이 되어야 제대로 된 떡볶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즉석 떡볶이는 국물이 여러 재료를 잘 어우러지게 해 주어야 한다. 라고 유치찬란이 예전부터 생각해왔고. 말해왔습니다.
즉, 이곳 즉석떡볶이는 떡과 면 사리를 포크로 먹는 것도 좋지만, 국물과 함께 먹어야만, 재료 (맛)의 장점이 잘 살아나고. 제대로 잘 먹었다. 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방문에서 (예민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삶은 달걀의 비릿한 맛이 떡볶이 맛을 헤치는 것 같아. 남들 다 쓰는 삶은 달걀조차 용납을 안 하는 이곳만의 (재료) 고집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또한, 고소한(구수한) 맛을 중요시 해. 양념장 만드는 과정에 콩가루가 들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모짜렐라(모차렐라) 치즈. 감자볼. 튀김만두를 선택해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봤습니다.
발효와 숙성의 과정이 생략된 모차렐라치즈는 단백질과 지방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열하면 팽창하거나 녹는 물리적인 특징이 있고. 제품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섭취했을 시 짠맛. 부드러운 맛. 구수한맛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특징을 가진 치즈가 열에 의해 녹으면서. 떡볶이 국물과 합쳐지면서 이루어지는 (맛의 상승작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우유성분으로 이루어진 (단백질) 지방의 맛이 이 즉석떡볶이의 맛을 좀 더 풍성하고 깊게 해주고 있다. 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거든요.
*우유회사마다 우유 맛이 다르고. 저지방 우유와 고지방 우유의 맛이 다르듯이. 우리 인간은 지방의 맛을 인지할 수가 있습니다. (MBC뉴스를 통해 미국 퍼듀대. 또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 등의 연구진이 지방의 맛이 있다. 라고 밝혔듯이) -> 물론, 아직까지는 제 6의 맛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이 있어. 과학적으로 정리(확립)가 안 되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요.
즉, 이곳 벅시분식의 즉석떡볶이는 채소와 과일이 더해진 떡볶이 국물의 부족한 맛을 발효된 까나리액젓으로 깊이를 더하고. 지방이 함유된 치즈가 (밸런스가 맞춰진) 맛을 상승시켜준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쓴맛이 초콜릿을 더 달콤하게 만들듯. 모차렐라 치즈에 함유된 지방 맛이 육수와 더불어 (떡볶이 국물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곳 즉석떡볶이의 신의 한수는 (이곳만의 맛의 완성도를 생각했을 때) 맛의 깊이를 더해주는 까나리액젓보다, 오히려 맛을 좀 더 풍성하게. 맛의 상승을 일으키는 모짜렐라(모차렐라) 치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두 가지 재료 모두 신의 한수라 할 수 있겠지만요.
물론, 재료의 맛이 과하지 않고. 맛의 어우러짐.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이 모차렐라치즈가 신의 한수가 되어 맛이 더 좋게 느껴진다는 것이겠죠.
실제로 남부 지방의 어느 떡볶이 집에서는 지방의 맛을 더하기 위해 마아가린(마가린)을 넣는 곳도 있습니다. 봉지 떡 사용하는 곳이라서 두 번 (지방을) 방문했었음에도 그 분식집의 리뷰는 생략했었는데요. 추 후 기회가 된다면,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떡볶이 국물에 익은 면사리와 치즈도 함께 녹아든 면 사리를 번갈아 먹어보면서.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라면사리.
쫄면사리.
부드러운 단맛과 감칠맛. 은은한 매운 맛이 어우러진 즉석떡볶이 국물. 치즈가 녹아들어 좀 더 풍성해진 국물 맛. 앞에서 언급했듯.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 (이번에 리뷰를 한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면 사리와 떡의 전분 성분으로 걸쭉해진 상태에서. 치즈에 의해 또 한 번 농도가 짙어진 면 사리는 확실히 맛의 풍미가 진했습니다. (참고.)
콩가루도 떡볶이 양념(묽은 소스)에 넣는 등. 구수한 맛을 선호하는 주인아주머니의 성향에 튀김 또한, 고소한 튀김만두. 감자 볼을 추가해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일부분들은 튀김만두와 감자 볼이 공장 표 제품이라고 평가절하 할 수도 있겠지만, 홍시와 채소의 단맛 베이스의 깔끔하고 순한 국물 맛을 가진 즉석떡볶이였기에. 제품의 고소한 맛이 국물에 의한 맛의 상쇄 없이 의외로 국물과 잘 어울(려)렸습니다.
