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유치찬란의 숨어있는 월곡동 떡볶이 맛집) 숭곡시장 50여 년 전통 86세 할머니 떡볶이 계승받고. 업그레이드 시킨, 숨겨진 떡볶이맛집 - 할매떡볶이

[유치찬란] 2018. 7. 9. 16:48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월곡동 '할매떡볶이'는 구) 숭곡시장 86세 주인할머니 떡볶이지금 현재. 유일하게 계승받고. 발전시킨 떡볶이 집입니다. 방송에 한 번도 소개 안 된, 시장 (동네) 떡볶이 집이지만, 이곳 떡볶이를 어릴 때 먹고 성인이 된 후. 그 맛을 못 잊어 지방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올 만큼, 리얼 숨겨진 떡볶이 맛 집이라서.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2018년 7월 6일. 7월 7일. 7월 9일 방문하다.


과거 상권이 형성되었던, 구) 숭곡시장. 세월의 흐름에 잊힌(잊혀 진) 공간이 되었고. 빈 가게 틈 사이로. 몇 몇 가게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골목 라인에. 네 다섯 할머니(아주머니)들이 (2018년 기준) 50 넘게 떡볶이를 만들어 판매했었다고 합니다. 그 중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2018년 기준) 1대 주인인  86세 할머니의 떡볶이를 유일하게 계승. 발전시킨 떡볶이집이 오늘 리뷰 할 떡볶이집입니다.





할매 떡볶이.


흥미로 왔던 것은 초등학교 1학년 일 때부터 이 떡볶이를  좋아해서. 즐겨먹으면서 어른이 된, (현재 기준) 36~37년 단골손님이 86세 주인할머니의 명맥을 이어. 3대 주인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픈 시간 전에 방문해봤더니. 주인아주머니의 아드님이 가게 내부를 청소하면서.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나와서. 당일 판매할 재료를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우연찮게도 계란 아저씨를 뵐 수 있었습니다. 계란은 주 3회 (주 6일 영업 중. 이틀에 한 번 꼴) 받는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계란은 코드 번호가 있는 자연 친환경 달걀.

분식집에서 이런 계란을 사용하는 것은 흔하지 않을 텐데 말이죠. 식재료 선택에 대한, 주인장의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그 계란을 아침마다. 또 영업 시간 중간에도 수시로 삶아내니. 신선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신선함이 느껴졌던, 삶은 달걀은 비릿함이 없었고. 이 베인 것처럼 고소했습니다.


*일반 삶은 달걀과 맛이 달랐습니다. 소금이 따로 필요 없었던.




이전 떡볶이 동호회 포함, 13년 동안 떡볶이 동호회와 떡볶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전국의 분식집들을 숫자를 셀 수 없을 만큼, 수 없이 많이 다녀봤었는데요. 분식집에서 천연 대나무 도마를 사용하는 것도 처음 봤(다.)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밀떡당일 만든, 판 밀떡입니다.


기름, 주종 등 첨가물이 더해진 봉지떡보다, 유통기간이 짧은 판 떡.  그 판 떡도 유통기간이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더 사용하는 분식집도 있지만, 이곳은 햅썹인증된, 당일에 나온 밀떡만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비닐 봉지에 김 서려져 있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되었을 만큼, 만든지 얼마 안 된 밀떡이었습니다.


사진에 담았던 지난 주 금요일. 당일엔 오후에 한 번 더 판 밀떡을 받는다고 할 만큼, 떡 뿐만 아니라. 어묵. 튀김 재료들도 당일 판매할 양만큼만 조금씩 받아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이틀 동안, 오픈 시간 전에 방문. 모든 재료를 당일 받아서 사용한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요. 위생 과에서 위생 점검 나왔다가. 냉장고가 텅 빈 것을 보고. 위생과 직원이 꽤 놀랬었다는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밀떡을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어봤습니다. 떡꼬치로도 꽤 인기 있겠다. 싶었을 만큼, 떡볶이 소스도 범상치 않(아.)았습니다.  숙성된 재료를 사용. 약간의 산미도 느낄 수 있었고. 매운 맛과 단맛도 과하지 않고 절제되어 어우러져 있었거든요.





손님이 오기 전, 오픈 시간에 방문, 떡볶이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경사지게 만든, 떡볶이 판이 평범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일 뺀 얇은 밀떡에 온수를.




숙성. 발효된 재료가 들어가는 양념장은 숙성시키는 시간을 따로 갖지 않고. 하루 지나고 사용한다고 주인아주머니가 말해주었습니다.




