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유치찬란 떡볶이맛집) 분식튀김의 패러다임 바꾼 중곡동 수제튀김. 중곡제일시장 한식 청과 과일을 이용한, 채소 비벼먹는(비빔) 콩이네 떡볶이

[유치찬란] 2018. 6. 18. 22:05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콩이네’ 떡볶이. 튀김 집은 서울 광진구 중곡 동. 중광초등학교인근, 중곡제일시장 안에 위치한 곳으로. 식품영양학과 졸업 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10년, 이곳 콩이네에서 9년.) 총 19년 조리 경력의 주인아저씨와 주인아주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최근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국미당 못지않게. 그 이상의 (좋은 재료와)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 생각되어서. 올해 들어 자주 찾아가봤습니다.


*강남 역 인근에서 양재동으로 이전 후. 유치찬란이 인터넷에 처음 리뷰 했었던 국미당(구:미성당). 강남역에서 인건비를 감당 못해 양재동으로 이전하면서. 남동생에게 인수받았던 주인아주머니 두 분 중. (언니는 군산으로 내려가시는 등) 분식집 운영의 어려움과 굴곡이 많았었지만,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받듯, 방송에 소개되었습니다. 애착이 가는 분식집 국미당과 비교해 손색없는, (유치찬란이 단언하건대) 더하면 더했지. 부족함이 없는 곳이라서. 이번에 다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2018년 3월.4월. 5월 4일. 7일. 25일. 31일. 6월 15일. 18일 방문하다. (->리뷰를 위한 방문이 아닌, 먹는 즐거움을 위해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서울 중광초등학교 인근. 중곡제일시장 안.






바로 이곳입니다.





콩이네 라는 이곳 상호와 함께 안내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일분식 간판은 이전 주인 가게 상호.



메뉴판입니다.




음식 주문을 하기 전, 바 테이블 형식의 자리에 앉으니. 반짝거리는 스테인리스스틸이 눈이 들어옵니다.




튀김을 주문하니. 먼저 어묵 육수를 종이컵에 담아줍니다.


양배추 심. 대파 뿌리, 배추 등으로 (채수를 따로 뽑아낸 것은 아니지만), 채소()의 시원함을 이끌어내고. 꽃 게. 멸치 엑기스 (다시마) 등으로 해물 육수를 더해 깊은 감칠맛을 더한 어묵육수였습니다.




여러 재료로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을 이끌어 냈음에도. (향긋한 김과 대파. 튀김가루 맛이 입 안에서 느껴질 정도로.) 간(맛)이 강하지 않았고. 서로 잘 어우러져 느껴졌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우동 국물의 DNA를 가진 국물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우연히 주인아저씨가 튀김 만드는 모습을 자세히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튀김옷을 입힌 재료를 단순히 튀김기름에 넣는 것이 아니라. 주인아저씨만의 스킬로 (집게를 이용) 재료에 따라 살짝 기름에 담그면서 휘젓기도 하고.  담갔다 뺐다. 하는 것을 몇 번 반하면서 넣고. 흔드는 모습? 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주인아저씨 스스로 터득고. 노하우가 생겨 완성시킨 튀김입니다.




튀김을 종류별로 주문. 먹어봤습니다. 몇 차례 방문 때 먹었던, 튀김 중 일부.




야채튀김

흔히 볼 수 있는, 납작한 모양의 야채튀김이 아니었습니다. (지난겨울 방문 때 보지 못했던 튀김.)


꽃을 연상시키는 오색찬란한 색 조합이 아름다웠습니다.




여러 가지 채소 등의 재료를 어묵으로 감싸낸 튀김.


튀김옷의 고소함이 어묵과 만나 극대화되었고. 고추의 매움. 양파 (대파)의 단 맛 등을 씹으면, 씹을수록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의식적으로 오래 씹어야만, 튀김의 고소한 맛과 어우러지는 소의 맛을 잘 느낄 있을 것입니다.



야채 튀김은 맛도 맛이지만, 튀김 기름 열에 의해 변하는 재료식감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조리 정도(시간)를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을 정도로 (기름 열을 거쳐 간) 양파는 치아의 움직임에 아삭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진 당근은 (가름 열에 의해) 부드럽게 변했고. 그 부드러움은 대파. 고추. 맛살을 통해서도 전해졌습니다.



