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이 떡볶이를 먹기 위해 춘천을 4번 방문했어.) 풍미 좋은 떡볶이와 어묵 김말이 교회 바자회를 통해 먹어봤더니 -성결 교회 바자회

[유치찬란] 2016. 11. 17. 18:08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최근 떡볶이를 먹어보기 위해 춘천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분식집에서 밥집으로 잠시 업종 변경으로 더 이상 떡볶이를 만들지 않고 있었지만,  김밥족발 만드는 과정을 보게 된 후. 떡볶이 맛이 분명 좋을 것이라는 확신있었기에 춘천 최초 야시장이라는 번개 야시장도 세 번 방문하는 등 떡볶이를 먹어보려고 했었지만 아쉽게도 먹어보지 못했었습니다.

 

최근, 춘천 성결 교회에서 하는 바자회에서 그 떡볶이를 맛 볼 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떡볶이를 먹기 위해 다시 춘천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2016년 11월 12일 방문하다.

 

1년에 한 번 한다는 교회 바자회. 이번이 1회 바자회였습니다.

 

 

 

오전 11시에 맞춰 방문해 보니. 교회 주차장에 테이블을 놓고 소박하게 바자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악세사리.

 

 

 

옷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봉사 개념으로 원가나 그 이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김장 철을 맞아 다양한 젓갈을 판매하고 있었고.  국거리용인 멸치. 밴댕이 등의 건어물은 2~3천 원씩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교회 목사님이 만들고 있었던 붕어빵. 살짝 탄 모습이 귀여웠던 붕어빵은 천 원에 3개 씩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바자회가 아니라. 교회 신도들만의 축제라는 느낌.

 

 

제가 애타게 기대하고 기대했던, 오늘의 주인공 (아주머니께서) 튀김과 떡볶이. 어묵. 제주도 보리빵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인천에서 25년 족발을 팔았었다는 아주머니.

 

돼지 도축 후 정육하는 곳에서  족을 받아와서 25년 된 수삼 등으로 만든 씨 간장으로 족발을 만들어 인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었다고 하는데요.  건강이 안 좋아져 요양 차 춘천에 온 후 정착하게 되었고 아프게 된 후. 좀 더 건강한 식재료에 관심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건어물 향이 코끝을 간질였던 어묵 육수와  고소함이 강했던 *어묵.

 

* 어묵.  일반 마트나 대형 마트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부산 어묵이라고 합니다.

 

 

아주머니는 짠 맛과 조미료 맛을 싫어해. 대신 다른 재료를 더해 만들었다는 튀김 반죽으로 새 기름에 튀김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김말이

 

이곳 김말이에는 일반 김말이와 다른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바로 ** 이 들어간다는 것인데요.  ** 은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

 

 

 

물오징어로 만든 오징어 튀김과 호박 고구마로 튀김 고구마튀김.

 

 

 

김말이만큼이나 떡볶이도 특별함이 있었다.

 

3년 된 ***이 들어간 소스를 맛보니. 간장과 어우러진 묘한 풍미에 달콤함이 도드라졌고. 며칠 숙성시킨 장이라서 그 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다가왔습니다.

 

 

 

떡볶이 만드는 과정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보리빵

 

수요 미식 회를 통해 제주도 보리빵이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는데요. 이 보리빵도 제주도에서 택배로 받아온 것으로  이 보리빵을 찾기 위해 주인아주머니가 이틀간 제주도를 찾아다녔었다고 합니다. 방부제 없이 흑 맥으로 만든 보리빵은 (단 맛과 짠 맛이 없어) 당뇨병 환자도 먹을 수 있고. 숙성된 빵의 풍미와 함께 은은하게 다가오는 쌉싸래함이 별미였습니다.

 

보리빵과 수제 팥이 들어간 보리빵, 쑥 보리빵도 있었습니다.  (저는 시식용으로 먹어봤네요!!)

 

 

교회 학생 친구들에게 인기 있었던 메뉴는 바로 떡볶이.

