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주인아주머니가 달인 아저씨 40년 명성을 이어가고 있어) 구수한 맛이 일품. 모래내 시장 '고추 가루 간장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신흥 떡볶이

[유치찬란] 2016. 11. 7. 16:24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신흥 떡볶이'한두 달 후면, 40년이 되는 모래내 시장에 위치한 떡볶이집입니다.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달인 떡볶이집인데요.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11월 3일, 11월 7일 방문하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분식집으로 가게 안은 예스러움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역사가 있는 곳이다. 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던 테이블과 의자.   40년 전, 누나와 함께 아저씨가 처음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추억이 있는 떡볶이 집이었다.

 

마침, 어머니와 함께 방문해. 떡볶이를 먹고 있었던 여성 손님은 초등학생 때부터 먹었던 * 30년 단이라고 말해주었는데요. 어머님도 우리 아들은 이곳 떡볶이만 먹는다면서. 요즘도 가끔 찾는다고 말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 30년 단골손님이라는 말에 반가 왔고. 양해를 구한 후 허락받고 사진촬영 했습니다.

 

 

이곳의 맛의 비밀은 비법 간장과 고추 가루다.

 

이렇게 이곳 떡볶이만 먹는 다고 하는 #단골손님들이 유독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떡볶이의 특징이라면, 고추장이 아닌, 이곳만의 고추 가루 *이곳만의 비법 간장 들어간다는 것인데요. 구수한 풍미를 내는 간장이 들어가. 단 맛이 강하거나 매운 맛이 강한 요즘의 떡볶이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 오래된 떡볶이 집의 공통된 특징 -> 어렸을 때부터 찾고. 좋아하는 단골손님이 있(많)다.

* 주인아주머니가 생활의 달인 방송 후. 간장에 대해 물어보거나 사갈려는 손님이 있었다면서. 떡볶이에 대한  특별한 재료나 맛에 대한 것은 피해달라고 저에게 부탁을 해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떡볶이는 조리과정에서 소스의 수분이 없어지고. 볶아내는 느낌이 있을 때. 이곳만의 구수한 맛이 더 도드라지기도 하는데요. 떡볶이 조리 시 수분이 빨리 없어지는 편이어서. 떡볶이를 나중에는 *볶아내듯 만든다는 특징도 있었습니다. 

 

 

* 수분이 넉넉할 때는 고춧가루의 매운 맛이 좀 더 도드라지고. 볶아낼 정도로 수분이 없어질 때는 구수함이 좀 더 도드라지는 등. 조리정도에 따라 풍미가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지는 맛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곳 떡볶이는 단 한 번 먹어보고 판단을 하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 떡볶이를 주문을 하면, 콩나물 국이 함께 제공되는 특별함이 있다.'

 


(조개를 넣은 맑은 국처럼, 유사한 풍미가 분명, 국물 속에서 느껴지고 있었는데요.그 풍미를 감싼 콩나물의 풍미가 진했고.) 간이 세지도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지는 것이 이곳만의 노하우가 분명 있어 보였습니다.


시원하면서 맑고. 깊은 풍미가 날 수 있는 것에 대해 주인아주머니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셨지만, 좋은 것이 들어가고. 40년간 끓여왔기에 그럴 것이라고만 말해주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입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고춧가루 특유의 풍미(매운 맛)이 느껴지면서 치아의 움직임에 간장과 깨가 더해진 독특한 구수함이 입안에 퍼지면서 익숙한 감칠맛의 여운이 남는 떡볶이였습니다.

단 맛과 매운 맛이 강조된 요즘의 떡볶이와는 다른 구수한 감칠맛을 가진 떡볶이였는데요. 떡 맛에 집중하기 위해 어묵 같은 흔한 재료도 넣지 않고 있었습니다.

 

 

 

40년 떡볶이를 만들어 오는 동안, 변함없이 사용해오고 있는 밀 떡.

