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일주일에 하루만 판매하는 24년 전통 족발. ) 춘천 운교동 어묵 김말이와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만나 족발앤김밥

[유치찬란] 2016. 11. 25. 12:18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만나 족발 앤 김밥'의 족발은 인천 간석동에서 장충 인삼 왕족발로 1994년부터 시작 올해로 23년. 한두 달 후면, 24년이 되는 전통이 있는 곳으로 친 오빠까지 한다면, 그 역사가 더 오래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때부터 이어진, 홍삼 등으로 만든 씨 간장을 사용. 그 풍미가 깊고. 국산 돼지를 (화요일) 도축한 후. 정육하는 곳에서 생족을 가져와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 족발을 만들어 내어 손님들의 반응이 좋고. 족발 하는 날 기다렸다가 사가는 손님들이 있다고 합니다. (인천 단골손님이었던 분이 사 간 적이 있었다고 하고요.)

 

저는 그 족발보다는, 음식을 잘하는 이곳 주인아주머니가 만드는 떡볶이어묵 김말이, 오징어 튀김. 김밥 등 분식 메뉴를 맛보고 싶어서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11월 23, 11월 24일 방문하다.

 

춘천 운교동 동부 시장과 벨몽드 주차장 사이 건물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상표 등록은 했지만 간판은 달지 않아 외부인들은 모르고.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곳이었는데요.)  간판도 없이 김밥. 어묵. 튀김. 떡볶이와  목요일마다 족발을 하루만 판매 한다는 현수막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1994년 시작. 한두 달이 지나면 족발을 만든 지 24년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가게 안 내부 모습입니다.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오전에 재료 준비 하느라 조금 늦게 문을 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갓 끓여진 떡볶이와 김말이. 오징어 튀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어물 향이 진하게 베어져 느껴졌던 어묵 국물. (아주 최소한의 표고버섯 사용으로 주재료 맛을 극대화내고 있었습니다.)

 

* 이곳의 노하우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특정 재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묵부터 먹어봤는데요.  *정말 놀라왔던 것은  5백 원짜리 어묵에  간장도 비법간장에 건어물 등을 넣어 육수를 만든다는 것이었는데요. 어묵도 생선 함량이 높아 진하고. 고소함이 도드라진 옛날 부산 어묵이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입니다.

 

이곳만의 재료비율로 만든 떡볶이는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있었고. 함께 어우러지고 있었던 *독특한 풍미가 좋게 느껴졌습니다.

*몇 년 숙성된 이곳만의 비법재료에 고추 가루. 고추장. 간장. 등의 어우러진 재료 맛이 꽤 좋게 느껴졌는데요. 며칠 동안 소스를 숙성. 마늘. 생강의 맛들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고추 가루 고추장 한두 가지를 써서는 이런 맛이 날 수가 없었는데요. 주인아주머니의 노하우에 정성이 더해 진 이 떡볶이 한 접시에 2천원. 재료와 맛. 품질 면에서 봤을 때는 꽤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조미료를 듬뿍 넣어 만든 떡볶이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45년 전통의 하월곡동의 할매 떡볶이처럼,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풍미가 있(어.)었습니다.

 

 

어묵 꼬치로 먹었던 그 어묵이 떡볶이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어묵의 고소함이 도드라지면서 떡볶이의 풍미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떡볶이가 끓여지면서 이렇게 떡볶이 떡에 소스가 베어들면서 진해졌습니다.

 

 


갓 끓여졌을 때는 밀떡의 말랑거리는 식감과 함께 마늘 등과 비법 재료의 맛이 소스의 풍미를 더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많이 조려질수록  입 안에서 떡볶이 떡 맛보다 소스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어묵 김말이입니다.

 

이곳 김말이의 특징은  육안으로 봐도 좋다는 것이 느껴지는 재래 김에 양념한 당면. 당근과 함께 어묵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튀김은 4개 2천 원이었습니다.