* 대파, 고추, 어묵, 맛살 등의 재료는 바삭함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얇게 튀겨진 튀김 옷. 양파 등과 어우러지면서. 다른 재료를 상호 보완하여 바삭한 식감을 살짝 느끼게 해주었고. 맛의 어우러짐도 좋게 느껴졌습니다.




2018년 6월 25일 글 수정) —> 리뷰를 올린 후 다시 가보니. (돼지) 호박을 넣어 아삭한 식감 더했고. 새송이 버섯풍미가 입 안 가득, 퍼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계절에 따라 제철 채소로 식감과 맛의 변화를 느끼게 주었습니다.




양파 튀김

야채튀김처럼, 이런 모양의 양파튀김이곳에서 처음 봤습니다.




양파튀김 처음 먹었을 당시. 깜작 놀랐던 것은 두부. 오징어재료 맛 사이에 버섯향이 진하게 느껴(져)졌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재료를 다져서넣어 만든 것이 아닌, 버섯도 볶아내어 넣는 등. 주인아저씨의 정성이 꽤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첫 맛의 감흥 후. 후에 먹어 본 양파 튀김버섯 풍미를 살짝 덮어낸 고추의 매콤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팽이버섯 튀김


지난겨울 첫 방문 때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던, 팽이버섯 튀김입니다.

십여 년 전, 일식 튀김장인으로 불리는 김 설문 일식집에서 인삼튀김을 먹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골 국물에 갓 넣어 느낄 수 있을법한 팽이버섯 특유의 풍미를) 튀김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버섯의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열에 의해 글루탐산. 핵산 등이 풍부해지면서 감칠맛이 높아지고. 식감(질감)이 아삭해지고. 쫄깃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버섯과 어묵이 더해지는 감칠맛에 아삭하고 쫄깃, 식감이 더해지는 튀김. 씹을수록, 대파의 단맛까지 더해지니. (저에게는) 분식집의 패러다임을 바꾼 튀김이다. 라고 생각 들었고. 다른 분들에게도 그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팽이버섯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튀겨진 모습



고구마튀김.

고흥에 계신. 주인아주머니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어 만든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튀김.


*작년 가을에 부모님이 농사 진 고구마가 6월 달 방문 당시. 최근 모두 소진되어서. (고구마 수확되는) 가을까지는 일시적으로 구입해 사용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새우튀김. 서비스로 주신 새우튀김.


고구마튀김도 봐서 알 수 있듯이. 꽃이 핀 튀김옷.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을 (고구마) 새우 맛과 어우러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징어 튀김

국산 선동 오징어를 사용하다가. 주인아저씨가 원하는 튀김 크기가 안 나와서. 선동 오징어보다 살짝 큰 사이즈로 한 짝에 (배송 비 포함) 18마리 정도에 18만원이라는 뉴질랜드 산 오징어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산 선동 오징어와 가격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 뉴질랜드 오징어는 향도 좋지만, 질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툼하고 연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 대왕오징어와는 다릅니다. 유통되는 오징어최상급인 고급오징어였습니다.




*오징어몸통 튀김은 길이가 긴 부위. 짧은 부위에 따라. 튀김의 넓이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그렇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평소 부드러운 식감의 오징어 몸통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에 선입견을 가지고. 이곳에서도 오징어몸통을 선택해 먹었고 살짝, 기름짐을 느껴. 오징어다리 튀김은 신경 쓰지 않았었습니다.


그런 저의 취향을 다른 분에 의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니. 다이어트 하는 기간이라 분식을 먹으면 안 되는데. 이곳 떡볶이에 들어가는 채소와 오징어다리 튀김이 너무 먹고 싶은 싶어서 먹으러 왔다는 20대 여성분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니, 옆 자리에 앉은 그 분 말처럼, 이곳 오징어다리 튀김이 예사롭지 않(아)았습니다.




오징어 다리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 식감의 변주를 느낄 수 있었거든요.