이곳 밥 또한 구수함이 있는 현미가 섞인 밥.
친정에서 직접 재배한 평택 쌀로 지은 밥으로 볶음밥 재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김 가루와 감자볼. 모차렐라치즈가 더해진 볶음밥.
감자 볼을 포크로 먼저 으깬 후. 버너 불을 킨 후 조리했습니다.
마포 코끼리 분식은 마지막 가본 지 5년도 넘었기에 언급은 생략. 작년에 가 본 홍성 수빈네 분식의 볶음밥처럼 날달걀이 들어간 볶음밥은 최대한 빨리 볶아낸 후 (날달걀이 밥알에 코팅이 되어져 부드러울 때) 먹어야만, 부드러운 식감으로 더해져 조리된, 날달걀 볶음밥 맛이 빛을 발합니다. 많이 볶아내면, 계란(노른자)이 익으면서 퍽퍽해지거든요.
모차렐라치즈가 들어가는 볶음밥 또한, 최대한 빨리 볶아낸 후 먹어야만 모차렐라치즈 특유의 성질. 늘어나는 식감이 밥에 녹아들고. 더해져서 맛이 (풍미가) 좋(아.)았습니다.
조리시간이 길어지면, 늘어나는 치즈의 성질이 둔화되고. 줄어들기 때문에 오래 열을 가하거나. 반복적으로 열을 가한다는 것은 그 치즈가 낼 수 있는 최상의 맛이 아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홍시와 채소가 더해진 떡볶이 양념장에 고소한 현미밥. 김 가루. 감자 볼에 추가적으로 모차렐라 치즈까지 더해지니. 맛이 없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배불러도 자꾸 들어가는 요물 같은 볶음밥.
*이곳의 볶음밥은 다른 즉석떡볶이 집처럼, 볶음밥을 태우듯 누르게 해서 먹는 것보다. 최대한 조리시간을 짧게 해서 먹어야만, 과일채소양념장의 수분감이 밥에서 느껴지고 모차렐라치즈가 가진 특징적인 맛이 볶음밥과 잘 어우러져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볶음밥을) 고소한 감자 볼도 함께.
분식집답지 않게 화분. 꽃도 볼 수 있는 이곳.
주인아주머니는 소녀감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손님이 신발을 벗으면)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두는 엄마의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수많은 방송 맛 집을 다녀봤어도. 이곳 구리 벅시분식 주인아주머니처럼 방송 후에도 돈 욕심 없이 영업하는 곳은 처음 (봐)봤었습니다. 생활의달인 방송 직후. 원래 만들던 양을 더 늘리지 않고. 오후 1시~오후2시에 (재료 마감으로) 문을 닫았으니깐 요.
방송 전과 후 매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맛도 방송 전과 똑 같이 유지하는 (흔치 않았던) 분식집.
방송 후 찾아온 손님 중에 신발이 없어져 신발값을 변상하는 등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을 겪으셔서. 그 후 생방송투데이 등 여러 방송출연 제의가 있지만, 거절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구리여중고 졸업생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즐겨찾는 추억의 인생 분식.
이곳에 대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곳은 채소와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해 (채소와 과일을) 갈아넣는 즉석떡볶이가 있는 곳입니다. 이런 순한 맛에 익숙해져 있는 분들은 이 즉석떡볶이에 맛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을 것이고. (보통맛 기준) 혀가 좋아하는 강한맛과 조미료(향미증진제) 맛이 없기에. 그런 강한 맛을 좋아하는 일부 사람에게는 맛이 밋밋하다. 라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이는 간이되어 있는상태의 떡볶이라 할 지라도, (떡볶이의) 강한 맛에 적응되어져 있는 분들에게는 ‘슴슴하다.’ 라고 혀가 느껴지고. (익숙하지 않기에 맛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면서) 그렇게 뇌가 착각. 인지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뇌를 자극하는, 자극적인 맛은 첫 맛이 좋을 수 있지만, 끝 맛으로 갈수록 물리고. 뒷맛도 안 좋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
▲ 이전 방문 때 찍었던 사진.
유치찬란이 생각하는 벅시분식 팁.
맛은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입니다. 어떤 맛을 주문하는 지는 (본인의) 의지와 선택이니. 그 맛에 대해서는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곳 즉석떡볶이의 장점과 진정한 매력은 국물이기에. (본인에게 맞는 맛을 주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문 시 국물을 넉넉하게 해달라고 해서. 국물과 함께 먹어야만, 맛에 대한 만족도가 좀 더 높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주분식 (구: 대흥식육점)
벅시분식처럼, 생활의달인 방송출연 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해 온 울산에 있는 37년 전통 대흥식육점 떡볶이 집입니다.