떡볶이와 궁합이 잘 맞는 향신채소인 대파와 부산어묵을 함께 넣고. 끓여냅니다.




떡볶이는 한 번에 많이 조리하지 않고.  떡볶이 판에 한 줄 깔릴 정도로. 조금씩 조리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즉석 떡볶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손님 주문 양에 맞게 조금씩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당일 나온, 퀄리티 좋은 밀떡맛 밸런스가 좋은 양념장. 그냥 버무려서 먹어도 맛있을 조합에 떡볶이와 궁합이 좋은,  어묵과 대파가 더해지니. 먹어보지 않아도 말이 필요 없는 떡볶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즉석 떡볶이에 가깝습니다. 주문 후 맛있어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서 맛있어지는 시간을 기다린 후. 화룡점정. 삶은 달걀을 더하거나 튀김 삼총사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맛의 밸런스가 좋다 보니. 상대적으로 강한 맛을 선호하는 일부 손님은 좀 더 조려진 떡볶이를 원한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좀 더 간이 더해지면서(진해지면서) 전체적인 맛이 상승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조려진 떡볶이. 맛이 좀 더 진해



맵지 않고. 과하게 달지도 않은 맛의 밸런스에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부담 없이 즐겨먹을 수 있었고. 실제로도 즐겨 찾고 있었(다.)습니다.


2주 전 토요일과 오늘. 십여 명 이상 어른 손님과 여섯 분의 여성 손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사진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곳이었습니다.




가게 내부 안에는 비밀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도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먹으면서. 모르는 분과 눈 마주치거나. 먹는 모습을 보이면, 남감 할 때가 있기도 하는데요. 그림책도 있는 이 공간은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고. 때에 따라서는 초등학생들의 공간이 될 때도. 중학생. 고등학생 공간이 될 때도 있고. 어른들의 공간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떡볶이 튀김만두. 김말이. 몬난이. 김말이. 꼬마 김밥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순대는 (외부 요인이 심한 계절). 변질되기 쉬운 환경인  여름을 제외 한, 가을. 겨울. 봄에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판.




떡볶이 1인분에 삶은 달걀 1개를 주문했습니다.


유치찬란의 떡볶이를 담는 모습. 동영상입니다.  주인아주머니의 지휘아래 양념장 소스와 한 몸이 되어 춤을 추고 있는 떡볶이 떡




떡볶이 1인분.


국산 고추 가루를 사용함에도 떡볶이 1인분 2천5백 원. 가격이 저렴했고. 양도 푸짐했습니다.




떡볶이 국물을 먹어보니. 숙성된 간장과 고추장. 고춧가루가 어우러질 때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풍미가 느껴졌고. 단맛과 매운 맛. 짠맛이 과하지 않게 절제되어. 어우러져 느껴졌습니다.


예민한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산미가 다른 맛들을 잡아주고. 이끌어주면서 더 돋보이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갓 나온 떡볶이는 (음식 온도 높은) 뜨거운 온기에 고춧가루의 매운 맛과 달콤함이 좀 더 도드라져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음식 온도가 체온과 비슷한, 또는 살짝 덜하거나 높은 정도의 어느 정도 식었을 때 비로소 맛의 어우러짐이 좀 더 좋게. 또 맛이 풍성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뜨거움이 덜해지면서 매운 맛이 덜해지고. (식어지면서 느껴질 수도 있는 짠맛이 단맛의 밸런스를 맞춰주어) 상대적으로 단맛이 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보통사람 입맛 기준 혀에 자극이 갈 정도의 매운 맛이 아닙니다. 또한 단맛도 심하게 달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목포의 싱글분식처럼, 빨간 떡볶이인데 간장 맛이 도드라지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어우러(져)지는, 은은한 풍미가 좋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고춧가루는 빛깔도 좋을 뿐만 아니라. 은은하게 다가오는 특유의 단맛이 있는데. 그 풍미를 이곳 떡볶이 양념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양념장에 간장이 들어간 떡볶이를 대표적으로 꼽자면, 평택 희망분식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맛이 똑 같지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곳 할매떡볶이가 좀 더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만의 양념에. 대파 어묵 등이 더해져. 전체적인 맛이 깔끔했습니다.