오징어 (입) 주변, 부위와 인접 다리 나뉘는 부분 오도독오도독 쫄깃한 식감을. 그 밑 가운데(중간) 부분은 부드러(워)웠고. 빨판이 있는 다리 끝 부분은 건오징어처럼, 꼬독꼬독 쫄깃했습니다.



*유치찬란이 그 동안 먹어봤던 오징어다리 튀김 중 최고였다. 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만큼, 오징어다리 부위에 따라 변화되는 식감의 변주 맛이 좋게 다가(와)왔습니다. (몇 달 전, 튀김아저씨 분식집에서 오징어 눈. 아니 아니 입 튀김을 먹어보고. 식감과 맛에 반한 적이 있었듯이. 튀김을 잘하시는 분들은 뻔할 수 있는 재료를 허투루 보지 않고. 음식에 잘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징어다리 빨판 부분이 훼손되지 않게 신경 써서 세척 한 후. (원형 변형과 훼손을 최소화해서) 튀겨진 모습



고추튀김.


이곳을 리뷰 한 블로그 글 중에 재미있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콩이네에서 고추튀김 안 먹어봤으면, 이곳 아는 척도 하지 말라. 는 막내의 이야기에 캐나다에서 한국 오자마자 먹었다는 재미난 글이었습니다.


저도 이곳을 아는 척 하고 싶어. 고추튀김도 주문했습니다.



갓 나온 고추튀김을 먹으면, 치아의 움직임에 고추의 즙이 육즙처럼 퍼져 느껴지고. 두부. 오징어 등의 재료에 버섯의 풍미까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의식중에 고추튀김을 먹으면서. 속 재료인 오징어 풍미를 느끼다 보니. 문뜩, 오징어를 한 번 볶아낸 후. 재료 소에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아저씨에게 여쭤보니. 맞다. 라고 얘기해 주셨는데요. (오징어 수분을 없애기 위해 한 번 볶아낸다는 것은 음식 하는 분들이라면, 상식적으로 (당연하게) 들리는 이야기겠지만,) 이곳 주인아저씨는 조리 방법에 기본을 지키면서 음식에 정성을 다한다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이곳 주인아저씨는 (고지식할 정도로) 원리 원칙을 지키는 분. 대단한 분이다.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곳 튀김들은 절대미각의 소유자를 지닌, 대한민국의 그 누구라 할지라도. 단 한 번의 방문만으로는 이곳 튀김의 장점을 모두 알 수 없(다.)습니다. 이는, 튀김마다의 특징이 있고. 그 특징 속에는 주인장의 정성과 착한 마음이 더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튀김들은 맛의 킬링타임있어서. 튀겨진 시간과 타이밍에 따라 재료 맛들이 더 잘 느껴(져)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곳을 여러 번 다니면서 느낀 것은 사람마다 좋아하는 튀김도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마다 특정 튀김만 먹는 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거든요. 그 분들 덕분에 제가 관심가지지 않았고.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튀김들의 또 다른 장점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고추 튀김은 인터넷 블로그 글을 본 것이고.) 오징어다리 튀김만 먹는 다는 분을 봤었고. 또 김말이가 이곳에서 제일 낫다. 고 하시면서. 항상 김말이만 포장해 간다는 아주머니도 봤습니다. (제가 이곳 튀김 정말 맛있지 않냐. 라고 물어보니. 이렇게 대답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김말이 튀김.




김말이를 먹어보니. (짜다. 라는 의미가 아닌) 짭조름한 당면에 좋은 김 풍미가 입 안 가득 느껴졌고. 전체적인 맛이 간결하면서도 깊(어.)었습니다. 맛의 허세가 없어. 김말이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한식을 운영하는 어머니에게 여러 종류의 청을 가져와서. 음식에 이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었는데요. 당면에 간을 하는 것 또한, 어떠한 비밀이 숨어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이 들 정도로 김말이 맛 또한 예사롭지 않(아.)았습니다.



* 저의 인생 김말이인 검단사거리 간판 없는 튀김집(옆집 가게 화재로 영업중단 중임.) 김말이와 국미당 김말이와 재료의 품질. 맛의 밸런스 면에서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 높은 김말이였습니다.




