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경북 김천 시 평화 동 36년 전통의 즉석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뽀뽀뽀 분식2

[유치찬란] 2016. 12. 8. 12:1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뽀뽀뽀 분식2'는 경북 김천에 위치한, 즉석 떡볶이 집으로 한 달 후면, 36년이 되는 곳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11월 16일 방문하다.

 

김천 역 맞은 편 찻길. 김천 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골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뽀뽀뽀 분식2   오래되어 보이는 간판에 지역 국번이 두 자리. 역사가 꽤 오래된 곳이었습니다.


김천에는 가족이 하는 뽀뽀뽀 분식이 세 군데였고. 이곳이 원조라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상호가 2인 것은  바로 옆 옷 수선 집에서 처음 시작했었고. 옮기게 되면서 상호를 2로 지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머님(할머니)가 떡볶이를 만들다가 따님이 이어받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따님인 주인아주머니와 사촌? 동생 주인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맞은 편 사선 방향에 있는 옛날 뽀뽀뽀 분식과 다른 곳에 있는 뽀뽀뽀 분식은  뽀뽀뽀 2 주인아주머니의 친 동생과 남동생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모두 가족이 하는 것이라서 손맛만 다를 뿐. 재료도 한꺼번에 구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같다고 합니다.



 

저는 뽀뽀뽀 세 곳 중. 가장 오랫동안 떡볶이를 만드는 아주머니가 계신 뽀뽀뽀2에 들어가 봤습니다.  몇 팀의 손님이 떡볶이를 먹고 있었고. 따님과 함께 온 아주머니(손님)는 원 주인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실 때부터 다닌, 꽤 오래된 단골손님이라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쫄면도 맛있다고 하였지만, 배가 부른 상태라서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즉석 떡볶이는 2인분부터 (7천원)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즉석 떡볶이를 주문 후 가게 안을 둘러보니.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즉석 떡볶이가 제공되었습니다.



 

끓기 전, 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의외로 짠 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석 떡볶이를 주문을 하면, 라면 봉지 채 제공되는 이곳만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옛 시절. (그 당시에는 삼양) 라면을 제공해 주면서 *스프는 넣지 말라고 얘기를 해도. 손님들이 스프를 넣기 시작해. 이곳만의 떡볶이 먹는 방법이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어쩔 수 없이 스프를 넣었을 때 기준으로 양념장도 만들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스프는 반 절만.)

 

*옛날에는 라면사리가 따로 나오는 것이 없어 라면을 봉지 채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면이 익을 정도로 끓이는 동안. 고추 가루 소스의 칼칼한 향이 올라오면서. 희한하게 해물 탕과 유사한 향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저의 이야기에 주인아주머니는 우리는 멸치 다시 육수를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어묵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면 사리가 익을 정도로 끓이니. 먹음직한 즉석 떡볶이가 완성되었습니다.



 

떡볶이 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칼칼한 매운 맛과 단 맛이 가려질 정도로 상당히 시원했고. 마늘의 풍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이야기에 주인아주머니는 우리는 고추장을 안 쓰기 때문에 텁텁함이 없다. 국산 고추 가루를 기본으로 한 양념장을 3~4일 숙성시켜 사용한다고 이야기 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국물이 시원한 이유가 멸치 다시 육수와 양념장을 이곳만의 비법으로 깔끔하게 잘 만들고배추도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같은 김천의 영남 떡방아 제유소. 재 오픈하길 1년 전부터 기다리고 있는 문경의 삐삐 분식 등의 공통점이 배추를 사용한다는 것. 지역적인 특징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라면 스프 1/3~1/2 정도 넣었음에도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함이 있었고. 라면사리와 당면사리도 함께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곳의 특징 중 또 하나가 즉석 떡볶이에 떡국 떡을 사용한다는 것.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빼와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떡국 떡을 젓가락으로 먹는 것보다.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이곳 즉석 떡볶이 맛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어묵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단무지를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는 것이었는데요. 이곳만의 노하우로 단무지를 만들고. 3~4일 숙성 시킨 후 사용한다고 합니다.  초반에 언급한 원조 할머니 때부터 먹어왔다는 (따님과 함께 온) 아주머니가 단무지를 사가겠다고 했을 정도로 오래 전 부터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얘기해 주시네요.

 



단무지는 새콤하고 달콤했습니다. 이 단무지 맛의 비밀은 짠 맛을 빼서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기도 했습니다.



 

김천에는 전통 있는 떡볶이 집이 많았습니다. 이전에 먼저 소개한 청개구리 분식뽀뽀뽀 분식. 역시 한 달 있으면 36년이 된다고 하는 삼포 분식.

 


 

삼포 분식은 특이하게 파전 떡볶이라는 메뉴가 있었는데요. 파전 떡볶이는 실제 파전이 아닌, 부추 전에 떡볶이가 올려 진 메뉴였습니다. 오래전부터 파전이 아닌, 부추 전 위에 떡볶이를 올려 판매했었다고 주인할머니가 얘기해 주시네요.

 



이번에 먹어본 떡볶이는 짭조름하고 매콤했는데요. 원래는 달콤하고 심심한 떡볶이인데 많이 조려져서 그런 것이라고 삼포분식 주인할머니가 얘기해 주었기에. 이곳 떡볶이의 매력은 다음 기회에 느껴보기로 했고.

 


 

올해로 30년. 떡볶이는 판매한지 20년 되었다는 영남 떡방아 제유소는 떡볶이를 만드는 중이어서. 또 다음 기회에 먹어보기로 하면서 김천의 대표적인 떡볶이 집들 중 몇 곳을 둘러봤습니다.

 



뽀뽀뽀 2 분식. 다음 방문에는 라면 스프를 넣지 않은 본연의 떡볶이 맛과 쫄면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7천원 계산했습니다.



영업시간  매월 1,3째 주 일요일 휴무

                오전 11시~8시 10분 (9시)

주소        경상북도 김천 시 평화 동 300-21

연락처    054-432-2023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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