어떠한 맛의 비밀이 있을까? 호기심이 생길 정도로 떡볶이 떡을 먹으면, 먹을 수록 입 안에 전해지는 구수함.구수함의 감칠맛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고추 가루가 들어간 양념장*당일 뺀 최상의 판밀떡더해지니. 맛이 좋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정. 기름 등 첨가물이 함유된 봉지떡보다 판 밀떡으로 만들 때 좀 더 맛이 깔끔하고. 이상적입니다. 이는 방송 3사 떡볶이 검증단 출신 유치찬란이 주장할 뿐만 아니라. 진화심리학 등 학술적으로도 충분히 검증되어질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이곳 밀떡처럼, 밀떡 본연의 맛이 나야지. 살균 등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첨가한 에탄올(주정)의 시큼함 등 첨가물로 떡 본연의 맛이 안 느껴지게 된다면, 죽은 떡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 글 에필로그 참고.



밀떡은 부드러운 혀의 움직임에 말캉말캉. 또 치아의 움직임에 분쇄되면서 부드러운 식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듯, 입 안에서 음식을 씹으면서 생기는 타액(침) 분비 작용과 (위 조임근과 아래 조임근으로 이어진) 식도의 연동작용으로 음식을 씹고 넘기는 행위 등으로 뇌에서 도파민이 생성.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은 어디서. 또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 떡볶이는 먹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떡볶이였습니다.




대파가 더해진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떡볶이 떡을 국물과 함께 먹으면 좀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크로 떡을 먹는다면,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와의 어우러짐과 함께 당일 만든 판 밀떡의 식감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수저로 떡을 국물과 함께 먹는다면, 전라남도에서 재배된 최상급 고춧가루의 매콤한 단맛이 더해진 양념장의 매력. 깊은 풍미의 장점을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 어묵도 함께


프랑스 '트라디시옹' 이라는 정통 바게트 만드는 경영대회에서는 다른 첨가물 없이. 밀가루. 소금. 물. 이스트만으로 만들고. 테크닉 보다 빵 만드는 순서를 그대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하고. 그런 기준으로 심사하듯, 떡볶이 또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떡볶이는 여러 가지 재료 비법보다도 중요한 것이 이고. 떡 만큼, 중요한 것이 어묵입니다. 떡에 따라 맛의 감흥이 달라지듯이. 또 어느 어묵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맛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우선적으로 먼저 좋은 떡과 좋은 어묵을 사용하는 등 가장 기본을(이 되는 재료를) 먼저 지킨 후. 그 다음이 그 곳만의 재료 비법 등 노하가 될 것입니다.



소스가 강하지 않아. 어묵 맛을 잘 느낄 수 있었고. 소스와의 어우러짐도 좋았습니다. -> 떡처럼, 어묵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면서도 소스와의 어우러짐이 좋(아)았습니다.




떡볶이 소스에 풍덩~ 빠져든 삶은 달걀.




그냥 먹어도 맛있을 신선한 삶은 달걀을 취향에 따라 으깨서. 담백하게. 고소하게. 또한 크리미(크림처럼, 부드럽게)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꼬마김밥


인간은 반복학습을 통해 얻어지는 무언가가 있다?


단무지의 산미가 입 안에 전해지는 평범한 꼬마 김밥. 특별하지 않은 이런 김밥(음식)을 취하면서(섭취하면서) 우리들은 (알고 있는 것을 먹는) 그 행위에 대한, 무의식적인 안도감의 만족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흔히 먹고. 싸고. 자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행위에 하나라도 부족하면, 불안감을 느끼게 되듯이.)




취향에 따라 그냥 먹거나.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습니다.




흔하게 맛 볼 수 없는, 완성도가 높은 떡볶이.


사실, 이렇게 맛이 좋은 떡볶이가 탄생되기 까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2016년 여름,  2대 주인할머니에게 인수받은 직 후. 서너 달은 양념장 맛이 일정하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고.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아 꽤 많은 양의 양념장을 버렸었다고 합니다. 그런 어려움이 있던 시절에 방송국 피디님도 촬영을 위해 찾아와서 멘붕(정신적으로 코마상태)까지  왔었다고 하는데요.->방송에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어려웠던 때에 초심으로 돌아가자 생각했고. (2대 주인에게 소개받은 도매상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전라남도에서 지인이 먹으려고 재배한, 좋은 고추 가루에. 햅썹 인증 판 밀떡. 친환경 달걀떡볶이 재료를 싹 다 바꾸었다고 합니다. (레시피 또한 주인아주머니 스타일로)