저의 예상처럼, 주인아저씨에게 확인해보니. 맞다. 라고 하시면서 여러 재료를 넣은 고추 엑기스청처럼, 만들어 숙성시켜 한 번 끓여 식히고. 당면에 간을 더한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토크 형식의 tvn 음식 프로그램에서 어느 음식평론가님이 국미당의 김말이에 대해. 분식집에서 먹는 튀김이 아니다. 고추의 매운 맛이 더해진 맛의 밸런스가 웬만한 일식집보다 낫다. 라고 언급했었는데요. 그 말에 동의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국미당의 김말이보다 더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 바로 이곳. 콩이네 김말이입니다.


김말이에 고추를 똑 같이 사용됩니다만, 그 사용 방법이 달(라)랐습니다. 여러 가지 재료를 더한 후 (청 만드는 식으로) 고추 엑기스 화해서 숙성시킨 후. 한 번 끓여 식혀낸 후 당면에 간을 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숙성시키면서 고추 특유의 매운 성질은 낮추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짠맛과 단맛으로 김 풍미와 당면 맛이 도드라지게 극대화 시킨 것이었습니다.



수미회에 소개된 (유치찬란도 애정갈 만큼, 좋아하고 있는) 그곳의 김말이처럼, 1차원적인 재료 맛의 어우러짐이 아니라. 숙성 발효된 재료가 더해져서. 깔끔함이 있음에도 깊은 맛을 낼 수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튀김. 김말이야 말로 분식집 튀김의 품격을 바꿨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재료 준비. 조리 과정뿐만 아니라 맛 포인트. 밸런스 또한 예사롭지가 않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김말이에. 다진 양파와 대파. 어떠한 재료와 이 더해진 양념 간장을 더하니. 김말이가 좀 더 깊은 풍미다가왔습니다.

*여러 재료의 조합으로 짠 맛이 덜한 양념간장. -> 염도가 낮은 짠맛이 더해져 재료의 풍미를 좀 더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外 어묵을 감싸고 새송이 버섯을 넣어. 식감과 맛의 변화를 준, 맛살 튀김. 삶은 달걀튀김. 튀김 만두. 꼬마김밥. 순대 등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서. 음식을 좀 더 맛있고. 푸짐하게 주고 싶어 하는 주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튀김을 주문하면, 소량의 떡볶이도 함께 내어준다는 것입니다.


서비스로 내어주는 떡볶이 맛이 범상치 않아. 떡볶이만 따로 주문해봅니다.




떡볶이 조리되는 과정. 떡볶이가 조리되면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모습.


이곳 떡볶이에는 우동 국물 D. N. A.를 가진 어묵 국물이 더해집니다. 국물에서 우러나온, 어묵 등의 조미되는 성분 말고 떡볶이 재료조리과정미원. 쇠고기다시다 향미증진제(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았았습니다.



사과와 배 등을 직접 갈아낸 천연과일(즙)과 마늘. 양파. 대파 등의 기본양념. 고춧가루고추장 등을 일정비율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용되는 고춧가루 중) 일부 고춧가루 사용법 또한 남달(라)랐습니다.  한식을 운영하는 어머님에게 받은 여러 가지 청에 고춧가루 청까지. 숙성(발효)된 재료가 들어가고 있었거든요.




또한, 떡볶이에파. 양파. 새송이버섯(또는 돼지호박) 등을 넣어 만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라색 빛깔을 가진 채소. 가지를 말려서 식감을 좀 더 재미있게 할 생각도 하시는 등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음식에 대해 연구한다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길다랗고 굵은 가래떡을 주방 안에서 육수 + 양념 소스로 초발로 끓이면서 1차적으로 익힌 후. 가판대 앞 떡볶이 판으로 옮겨 2차적으로 다시 끓이고. 낮은 온도로 조리하면서 떡과 양념이 어우러지면서. 맛도 베이게 하고 있었습니다.


떡볶이가 끓고 있는 모습.




먹음직하게 완성된 떡볶이.




떡볶이를 주문하자. 주인아저씨(주인아주머니)는 가래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내고. 그릇에 담아낸 후. 국물을 담고. (양배추. 깻잎. 고구마) 등의 채 썬 채소를 올려줍니다.