 

김말이

 

 

 

잡채처럼, 양념을 한 당면에 고소함을 품은 어묵과 대파를 사용 풍미를 놓이고. 김을 감싸내어 밀가루 반죽에 튀겨낸 김말이로. 튀김 본연의 고소함과 함께 재료 본연의 맛들이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김말이와 달리 비율이 다른 반죽 (전분 가루 등을 더 섞어낸 반죽)으로  튀겨 좀 더 바삭한 오징어 튀김. (제 입맛에는 살짝 느끼하다 싶기도 했지만,) 바삭한 튀김옷에 오징어의 맛이 잘 표현되고 있었고. 떡볶이 소스와의 궁합도 좋았습니다. 

 

오징어 자체에 산미가 살짝 느껴지는 것이 손질한 후 숙성하고. 청주? 등으로 비릿 맛을 제거한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요.  오징어 특유의 비릿함은 전혀 없었고.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는 튀김이었습니다. (두 번 튀기는 튀김이 아니었습니다.)

 

 

김밥 메뉴도 함께 먹어봤습니다.  (사실 이곳은 진짜  매력이 많은 곳이라 생각되어서 한 두 달 동안  번개 야시장 포함, 여섯 번 방문했습니다.)

 

 

 

만나 김밥.  (어묵 김밥)

 

참기름이 더해져 고소함이 도드라진 밥과 김의 풍미와 함께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시큼하면서도 살짝 짭조름한 (새콤하고 달콤한) 우엉 맛이 포인트라 생각할 수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포 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당히 고소하고 짭조름함도 있었던 어묵이 전체적인 재료의 맛을 받쳐주고 어울려주기 때문에 이 김밥의 포인트는 어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재료를 따로 먹어보면 그런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지. 실제로 김밥 속 재료의 맛이 강하게 도드라지지 않고. 밥맛과 함께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삶지도 볶지도 않으면서 코팅 식으로 뭔가를 덮은 것 같았던 당근은 재료의 맛을 잘 표현하고 있었고. 소금 등의 간을 안 한 계란 지단은 두툼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정직한 맛을. 또한 다른 재료와 함께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매운 김밥 


양념돼지고기의 맛이 도드라지지 않을 정도로 재료의 맛이 잘 어우러지면서. 치아의 움직임에 고추의 매운 맛이 느껴졌고. 그 여운이 마지막까지 있었습니다. (생 고추라서 아삭한 식감과 함께 뒷맛을 개운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첫 맛에 김밥의 주제에 맞는  맛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다가 중간과 마지막 여운이 있고. 느껴지는 맛의 밸런스였습니다. 이 김밥은 매운 김밥이니 당연히 매운 여운이 느껴져야!

 

 

참치 김밥

 

첫 느낌에 참치 맛이 확 느껴지는 것이 아닌, 치아를 움직일수록 고소한 참치의 맛과 향이 도드라지는 김밥으로. 첫 맛보다 뒤 여운에 참치의 고소함이 입 안 가득 느껴(져.)지고 있었습니다. 

 

볶아낸 참치였기에 육안으로 보이는 것보다 참치가 훨씬 많은 양이 들어간 것인데요. 이곳 김밥은 웬만한 고품격 김밥보다 맛의 밸런스(음식 품질)가 좋다고 생각되었던 것은 앞에서 언급했듯. 첫 맛이 강한 것이 아니라. 뒤 여운에 주재료의 맛이 도드라져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밥 맛과 재료의 맛이 잘 표현되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돈가스 김밥


수제 소스가 더해진 생 등심 돈가스 맛이 잘 표현되어 있어. 김밥과 돈가스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즐긴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만 판매하는 족발.

 

족발을 판매 하는 목요일 오전에 방문해보니. 끓여지는 족발 냄새가 강하지 않았고, 씨간장에 삼이 더해진 소스의 은은하게 풍기는 향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정육하는 곳에서 (살 부위를 많이 붙이게 해 온) 일부 족은 닭다리라 생각할 정도로 고기(살)도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족발을 한 번 맛보니. 삼향이 더해진 간장 소스 맛이 강한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느껴졌고. 족발의 살도 부드러웠습니다.