그러던 와중에 (올해로 86세) 1대 주인할머니가 방문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라고 혼내기도 하고. 일부 코치를 받기도 하면서. 지금 주인아주머니만의 재료에 대한 고집정성. 노하우가 더해져서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유치찬란이 이곳 주인아주머니 떡볶이 리뷰를 위해 2년을 기다렸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정성껏 만든다는 것을 알 고 있었거든요. 십여 차례 이상 방문하면서. 2대 주인할머니 떡볶이보다 여러 면에서 확실히 뛰어 넘었고. 맛이 안정화되었다는 것을 알았기에 유치찬란의 떡볶이 맛 집 이름을 걸고. 여러 분께 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뭣보다 2대 주인할머니 떡볶이 먹으면, 속이 항상 쓰렸었는데. 이 떡볶이를 먹으면 속이 편하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몇 년 전, 정확한 음식 맛을 느끼기 위해서. 1년 여 이상, 아침은 무조건, 토스팅 된 맨 식빵으로만 식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별 다섯 착한식당에서 조미료 들어간 반찬을 알아챌 만큼, 맛에 예민해 한 적이 있었는데요. 맛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맨 식빵 식사를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만큼, 유치찬란은 맛에 덜 예민해졌지만, 음식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고. 웬만해서는 한 번 방문으로 판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음식에는 변수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깐 요.


리뷰는 본인 입맛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점 주인과 그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때 좀 더 정확해 질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유치찬란입니다.



튀김 삼총사가 더해진 떡볶이 1인분




이곳의 튀김만두는 바삭함과 고소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과 조(조금 더 튀겨낸) 시킨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튀김만두 식감과 맛을 위해 따로 주문해 사용하는 분식집이 있습니다. (예: 철길떡볶이 튀김만두)


식감과 맛을 중요시 하는 프랑스 인들이 바게트 끝 부분을 좋아하는 이유는 재료가 응축된, 엑기스 화된 풍미에 바삭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그 연장선상으로 생각이 들었을 만큼, 이곳의 튀김만두는 바삭한 식감과 재료의 고소함이 극대화되어져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를 먹으면서 확실히 느껴졌던 것은, 평범한 소스가 아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고소함이 도드라져 느껴지는 튀김만두였음에도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한 체 소스와 한 몸처럼, 잘 어우러(져)졌거든요. 그만큼, 맛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그 外  취향에 따라 못난이와 김말이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하게 다가왔던 월곡동 할매떡볶이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가 좋은 음식 맛을 이끌어낸다. 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던 주인아주머니는 눈속임 하나 없이 정직하게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나와 당일 만들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 천연대나무 도마. 친환경 달걀. 국산 고춧가루 등 식재료 관련된 소신. 음식물 관련된 보험. 손님에 대한 배려까지. 모든 것이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요 며칠 방문할 때에는 4천원. 5천원. 3천5백 원 계산했습니다.





느낌


집에서 어머니가 해준, 깔끔하고. 맛도 좋은 떡볶이 같다.


실제로 주인아주머니 자녀가 거의 매일 이 떡볶이를 먹고 있었고.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먹는 모습도 몇 번 봤었습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친구들을.



에필로그

행동경제학 학자들은 인간은 이성보다는 감정. (취향에 의한 편견.) 유행. 문화 속에서 제한적인 정보에 의존해 만족감을 찾는 직관적 선택을 한다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이와 연결 지어서 생각한다면, 우리들은 방송 맛 집. sns 등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노출된 단편적일 수도 있는 정보를 얻으면서, (대리) 만족수가 있는 것이고. 그런 우리들은 (합리적 지출 문제를 등한시 하면서) 소유효과처럼, 핫하게 노출된 음식을 (소유욕이라는 본능에 이끌려) 경험하면서. 만족감과 함께 안도감의 쾌감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과정은 죽음의 본능을 극복해 하는, 생의 본능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중에 본인이 만족하는 곳만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곳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은 본인의 음식에 대한 취향이 있기 때문일 것이고. 그것을 나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연한 것.) 그리고. 과장되어져 알려진 곳도 분명 존재하고. 있을 것이니. 무조건적인 수동적인 생각보다는 능동적인 사고도 때로는 필요할 텐데요. 유치찬란의 맛있는 탐구생활은 그런 취향의 문제가 아닌, (콩이네와 이곳처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 본, 리얼 숨겨진 맛 집을 찾기를 원할 것이고. 그러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시선이라면, 음식 탐구에 좀 더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1시 30분 ~ 재료 소진시 까지 (오후 7~8시)

주소      서울 성북구 월곡1동 81-292  오패산로19길 46

연락처   070-4001-2989

              010-6251-2989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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