방송에 소개된 후 얼마 되지 않아 공주분식으로 간판을 바꿔 의아했었는데요. 알고 봤더니. (방송에 나온 것을 시기하는) 인근 주민? 상인?이 신고를 해서, 상호를 대흥식육점에서 공주분식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방송 후. 간판을 바꿔 달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뒤늦게 재방문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유치찬란이 14년 동안, 정말 많은 (분식집 포함) 음식점을 수없이 다녀봤어도. 이곳만큼 위생적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곳도 없었다. 라고 생각하는 곳이었는데요. 아이러니 하게도 방송 후. 위생과에 신고가 계속 들어왔었다고 합니다. 잘되는 것을 시샘하는 주변 사람도 분명 존재하기도 하는 가 봅니다.
*프랜차이즈 업체가 같은 아이피로 닉네임(아이디) 바꿔가면서. 방송에 소개된 주인공을 안 좋은 쪽으로 유도하려는 댓글도 봤었으니깐 요. 그렇게 닉네임 바꿔가며 잘못된 정보를 유도하려는 사람도 참 대단하고. 그런 비상식적인 행위를 찾아 낸 유치찬란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이곳도 정성이 정말 대단한 것이. 매일 꽤 많은 재료를 이용해 떡볶이용 육수를 따로 뽑아내고. 어묵국물용 육수도 따로 뽑아낸다는 것입니다.
제가 굳이 언급 안 해도. 먹는 분들은 다 알아챌 정도로 엄청난 양의 (생선) 건어물과 대파. 당근 등의 채소를 이용해 떡볶이를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 미원. 쇠고기 다시다 등 향미증진 제를 사용하는 편한 방법이 분명 있음에도. 또 방송을 통해 유명해졌음에도. 변함없이 조미료(향미증진 제)의 힘을 빌리지 않고. 천연재료로만 맛을 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벅시분식 또한, 방송 전과 변한 없이 천연재료(과일)로 맛을 내고 있었고요.)
단맛이 도드라져 느껴지기는 하지만, 좋은 고춧가루의 향과 육수. 채소가 어우러진 깊은 맛의 쌀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 또한, 미원 쇠고기 다시다 등의 조미료(향미증진 제)를 사용하지 않고. 단맛이 도드라진 편이라서 사람의 음식 취향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울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니. 떡볶이 마니아라면, 한 번쯤 먹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본인이 좋아하는 익숙하고. 편안한 맛을 찾는다면, 굳이 멀리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맛의 스펙트럼이 넓은 다양한 떡볶이 세계를 접하다 보면, (본인에게 익숙하지 않아도) 새로운 맛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가 있고. 그러다 보면, (새로운) 맛의 기준이 생기는 즐거움도 생기고. 찾을 수도 있을 테니깐 요.
울산 공주분식 또한, 생활의달인 방송 후 여러 가지로 시달림을 겪어서. (여러 프로그램 출연제의가 있어 왔지만,) 이곳 역시 방송에 다시 출연할 생각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글을 마치면서..
단순히 소금 성분의 짠맛이 높아야만 맛있다. 설탕성분의 단맛이 높아야만 맛있다. 또 매운 강도(매운맛)가 있어야만 맛있다. 조미료(미원 등의 향미증진 제)가 듬뿍 들어가야 맛있다. 라는 1차원적일 수도 있을 (뇌가 좋아하는)맛으로만 판단하기 보다는 (그 음식의 장점.) 맛의 깊이. 맛의 어우러짐 정도를 알아챌 수 있다면,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맛있는 탐구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뇌를 자극하는 자극적인 음식. 먹고 난 뒤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순한 음식.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라는 이분법적인 판단이 아닌) 이런 음식도 있고. 저런 음식도 있다는 “서로 다르다” 라는 인정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다면, 본인에게 (건강함에) 더 도움이 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번 리뷰는 방송에 한 번도 소개 안 된, 남부지역의 숨어있는 떡볶이 맛 집 입니다. coming soon “
공주분식 (구:대흥식육점)
공주분식 영업시간 오전 12시~ 오후 8시
공주분식 주소 울산 동구 남목18길 2-2 동부동 328
공주분식 연락처 010-6415-1496
벅시분식
벅시분식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8시 30분 (마지막 주문: 오후 7시 40분)
벅시분식 주소 경기 구리시 이문안로99번길 10-7 수택동 453-24
벅시분식 연락처 010-2846-9710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