 

 

 

저도 먹어봤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매운 맛이 자제된 달콤한 맛 마늘 생강의 맛이 강하지 않게 은은하게 다가오고 있었는데요. 다른 떡볶이 집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독특한 풍미가 도드라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 독특한 풍미는 간장+& 의 맛이었는데요. 주인아주머니에게 &의 맛이 느껴진다고 하니. 귀신같다며 3년 묶은 것이라고 언급해주기도 했습니다.  (이곳만의 비법을 함부로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 바라면서.)

 

 

소스를 며칠 숙성시키면서 몇 년 된 재료까지 더해진 맛이 단순한 동네 떡볶이 맛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떡볶이를 먹기 위해 춘천 번개 야시장 등 *천을 네 번 찾은 보람이 있다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하월곡동의 할매 떡볶이처럼, 그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이곳만의 독특하고도 좋은 풍미가 있었거든요.

 

 

일반 어묵과 달리 고소한 풍미가 도드라진 어묵. (볶거나 튀기면 좀 더 고소한 풍미가 도드라져 느껴지기에)전 방문에서 먹어본 김밥에 이 어묵이 들어가 맛의 감흥이 좋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요. 떡볶이 맛의 비밀 중 하나가 이 어묵이 들어가면서 이곳 떡볶이만의 특유의 맛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이런 말을 해 주셨네요.)

 

 

 

김말이.

 

 

 

이곳 김말이는 당근과 함께 어묵이 들어가는 특징 있었습니다.

 

갓 튀겨져 뜨거울 때면, 어묵의 고소함이 더해진 고소한 맛이 김과 당면, 당근과 어우러져 도드라져 느껴지고. 식어지면서 단 맛이 도드라져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단 맛이 도드라지는 이유에 대해 주인아주머니는  조미료대신 설탕 등의 양념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재료 맛이 잘 표현된 김말이

 

 

오징어 튀김과 고구마튀김.

 

 

 

오징어 튀김.

(청주 같은 것을 사용한 것인지) 오징어의 특유의 비릿함이 없었고. 대신 산미가 살포시 느껴지고 있었는데요. 전분 가루의 비율을 높여서 튀김옷을 바삭하게도 만든 것을 (야시장을 통해) 먹어보기도 했고. 한 김 나가면 부드러워지는 튀김옷으로 만든 오징어 튀김을 (바자회를 통해) 먹어보기도 했었는데요. 개인 적으로는 기름을 덜 먹어 느끼함이 없었던 바자회 오징어 튀김이 더 마음에 들기도 했었습니다.

 

 

 

호박 고구마의 단 맛이 정직하게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고구마튀김 반개를 바닥에 떨어뜨리어 잠시 슬펐던..)

 

 

 

음식 만드는 것이 좋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 좋주인아주머니. 특히 아이들에게 음식 만들어 줄  때면, 얼굴에 미소를 보이실 정도로 행복을 느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천에서 25년여 족발을 만들다가 몸이 안 좋아져 요양 차 춘천에 정착하게 된 것이라는 아주머니. 그 곁에는 항상 아드님이 있었습니다.

 

춘천에서 식당을 차리면서 직원을 뽑으러 면접을 본 적이 있었다는데요. 면접을 보러 온 사람이 오히려 질문을 해 어머니가 당황해 하 것을 본 아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곁에서 도와주고 있었(다.)습니다. 몇 달 전, 어머니가 좀 더 편할 수 있게 밥집으로 업종 변경을 한 것인데. 오히려 손이 더 가서 당황스러움이 있다면서. 다시 떡볶이와 튀김. 김밥.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족발을 판매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떡볶이와 튀김 등을 만들게 된다면, 다시 정확한 정보를 올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여러분께 하면서.. 이 교회 바자회는 1회로 미정이지만, 1년에 한 번 정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야시장에서 주인아주머니가 주셨던 5천 원짜리 바자회 쿠폰과 5천원을 더해 보리빵 등을 더 구매했습니다.)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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