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샐러드 김밥'은 쉐라톤 워커힐 호텔 한식 수석 조리장으로 있었던 분이 떡볶이의 세계화를 꿈꾸고 일산 원 마운트 안에 차린 분식집입니다. 이미 몇 년 전, 다녀왔었던 곳이고. 맛있는 탐구생활 동호회 떡볶이 모임도 했었던 곳이었는데요. 치즈 제육볶음 맛이 궁금해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2016년 12월 1일. 12월 2일 방문하다.
일산 원 마운트 안 2층에 있었습니다.
가게 입구에 통 오징어 떡볶이와 치즈 제육볶이를 판매한다는 안내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네 팀의 손님이 있었습니다.
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간 곳이었습니다. 여러 연예인의 사인 중 미녀 개그우먼 박 나래 사인이 눈에 들어(와.)왔습니다.
외국 손님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캐나다. 영국. 홍콩 등 외국 사람들이 남긴 흔적과 초등학생이 남긴 흔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외국 사람 입맛에도 맞았던 떡볶이를 만든 분은 앞에서 언급했듯, 11년 동안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있었고. 한식 수석 조리사로도 근무했던 분이었습니다.
원산지 별거 없다고 소박하게 적어두었지만, 무 항생제 돼지고기 *복 돈을 사용하는 등. 식재료에 대해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왔던 사실은 경북 문경에 사시는 사장님 아버님이 과수원을 운영하면서 직접 재배한 고추 가루와 사과(즙)을 떡볶이 재료로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떡볶이 소스에 사과즙이 들어가는 흔치 않은 곳이었습니다.
* 복분자 먹인 돼지.
저도 떡볶이를 먹기 위해 메뉴판을 봤습니다. 떡볶이는 3가지였습니다. 일반 즉석 떡볶이. 통 오징어 떡볶이. 치즈 제육볶이가 있었습니다.
치즈 제육볶이는 1인분 가능했고. 2인 분 이상일 때 밥과 당면사리가 제공된다고 해서 2인분으로 주문했습니다.
치즈 제육볶이를 주문하자. 사장님은 주방 안에서 채소와 떡. 마리네이드 한 돼지고기 등 재료를 순서대로 넣으며 센 불에 볶아내며 불향을 입혀내었습니다.
이렇게 주방 안에서 센 불에 볶아낸 떡볶이(제육볶이) 2인분이 제공되었습니다.
독특한 불향이 가게 안을 진동 캐 할 정도 풍미가 강한 제육볶이였습니다.
그 제육볶이에 파슬리 가루가 더해진 체다 치즈와 고다치즈 (7대3 비율로 섞인) 치즈가 올려 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차렐라치즈가 아니었습니다.
제공된 음식을 테이블 위 가스 (센)불에 올려놓으니. 순식간에 수분이 많아졌(다.)는데요. 그 수분은 맹물이 아닌, 양배추와 콩나물에서 나오는 수분(물)이었습니다.
불향이 제대로 입혀진 재료가 센 불에 나온, 채소 수분에 사과즙으로 만든 소스와 어우러지고. 조려지면서 다시 재료 안으로 흡수되는 것이었습니다.
치즈가 소스를 머금기 전, 따로 먹어보니. 짭조름하면서도 우유의 달콤(달큰)한 풍미가 있었던 치즈였고. 소스에 흡수되면서 치즈 본연의 짠 맛은 사라지고. 소스(불향)가 더해진 풍미가 UP되고 있었는데요. 치즈 본연의 맛과 소스와 어우러졌을 때 비교해 가며 먹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치즈를 맛 본 후. 떡볶이 소스를 먹어보니 특유의 불향이 가득 느껴졌는데요. 그 불향 속에 *소스의 깔끔한 단 맛(과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칼칼한 매움이 짠 맛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 고추 가루에 100% 사과즙을 섞고. 간단한 몇 가지 재료를 더해 독(항아리)에 7~8일 숙성시킨 사과즙 고춧가루 소스로 물엿과 설탕의 단 맛도 있었지만, 높은 비율의 단 맛을 사과즙으로 내는 건강한 단맛이었습니다.
이 음식에는 단순한 불향이 아닌, 발효된 과일의 단 맛이 더해져 익숙하지만,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풍미(불향)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달콤한 제육볶음이나 매콤한 제육복음 맛과 달랐고. 일반적인 떡볶이 소스 맛도 아니었습니다.
산미를 품은 밀떡은 치즈와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밀떡은 소스나 다른 재료와 조금 언밸런스하다고 느껴졌었는데요. 저의 이야기에 조만간에 쌀떡 등 테이스팅을 거친 후. 좀 더 완벽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제주산 복돈. 무 항생제 돼지고기 뒷다리 살로 상당히 부드러 왔고. 불향과 깔끔한 소스와 어우러진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었습니다.