 

 

 

미니 족.

 

 

 

왕 족발.

 

 

 

마지막으로 돈가스도 먹어봤습니다.


국산 돼지를 잡아 정육하는 곳에서 생 족을 받을 때 함께 생 등심을 받아 온 것으로 두툼하게 썬 등심을 가운데를 잘라 펴서 만든 돈가스였습니다.

 

 

 

소스도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루를 만들어 쓰는 것처럼 착각이 들만큼, 상당히 고소하고 진한 소스였습니다. 계피 향? 같은 뭔지 모를 진한 향이 느껴지면서 (알고 있지만, 언급을 할 수 없는) 이곳만의 노하우. *비법 재료 등이 들어간 돈가스 소스 풍미가 꽤 진(해)했는데요. (튀김이나 떡볶이. 김밥. 족발처럼) 이 돈가스로 서울봤을 때는 5천 원이라는 가격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만큼 고 퀄리티에 맛의 밸런스도 좋았습니다.   새콤한 과일 대신 채소를 소스 재료로 넣어 소스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헤치지 않(아.)고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돈가스 고기 또한 두툼했고. 보드라 왔습니다.

 

* 돈가스 소스도 재료를 알면, 놀랄 수밖에 없는  버터 등의 비싼 재료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깍두기도 직접 담은 것이었습니다.

 

 

 

 

느낌 


일주일 중 하루만 판매하는 족발과 김밥. 떡볶이. 돈가스 각 메뉴서울에서 전문으로 판매해도 충분히 대박 집이 될 수 있고. 달인 집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될 만큼, 각 음식마다 재료의 풍미도 살아있었고. 맛의 밸런스도 좋았습니다.

정말 좋은 재료에 비해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만들고 있었던 주인아주머니는 음식 만드는 것이 좋고. 맛있게 먹어주는 손님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해주셨는데요. 정말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은, 단순히 싸서 좋다. 달다. 맵다. (본인 기준으로) 맛있다. 맛없다 판단하기도 하고. 그런 겉모습에 오류를 범하기도 하는데요. 이곳 음식들은 감히 제가 평가할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음식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하고. 주인아주머니의 정성과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1. 도축한 후 정육하는 곳에서 직접 받아오는 생 족으로 만드는 족발 매 주 목요일에만 맛 볼 수 있(다.)습니다. 돈가스도 국산 생 등심 고기에 수제 소스.


2. 떡볶이. 어묵이 들어간 김말이. 물오징어로 만든 튀김과 함께 김밥. 어묵도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

 

3. 갓 끓여진 떡볶이와 갓 튀겨진 튀김을 먹고 싶다면, 오전 11시 쯤에 찾아가는 것이. (튀김을 한 번만 튀기는 곳인데요. 중간에 튀김 튀기는 시간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오전 11시 쯤 시간에 간다면,  갓 튀겨진 튀김과 떡볶이를 확실하게 먹을 수 있(다.)습니다. 물론, 이 튀김은 식어도 맛이 좋은 곳이지만요!)

 

 

에필로그

이곳 음식을 먹으면서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몇 번 했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를 봤었을 때 도저히 맞출 수 없는 가격이었고. 음식의 퀄리티(음식 품질)와 밸런스(맛의 균형)가 좋았기 때문이었는데요. 정말 이런 곳은 많은 분들이 알아야 하는 곳이고. 많이 알려져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가격을 우선으로 평가하며. 여긴 싸서 좋아.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맛이 어떻다. 라고 단순히 생각하실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이곳은 감히 그런 단순한 평가를 해서는 안 될 곳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재료와 맛. 정성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실제로 남편이 벌어온 돈으로 생활을 하고 있고. 가게를 운영하며 남는 돈은 거의 없다고 하시네요.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9시~오후 8시 

비고) 떡볶이와 튀김은 오전 11시 이후 가능
주소        강원도 춘천시 운교동 188-8
연락처    033-242-7419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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