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유치찬란의 숨어있는 제물포 쫄면, 쫄 떡볶이. 김치볶음밥 맛 집) 인천 숭의동. 제물포 지하상가 토이분식 (2022년 2월 4일 재 오픈)

[유치찬란] 2018. 8. 2. 13:32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토이분식’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제물포 지하상가에 위치한 *37년 전통 분식집(2022년 기준 41년 전통)입니다. (방문 당일 아침, 소스 뺀 토스트 샌드위치와 1/4 샷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식사를 하다가) 문뜩, 8개월 여 전, 방송국 작가님이 여기 아느냐고 (통화로) 물어봤던 기억이 갑자기 생각나서. 저에게는 이례적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평소와는 다르게) 다녀왔습니다.

알고 봤더니. 제물포 지하상가 재단장 공사로. 방문 당일이 2018년 마지막 영업일이었습니다. => 13년 동안 100% 비상업적 카페와 블로그를 (개인 사비로만) 운영하는 것을 하늘이 도와주시는지. 간판 없는 떡볶이 집에서 드라마(응답하라1988) 섭외부장님을 드라마처럼 만나게 되어. 브라질 떡볶이(얄개 분식)집을 아무런 대가 없이 찾아 유치찬란이 섭외(추천)할 수 있었던 기회도 있었고. 방송국 피디님을 만나기도 하고. 또 이렇게 극적으로 재단장 공사 전, 마지막 영업 일에 가볼 수 있었(다.)습니다.

 

 

*뉴스 기사를 통해 1977년도에 제물포 지하상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토이분식 주인할머니는 1982년도에 임대받고 시작한 분식집이다. 라고 저에게 언급해주었습니다.

 


2018년 7월 31일 방문하다.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 2번 출구 앞 제물포 지하도 상가.

 

 

 

 

지하상가 재단장을 앞두고. 문 닫은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토이 분식.

 

 

 

 

주인할머니와 아주머니(따님)는 학생 주문이 맞게 음식을 만들고 있었고. 이렇게 학창시절 자주 들렸던 손님은 어른이 되어서. 아이와 함께 다시 찾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억의 분식집을 아이와 함께 온 모습. 사진 촬영 허락하셔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또 다른 테이블의 (아이 셋과 함께 온) 아주머니께서 쫄우동 양을 적게 해 달라고. 부탁할 정도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의 음식을 주는 인심 좋은 곳이었습니다.

 

 

여러 메뉴 중 쫄면 쫄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밖 창문에는 20년 전통 원조 쫄면, 가게 안 벽에는 25년 전통 원조 쫄면이라고 안내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1982년에 시작한 37년 전통 쫄면이었습니다. -> 우리나라 (동인천) 원조 쫄면은 아닙니다. 현존하는 제물포 지하상가 원조 쫄면이라고 언급한 것이라고 (유치찬란은) 받아들여졌습니다.

 

 

 

 

쫄면 4천 원.

 

 

 

 

쫄면 면은 (맛나당 레시피를 이어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 광명의 늘봄 즉석떡볶이처럼) 얇았고. 치아에 잘 끊어지지 않을 정도의 탄력을 가지고 있었고. 쫄깃한 식감이 꽤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이곳 쫄면은 맛이 간결하고. 깔끔했는데요. 먹다보면, 매운 맛이 ~쓰읍하고 올라올 정도의 매콤함을.절제된 산미가 전체적인 맛을 잘 어우러지게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쫄면 양념장은 미원이나 쇠고기다시다 양념 따위의 힘을 빌리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한, 주인할머니 말씀처럼, 재료의 정직한 맛이 느껴지면서도. 맛의 어우러짐이 좋았. 먹다보면, 옛날(식) 장맛의 감칠맛도 느껴졌기에. 이곳만의 노하우가 담긴 양념장의 비밀이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쫄떡볶이 2,500원.

 

 

 

 

양념과 잘 어우러졌던 판 밀떡은 쫄깃한 식감이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매콤한 감칠맛과 함께 살짝 짭조름하게 다가오기는 했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몸에서 염분이 빠져나가면서, 평소보다 짜게 먹어도 잘 못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 조미된 양념 맛과 함께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 대중적인 맛을 가지고 있는 쫄볶이.

 

 

*양평 대문분식 떡볶이와 맛이 똑 같지는 않지만, 흡사한 옛날식 장맛이 느껴지기도 했고. 의정부 개미분식 떡볶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일부 양념 맛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어묵도 함께.

 

 

 

 

간결하고 깔끔한 옛날식 양념 맛을 가진 쫄면 맛에 흠뻑 취해있다 보니. 쫄면 먹는 동안, 리얼~쫄볶이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쫄볶이도 나름, 매력 있었는데 말이죠..!!

 

그러다 보니. 쫄 떡볶이 안에 들어가 있던, 쫄면 사리가 불었습니다. (원래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은 쫄면, 쫄볶이와 함께. 쫄우동. 김치 볶음밥 대표 메뉴. 대부분의 손님들이 오무라이스와 함께 찾고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을 허락해주신, 아이 엄마(어머니)가 주문한 쫄우동입니다.

 

 

 

 

이제는 내년까지 못 먹는다는 생각에 (쫄볶이의 면 사리 모두 남길 정도로) 배는 불러왔지만, (남은 거) 포장할 생각으로 치볶음밥도 주문했습니다.

 

 

김치볶음밥 3,500원

 

계란 프라이가 들어간 김치볶음밥. 제물포 지하상가 혜자 분식집이다.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치. 맛살. 햄 등이 더해진 (*참기름 등도 더해진) 고소한 볶음밥.  

 

*집에서 참기름 한두 방울 더하니. 김치볶음밥 맛이 극대화되더군요.

 

 

 

기름진 볶음밥이긴 했지만. 김치(와 조미된 양념)가 상호보안, 느끼함을 감소시켜내고. 매콤함과 고소함이 잘 어우러졌던, 김치 볶음밥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도 즐겨 찾는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남은 김치볶음밥을 포장 용기에 담아왔는데요. 저녁 늦게 확인해 보니. 볶음밥 아래 (포장용기) 밑 부분은 (고추기름처럼 형성되어져) 빨간 기름이 꽤 많이 흘러져 나와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사진에 담을 생각하기 전에 본능적으로 용기를 분리수거 하려고 물에 헹궜거든 요.)

 

 

김치 볶음밥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 기름져도 느끼하게 다가오지 않는 (손저울의 마법 등이 더해진,) 이곳만의 노하우가 있겠구나. 라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 대중적인 맛을 가지고 있는 김치볶음밥.

 

 

 

 

방문 당일 서울 38.3 도의 폭염. 그 다음 날은 39. 6도 1907년 기상 관측이래. 111년 만의 (관측사상) 최악의 폭염과 열섬효과로 인한, 초열대야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면서.. 약 8개월 후 쯤(주인할머니 말씀으로는) 제물포 지하상가에서 다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니. 재 오픈 되면, 다시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시는 주인할머니의 스타일 상. 방송에 소개되는 일은 (어제도 없었고. 내일도) 없을, 제물포 지하상가의 숨어있는 쫄면 맛 집인 토이분식은 주인할머니와 아주머니(따님)의 넉넉한 인심에 학생들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고 있었고. 어른들은 그 추억을 즐기려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만원 계산했습니다.

 

 

 

 

영업시간 2022년 2월 4일 재오픈
오전 11시~ 오후 8시
주소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59-17 제물포 지하상가 200, 201
연락처  032-885-8969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클릭 해 주시면 이동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