떡볶이 떡과 치즈. 제육볶음. 3단 콤보로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대중적인 맛에 백 종원 선생님도 인정하고. 재료 본연의 맛과 밸런스에 황 교익 선생님도 인정하겠다. 싶을 정도로 음식을 참 잘 만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음식 전체와 입 안에 불향이 가득 느껴지면서도. 재료 하나하나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양배추를 입 안에 넣으면, 불향이 느껴지면서도 치아의 움직임에 양배추 본연의 맛과 함께 수분(채소 즙)도 느낄 수 있었고. 콩나물 또한 아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당면 또한 입 안 가득 불향을 머금은 소스와 함께 당면 특유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당면을 먹을 때 이 음식은 간이 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조려먹는 정도에 따라 염도 9~10. 11 사이 정도의 간간함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의 이야기에 사장님은 떡볶이의 퓨전화를 역발상으로 전통 한식으로 풀어내면서. 발효시킨 소스와 진짜 볶아내어 만드는 떡 볶음에 제육볶음을 더하면서 만들게 된 것이고. 한국 사람은 밥이 보약이기 때문에 밥과 함께 먹을 수 있게 만들어. 간이 살짝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조미된 김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는 들기름 김 가루에 밥과 함께 내놓게 된 것이라고 말해주시면서요.
그 얘기를 듣고. 김 가루가 든 밥과 함께 먹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졌고. 소스와 밥이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소스를 머금은 당면과 함께 밥 먹는 재미가 남달랐습니다.
* 맨밥에 소스를 비벼 먹으면 불향의 소스 맛이 잘 표현되고. 김 가루를 더한 밥에 소스를 더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졌습니다.
이틀 방문.
이번에 먹어본 것은 1인용 치즈 제육볶음에 돈가스를 추가했는데요. 치즈 제육볶음을 먹어 본 단골손님들은 이렇게 돈가스를 사리 형식으로 추가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떡볶이에 돈가스를 추가하면, 감자튀김도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감자튀김.
웨지 감자튀김은 치즈와 함께 먹던, 소스와 함께 먹던 그 맛들이 강하지 않아서. 감자 본연의 맛이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무항생제 복돈. 생등심으로 만든 돈가스.
돈가스는 바삭함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튀김 옷 맛(빵 가루 맛)이 무겁지 않아. 고기 맛이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등심 부위라는 고기는 질기니 않고 부드러 왔습니다.
손님이 불고기 덮밥에 떡볶이를 넣어달라는 요구를 흘러듣지 않고. 우연하게 만들어 먹어본 것이 맛이 좋아. 사과즙 떡볶이에 제육볶음이 더해진 제육볶음이 완성될 수 있었(다)던 것이라고 하는데요. *불향이 입혀진 사과즙 소스 그 풍미가 정말 익숙하면서도 독특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달콤한 제육볶음 맛도 아니고. 매콤한 떡볶이 맛도 아닌. 이곳만의 독특한 맛이 자꾸 손이 가게 했고. 고기뿐만 아니라. 콩나물, 양배추 등의 채소와 치즈, 특히 당면의 조화가 좋게 느껴(져.)졌습니다. 치즈 제육볶음만 먹을 경우 향이 잘 표현된 맛을 다이렉트하게 느낄 수 있었고. 돈가스를 추가하면, 좀 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고요.
*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자꾸 손이 가게 하는 요물. 과식하게 만드는 음식.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드는 떡볶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은 사장님만의 노하우. 비법 재료에 질 좋은 사과가 가지고 있는 단 맛과 산미가 발효되면서 전체적인 감칠맛이 배가되고. 어느 정도 있는 짠 맛이 그 맛을 또 UP시키니 중독성 강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보통 과일을 섞어 양념장을 숙성시키면 재료가 가진 산미에 실패 할 확률이 높지만, 숨 쉬는 옹기. 항아리로 발효시켜 재료가 변질되지 않고. 맛을 극대화 시킬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음식가격의 47~48%가 식 재료값이고. 가게 공과금까지 계산하면 10%도 남지 않지만, 음식에 대한 자존심.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이윤보다는 좋은 재료와 맛에 좀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이러다 보면 알아주는 사람도 생기고. 좋은 날이 있지 않겠냐면서 너무나도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 방문했었던, 춘천 만나 족발앤김밥 사장님과 같은 여유로움을 (포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날에 먹은 치즈 제육볶음 2인분은 만4천원. 그 다음에 먹은 1인 치즈 제육볶음에 돈가스 추가 만3천원이었습니다.
팁
1. 순수한 치즈와 소스를 머금은 치즈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고. 순수한 밥과 소스. 김 가루 밥과 소스 맛 차이를 비교해가며 먹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밥이 더해진 당면 궁합도 좋듯, 이 음식은 밥과 함께 먹었을 때 맛의 밸런스가 더 풍요로워집니다.
2. 본인 입 맛 기준으로 음식을 먹지 말고. 재료의 맛을 이해하면서 먹는 습관을 가진다면, 어느 곳이든 실패확률이 적어지고. 만족도도 좀 더 높아질 것입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재료 소진시 까지 (평균 오후 7시 전 후.)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대화동 2606 원마운트 2층
연락처 031 961 6682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