 

요즘처럼 말랑함을 많이 강조한 떡이 아니라서 조리될수록, 말랑함에서 푸석한 식감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그런 식감이 요즘에는 흔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옛 떡볶이 맛이 그리워하는 분들에겐 오히려 더 반가워 할 수 있는 밀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춧가루 간장 양념과도 어우러짐이 좋은 밀떡이었고요. (고춧가루 간장 소스와도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먹어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옛날식 밀떡이었습니다.

 

 

떡볶이 떡을 먹으면서 콩나물과 함께 먹을 수도 있었고. 남은 떡볶이 소스에 콩나물을 비벼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오면, 다른 곳에서 맛 볼 수 없는 이곳의 매력에 1인분을 항상 추가로 먹곤 하는데요. 이번에도 1인분 추가해 먹었습니다.  

 

항상 빈속에 먹고. 포만감의 행복 뒤에 (속이 안 좋다 보니)속 쓰림을 경험하곤 하지만, 기분만은 뿌듯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떡볶이 달인 아저씨의 40년 명성을 이어가고 있.

 

오랜만에 왔다고. 반겨주셨던 주인아주머니. (주인아저씨가 최근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을 때. 엊그제 저를 방송에서 봤다며 말을 건네면서 달인 아저씨가 돌아가셨다고 먼저 말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정말 허무한 것 같다. 나는 전라도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직장생활을 잠깐 하다가 충청도 출신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서로 의지하며 오직 집과 가게만 오가며 30년 간 살아온 것인데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다. ' 라고 말 하시면서. (남편이 너무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마음 아팠는데) 지금은 편한 곳에 있을 것이라면서..내년 5월 우리 딸이 결혼을 하는데 사위 얼굴을 보고 가서 다행이다. 손자도 보고 떠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말 하시며 슬픔 마음을 보이시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려 와서 한 동안 가게를 못 열고 그런 것이었는데. 이런 사정을 모르는 손님들이 떡볶이를 먹고 싶은데 왜 가게를 안 열었었냐. 라고 불평하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마음이 미어지기도 했었다면서. '다른 것은 할 줄 모른다. 애들 아빠의 떡볶이와 맛이 똑 같지는 않겠지만, 40년 동안 떡볶이를 만들어 달인이 된 남편 떡볶이의 명성에 흠이 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 고 말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저씨가 있던 자리에 앉아 슬픈 마음을 보이시기도 했지만, 손님이 떡볶이를 주문을 하면, 다시 일어서서 남편의 혼이 담긴 떡볶이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해서 명세를 얻었어도. 그 때 재료 그 대로. 변함없는 가격으로 떡볶이를 만들 주고 계셨는데요주인아주머니는 아저씨가 가격은 올리지 말라고 했던 말을 지키면서. 40년 명성의 달인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두 번의 방문. 총 4인분. 8천원 계산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떡볶이 맛 집으로 알려질 정도로 유명해 졌음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재료와 맛. 가격 변함없이 유지하려는 노력과 고집이 있으셨던 주인아저씨.  그 아저씨의 명성이 헛되이 되지 않게 주인아주머니는 몸이 아픈 상태에도 나와서. 그  자리를 대신해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저희들에게 잊지 못할 떡볶이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면서 아주머니의 떡볶이 만드는 것을 보시고. 항상 지켜주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느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떡볶이 집. 이곳만의 노하우에 매콤한 맛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구수한 풍미가 있었고. 맛이 깊음에도 이것저것 넣지 않아 맛이 간결. 깔끔했습니다.

 

떡볶이의 조리 정도(떡볶이)에 따라 맛의 감흥(느낌)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그런 알아가는 재미도 분명 있는 곳이니. (그 재미를 느껴보시라고 일부러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 한 번 먹어봐서는 이곳 떡볶이의 100% 매력을 알 수 없는 곳. "

 

 

영업시간  매월 1, 3째주 목요일 휴무

                월~토 오전 10시~ 오후 6시~7시
                     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주소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91-45

연락처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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