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대전 대화동 72세 할머니 떡볶이) 대전 대덕구 대화동 27년 전통의 간판 없는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 할머니 떡볶이

[유치찬란] 2016. 11. 28. 21:15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할머니 떡볶이'는 1990년도부터 시작. 한두 달이 지나면 27년이 되는 곳으로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다녀왔습니다.

 


2016년 11월 25일 방문하다.

 

대전 병원 왼 쪽에 위치한 대화 약국 옆.  오르막 골목길을 오른 후. 다시 내리막  골목길을 내려가면 오늘 가려는 곳이 있었습니다. (초행길이라 학생에게 물어보니. 바로 알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간판도 없이 운영하고 있었던 이곳.  최근 근처에 있는 교회 목사님이 현수막을 만들어 주었다(한두 달 후면 72세가 되는) 주인할머니께서 말해주었습니다.

 

 

 

가게를 둘러보니. 가게 앞 화분에 심은 벼 과 내부 안쪽에도 다양한 화분들이 있었습니다.  화분이 많다는 저의 이야기에 여름이면 꽃도 피고 예쁠 것이라면서. 일을 그만 둔 (한두 달 후면 77세가 되신다는) 주인할아버지가 좋아해 둔 것이고.  요즘은 남편(주인할아버지)이 떡볶이 만드는 것을 도와주어 힘이 들어도 예전과 똑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가게 안 내부는 허름했고. 테이블 두 개가 놓인 소박함이 있었습니다. 주인할머니는 손님으로 온 아주머니와 이야기도 하며 TV 드라마를 보고 계셨습니다.

 

 

 

떡볶이 판이 어묵 판과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이 신기했는데요. 26년도 넘은 것으로 1~2년 만에 함석으로 만들어진 떡볶이 판이 구멍 나고 망가져서 (속 판 부분은 그대로 사용하고.) 겉 부분만 스테인리스로 교체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 떡볶이는 중탕으로 만들(어.)고 있었습니다. 판 안에는 물을 가둔 판(공간)이 있어 뜨거운 물의 전이열로 조리 (중탕)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물의 수중기가 빠질 수 있는 공간(구멍)도 있었습니다.  (이 곳으로 물도 채워 넣을 수 있는 것이겠죠?)

 

 

 

방앗간에서 아침에 빼 온 쌀떡으로  고추 가루. 고추장. 물 엿 등으로 만든 이곳만의 묽은 소스를 더해 조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묽은 소스로 더해진 떡볶이 떡을 전이열로 은근하게 조리하게 되면, 걸쭉하고 진한 떡볶이로 완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 外 어묵과 튀김.

 

 

 

조금 되어 보이고. 찰진 반죽을 소시지에 입혀. 핫도그도 만들(어.)고 있었습니다.  이 핫도그는 이 가게에서 장사하기 전, 1980년대 초반, 50원일 때 부터 만든 것이라고 하니.  이 핫도그의 역사는 35~40년 역사를 가진 옛날 식 핫도그였던 것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50원 씩 판매했었을 때는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분홍 소시지를 사용. 핫도그를 두 겹으로 만들었지만, 요즘은 기다란 소시지로 반죽을 더 해 한 겹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핫도그는 중불에 오래 튀겨내고 있었습니다.

 

 

 

방과 후 학생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는데요. 학생들에게 5백 원, 천 원으로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본인 입 맛 기준으로 맛이 이렇다. 저렇다. 말 들을 먼저 하게 되기도 하지만, 이 어린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가질 수 있다.라는 것이죠.

 

 

 

메뉴판입니다.

 

이곳은 가격표가 없었습니다. 어린 친구가 어묵 한 개 3백 원에 가져가는 모습도 봤었는데요. 이곳은 가격에 대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삶은 달걀. 어묵. 김말이. 튀김 만두 포함 한 떡볶이 1인분(2천 원)입니다.

 

 

 

떡볶이 국물을 먹어보니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 치고는 의외로 고추 가루의 매운 맛이 있(어)었습니다.

 

조미된 감칠 양념맛이 더해진 고추장 풍미에 (짠 맛이 숨겨진) 매콤하고 물엿 등이 더해진 달콤한 맛이 더해져 느껴지는 떡볶이였는데요. 보통 사람 입맛으로는 좀 맵다싶을 정도였고. 단 맛이 매운 맛을 어느 정도 감싸주고 있기 때문에. 입 안에서 느껴지는 것 보다는 좀 더 자극적인 떡볶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중탕 조리다 보니. 떡 조리정도에 따라 쌀떡의 특징적인 맛이 느껴지기도 했고.  의외로 다른 재료(밀떡)의 특징적인 식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밀가루 함량이 높은 어묵과 조리가 덜 되었는지 비릿함이 느껴졌던 만두와 . 김말이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삶은 달걀은 떡볶이 소스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학생들이 떡볶이를 먹고 난 후. 핫도그에 설탕과 케첩을 뿌려 먹는 모습에 저도 사 먹어봤습니다.

 

 

 

핫도그 7백 원.

 

핫도그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설탕과 케첩은 뿌리지 않았습니다.

 

 

핫도그를 먹어보니 겉 부분이 살짝 크러스트 했고. 속 부분은 결이 보일 정도로 포실. 핫케이크 맛도 나는 옛날 핫도그였습니다.

 

 

 

방과 후 떡볶이 집으로 달려가 아껴두었던 돈을 주머니에서 꺼내 사 먹던 기억. 누구나 있을 텐데요.  이곳은 그런 추억을 기억할 수 있는 곳이었고. 실제로 방과 후 학생들이 5백 원. 천원을 내며 떡볶이를 사 먹는 곳이었습니다.

 

 

 

대전 내려가는 길에는 KTX입석으로. 떡볶이를 먹고 바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는 고속버스가 엄청 밀리면서 몸이 아파오며 먹은 음식에 대한 거부 반응이 오기도 했었지만, 대전 대화동에서 입 소문 난 할머니 떡볶이를 먹었다는 것에 (몸은 아팠지만) 마음의 행복을 느끼면서. 떡볶이는 튀김 포함 2천 원. 핫도그 7백 원 계산했습니다.

 

 

 

1. 떡볶이는 보통 입맛을 가진 사람이 먹기에는 살짝 자극적인 편. 짠 맛과 매운 맛. 단 맛. 감칠 양념이 더해진 맛도 있고.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떡볶이 맛이 있어.

 

2. 핫도그는 1980년대부터 만들어 온 옛날 핫도그. 꼭! 먹어볼 필요가 있어.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

주소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35-134

연락처      042-627-8374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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