떡볶이 1인분.


혼자 먹기에 버겁게 느낄 수도 있을 정도로 떡볶이 1인분 양이 꽤 푸짐했습니다.




제공된 떡볶이에는 국물이 넉넉했고. 채소가 올려져 있어. 함께 곁들여 먹거나  비벼먹을 수 있었(다.)습니다.




떡볶이 국물을 먹어보니. 단맛. 짠맛. 매운맛이 도드라지지 않게 적당하게 어우러(져)지면서 순하게 다가왔고. 산미가 더해져 입맛을 더 돋구어주었습니다.




양파나 대파는 열이 가해지면 (황)화합물이 휘발하여 특유의 매운맛이 감소되고. 단맛이 증가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은 음식에 관심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텐데요.  제공된 떡볶이의 양파의 (증폭된)단맛느껴본 후 고개가 끄덕여(져)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은 마늘까지도 그냥 사용하지 않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숙성시킨 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떡볶이의 절제된 단맛은 사과와 배. 과일의 단맛. 양파. 대파. 양배추의 채소의 단맛. (일부러 공개하지 않은) 어떠한 몇 가지 청이 더해진 단맛이 대부분이어서. 기분 좋게 다가(와)왔습니다. (보통 사람 입맛을 가진 사람이라면, 단 맛을 크게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절제되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청을 만들 때 설탕이 들어갑니다만, 숙성. 발효 과학이 더해져 끝 맛이 물리지 않고. 기분 좋게 다가왔습니다.



육수와 버섯이 더해져 먹을수록 끌리는 감칠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박의 아삭한 식감은 덤.




다이어트 기간임에도 이곳 떡볶이에 들어가는 채소를 먹기 위해 방문했다는 여자 손님을 우연히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떡볶이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양배추. 깻잎. 고구마 등의 신선한 채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떡볶이에서 과하지 않게 절제된, 단맛. 짠맛. 신맛.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고. 깻잎특유의 쌉싸름한 쓴맛까지 어우러져 전해지니. 말 그대로 五味(오미)를 느낄 수 있는 떡볶이였습니다.



*취향에 따라 채소를 떡볶이에 더해 (곁들여) 먹거나. 소스(국물)에 버무려(비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채소와 소스를 전체적으로 비벼먹는 것보다는, 떡볶이 양념을 드레싱 소스삼아 샐러드 식으로 곁들여 먹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먹는다면, 기름으로 튀겨진 튀김을 먹더라고. 부담감이 덜 하면서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샐러드 화 시킨 웰빙 떡볶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식감가래 (쌀)떡. -> 식어질 수록,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스(국물) 맛이 강하지 않다보니. 떡볶이 떡 맛이 잘 표현되었고. 소스와의 어우러짐도 좋게 느껴(져)졌습니다.



* 발효(숙성) 재료들이 더해져. 순한 맛의 양념 소스(국물)임에도, 가래떡과 겉돌지 않고 잘 어우러(져)졌습니다.



어묵도 채소를 싸서 먹어봅니다.  떡볶이 떡도 채소와 함께.


*떡볶이에 어떤 어묵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함이 강한 옛날 어묵을 떡볶이에 사용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봤었는데요. 떡볶이 국물 맛과 떡 맛이 잘 어우러져 있는 맛의 밸런스를 어쩌면, 깨트릴 수도 있겠다싶어서. 그 호기심(생각)은 마음속으로 고이 접었습니다.

이곳 9년 포함, 총 19년 동안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어 온 조리사. 주인아저씨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고등학생 2년 동안, 이 떡볶이를 거의 매일 먹고 이대에 합격했다는 (본인) 딸이 이대 근처에는 이만한 떡볶이가 없다고. (학교 끝나고 먹는다며) 자주 엄마에게 부탁해서 사다 논다. 라는 아주머니와 주인아저씨는 옛 이야기를 하며 서로 미소를 보이는 모습을 우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충성도 높은 단골손님들이 많은 것은 주인의 정성이 음식에 잘 표현되기 때문이었고. 맛 또한 평범치 않고 좋기 때문일 것입니다. (솔까말, 서울 오성급 호텔 유명 셰프가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한 음식 퀄리티. 품격이 느껴지는 이 음식들의 가격을 몇 배 높여도. 이 맛을 알아주고. 찾는 고객이 많겠다 싶었습니다.)



