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옥포 사거리. 백수약국 골목 마약 떡볶이라 불리는 곳) 경남 거제 시 옥포동 27년 전통의 간판 없는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유치찬란] 2016. 12. 12. 15:22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옥포 간판 없는 떡볶이 집'(보름 후) 27년이 되는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위치한 분식집입니다. 그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12원 7일 방문하다.


옥포동 백수 약국 골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정말 허름했고. 간판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에 손님들이 알고 찾아올 까? 의구심이 들었었는데요.  30여분 있는 동안,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먹는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포장 손님이 많았고 이곳에서 먹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먹는 남자 손님에게 이곳에 대해 물어보니. 백수약국 골목 마약 떡볶이라 불리는 곳이고 옥포동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물 떡볶이라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옥포 마약 떡볶이로 불린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둘러보니. 가게 안 쪽 한두 평 작은 공간에서 김밥을 만들고 있었고. 떡볶이도 초벌로 끓여내고 있었습니다.




판매하는 음식은 순대. 떡볶이. 어묵. 김밥이었습니다.




떡볶이는 주방 안에서 초벌로 조리된 떡볶이를 밖에서 중탕 조리법으로 은은하게 버무리듯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양배추와 대파도 고명으로 올려져있었습니다.




손님이 주문 한 떡볶이를 포장하는 모습.




순대도 준비되어 있었고. 건어물(멸치 새우 등). 대파. 고추 등의 재료로 만든 어묵 국물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김밥 포장은 최소 두 줄부터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단, 그 곳에서 먹을 경우에는 (준비된 밥이 있을 경우에 한 해) 김밥 한 줄도 주문해 먹을 수 있(어.)습니다. (김밥 두 줄 3천 원이었습니다.)




떡볶이에 삶은 달걀을 추가 주문. 제공받았습니다. (2천 원)




떡볶이를 먹어보니 달콤한 맛에 톡 쏘는 듯한 매콤함이 살짝 있었고. 구수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  *동네 사람들이 마약 떡볶이라 부르듯. 중독성 강한 맛이라 느껴졌던 것은 물엿의 단 맛이 아닌, 기분 좋은 단맛에 구수함이 더해진 감칠맛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는데요. 인위적이지 않은 좋은 단맛이 있다고 얘기하니 주인아주머니는 물엿 같은 것은 안 넣고 뭔가 비법이 있는데 죽어도 말 못한다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단맛이 과일의 단 맛 같다고 제가 이야기하니. 주인아주머니는 맞는다고만 하시며 거기까지라고만 말해주었습니다. (사과나 감, 흔치 않게 배가 들어간 떡볶이도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요. 공통적인 것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단맛을 잘 이끌어내고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익숙하면서 입에 착 붙는 감칠맛과 함께. 구수한 감칠맛도 있는 떡볶이! 어릴 적 먹던 시장 쌀 떡볶이 맛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대중적인 맛을 가졌으면서도 옛날 맛도 간직한 떡볶이. 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죠.

 



어묵과 삶은 달걀도 떡볶이 소스와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단맛이 도드라지기는 하지만, 맛의 밸런스 면에서 과하지 않았고. 톡 쏘는 매콤함에 구수함이 더해지는 이곳 떡볶이. 뭔가 이곳만의 노하우가 분명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해미 얄개분식 처음 찾아갔을 당시 분식집 겉모습에 느꼈던 짜릿한 희열을 이곳에서 다시 느꼈을 만큼, 진짜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라고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떡볶이 천 원 어치를 추가 주문해 먹으면서. 과일(+설탕)이 더해진 기분 좋은 단 맛에 구수한 감칠맛도 있는 이 떡볶이 소스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도 해보면서.



김밥도 추가 주문했습니다. 소금에 살짝 저려낸 오이 등 재료는 일반 김밥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재료간의 어우러짐이 좋았고 간이 잘 맞아 그냥 입 안으로 술술 넘어가는 김밥이었습니다.




2016년 12월 9일 두 번째 방문하다.


집에서 왕복 13시간 걸리는 이곳. 당일치기로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들리게 된 것은 가게 스토리 등 이곳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떡볶이에 어떤 특정 재료 맛이 느껴진다고 이야기 하니. 주인아주머니는 동생?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라 하고. 동생? 아주머니는 주인아주머니가 집에서 소스 만들어 와서 난 모른다. 는 식으로 대답을 해주어서 가게 스토리에 대해서는 물어볼 수는 없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 백수약국 맞은 편, 편의점 아주머니에게 옥포(이 지역)에서는 이곳 떡볶이가 가장 맛있다는 얘길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분식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곳이었지만, 지금도 영업하고 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어.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방문한 것이었는데요. 26시간의 이동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이 안 들만큼, 이곳만의 매력이 있었고. 보람도 느꼈던 방문이었습니다. 첫 방문 4천5백 원. 두 번째 방문 3천5백 원 계산했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갓 끓여졌을 때보다 푹 조려졌을 때 쌀 떡 특유의 구수한 맛이 소스에 베이고 어우러지며. 재료의 특징적인 맛들이 잘 표현됩니다.  초벌에 갓 익힌 후 중탕 조리법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0시~ 오후 8시30분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대첩로2길 33-6

연락처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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