매일 4시간 30분만 잠을 청하면서. (재료 준비하느라 주말까지도 쉬지 못하고) 아침 일찍부터 당일 판매할 채소 같은 재료를 준비하고. 벽 1~2시까지 다음날 음식 재료 준비를 한다는 주인아저씨. 전국에 유명하다는 분식집을 수도 없이 많이 다녀봤지만, (음식 맛을 통해) 이렇게 진실 되고. 정직하게 다가왔던 분은 없었습니다. (손님에게 받는 돈도 두 손으로..)


남에게 배우지 않고 직접 연구해서 떡볶이와 튀김을 만들다보니 이렇게 뿐이 할 줄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겸손을 보이셨던 주인아저씨와 주인아주머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겸손하고. 친절한 분식집 사장님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정말 선하고 착하신 두 분, 마음 아파지는 일 없이 건강한 웃음으로 오래오래 맛있는 떡볶이와 튀김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문 때마다 3,800원~9천원 계산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 목적보다는, 맛있고 좋은 음식을 푸짐하게 내어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곳 주인장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할 수 없는, 그런 정성이 눈에 보이는 곳이었고. 유치찬란이 이곳을 극찬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느낌.


떡볶이 업계의 산업화로 점점 인스턴트 화 되어가는 떡볶이. 과거와 달리 분식집에서 주인장의 따듯한 정을 느끼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런 상업화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감을 뽐내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곳. 방문할수록 주인장의 따듯한 인심에 기분이 좋아지고. 맛에 놀라는 행복을 주는 분식집이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떡볶이와 튀김은 생각하는 관점(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음식평론가처럼, 그저 그런 뻔한, 음식이라고 평가절하하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뻔한 재료의 음식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예술(음악. 그림)같이 달라질 수도 있을입니다.


그것을 손 수 보여주고 있는 한 곳을 선택하라면, 떡볶이 전문가인 유치찬란은 고민 1도 없이 이곳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분식의 정석. 이상향에 가까운 곳. 신기루(허상)가 아니었다.)





1. 평소 유치찬란은 단 한 번의 방문으로 이곳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을 유치찬란은 좋아하지 않고. 웬만해서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주변상황. 날씨(온도)에 달라질 수 있는 맛의감흥. *조리된 음식에 대한 변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미각을 가진 대한민국의 그 누구라 할지라도. 단 한 번의 방문으로는 이곳 떡볶이와 각 튀김마다의 장점을 모두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먼저 섭취한 음식 맛의 여운에 나중에 먹은 음식 맛(장점)이 일부 가려져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고. 튀김이 가장 맛있는 킬링타임(맛있는 온도)도 있(어) 때문입니다.


*신수동 국물떡볶이처럼, 오전에는 정말 개운하고. 오후에는 조금 진해지면서 고춧가루의 텁텁함이 생기는 것처럼, 음식에 대한 변수는 항상 존재합니다.  (이곳 수제튀김의 튀겨낸 후의 타이밍. 맛의 킬링타임이 존재하는 것처럼 요.)


한 번은 떡볶이 맛에 집중하고. 또 한 번은 튀김에 집중하면서. 이곳의 여러 장점을 알아가며. 선호하는 맛(메뉴)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2.
이곳 떡볶이는 조미료 맛이나 매운 맛. 단맛으로 먹는 보편적인 떡볶이가 아닙니다. 채소와 곁들어 먹는 건강한 떡볶이면서 맛의 밸런스가 좋으면서. 맛도 따라(와) 오는 음식입니다.


3. 수제튀김은 팽이버섯튀김. 양파튀김. 야채튀김 등 분식집 튀김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특별한 신선함이 있었고. 오징어다리튀김. 김말이. 고추튀김 등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차별화된 매력가지고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토요일. 일요일 휴무

               낮 12시~ 오후 7시

주소      서울시 광진구 중곡 1동 중곡제일골목시장

연락처   無 (개인 연락처라서)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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