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방송 최초 공개) 장맛이 좋은 떡볶이.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42년 전통 양평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대문 분식

[유치찬란] 2016. 11. 1. 11:21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대문 분식'은  1975년도 시작한 42년 전통 떡볶이집으로 양평에 위치한 분식집입니다. 5~6년 전, 처음 방문해봤던 곳인데요.  오랜만에  장맛이 좋은 떡볶이를 맛보기 위해 생활의 달인 PD님과 방문해봤습니다.

 

 

2016년 10월 21일, 10월 27일 방문하다.

 

양평역에서 양평 시장가는 골목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곳 상호의 유래가 재미있었는데요. 오래 전, 큰 나무 대문 옆에 간판 없이 떡볶이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문 집으로 불렸던 곳이었고. 아예 떡볶이 집을 새로 지었을 때 대문 분식이라는 상호를 넣게 된 것이었습니다.

 

 

 

전 9시 30분이 되면, 서울에서 판 떡이 도착. 일흔을 훌쩍 넘기신 할머니께서 밀떡을 손 수 떼어내어야만, 따님(며느님?)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최근 영업시간 전,  두 번의 방문을 통해. *판 떡을 떼는 작업은 주인할머니가 손 수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봉지 떡이 나와서 떡 떼는 작업 없이. 편하게 떡볶이를 만들 수 있지만,) 오래 전 부터 그렇게 해왔었기에. 불편함 같은 것은 모르시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해오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주인할머니는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셔서 떡 떼는 작업은 사진에 담지 않았습니다.)

 

 

여러 메뉴 중 떡볶이와 김밥을 주문했습니다.

 

 

 

오픈은 오전 10시에 하지만, 떡볶이 주문은 10시 30분이 넘어야 가능했습니다. (토요일은 떡이 늦게 도착. 더 늦어진다고 하네요.)

 

주문한 음식입니다.

 

 

 

계란사리가 추가 된 떡볶이 1인분입니다.

 

흔히 익숙하게 볼 수 있는 빨간 빛깔의 떡볶이는 아니었고. 살짝 검붉은 빛이 도는 떡볶이였습니다.

 

 

 

이곳의 특징 중 하나 떡이 상당히 기다랗고 식감이 좋다. 라는 것입니다.

 

요즘은 판 떡을 한 입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는 곳이 많고. 봉지 떡도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긴 떡이 생소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40대 후반, 50대 이상의 어른에게는 이런 떡이 익숙한 것인지. 40대 후반의 동호회 회원 분이 몇 년 전 떡볶이 모임에 와서 이런 떡을 지금도 볼 수 있다는 것에 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메주 향이 느껴지는 것이 분명 에서 만든 고추장과 간장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떡볶이 떡을 먹어보니. 메주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달콤함도 도드라진 *집 고추장 맛에.  간장의 짭조름함이 더해진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 집 두 번째 방문 때 주인아저씨가 갑자기 바빠져서 집 고추장을 못 쓰고. 경기도에서 나오는 시중 고추장을 사용한다고 말해 주신 적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만 장이 모자라 잠시 시중의 고추장을 사용했었던 것이라고 말해주시기도 했었습니다.

 

 

말랑거림이 좋은 밀떡. 당일 빼온 떡으로 수저로 떡을 자르기 힘들 정도로 탄력이 좋았습니다.

 

 

 

떡볶이 국물을 맛보니. 간장의 짭조름함이 감춰진, 고추 가루의 칼칼한 매운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떡볶이 떡을 먹으면, 메주 향이 더해진 콤함이 도드라진다면. 국물을 먹으면, 고추 가루의 칼칼한 매콤함이 도드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메주 향의 장맛이 익숙지 않거나 단 맛에 익숙하지 않다면,  국물과 함께 먹어. 칼칼한 매운 맛을 즐기고단 맛을 선호하거나 집 고추장 맛을 좋아한다면, 젓가락을 이용해 떡을 먹는 것이. 이곳을 이용하는 팁이라면 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도 저렇게도 먹어보며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요.

 

 

 

삶은 달걀을 으깨 떡볶이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었고요.

 

 

 

함께 제공된 어묵 국물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수저로 처음 먹을 때는 깊은 생선 육수의 풍미가. 몇 번 먹게 되면서 고추(씨)의 매콤함이 더해져 느껴지고 있었거든요.

 

 

 

함께 주문했던 김밥입니다.

 

김밥은 주문 즉시 만들어 제공되었는데요. 보통의 김밥처럼 *간이 센 편이 아니어서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깔끔함이 있었습니다. 

 

* 떡볶이를 먼저 먹었을 경우. 떡볶이 맛에 익숙해져 김밥이 상대적으로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것이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6천원 계산했습니다.

 

 

느낌

 

단 맛이나 매운 맛이 도드라진 요즘의 시중 고추장을 이용한 떡볶이와 달리. 숙성 장 맛의 부드러움과 깊은 풍미가 있는 떡볶이. 

 

길다란 밀 떡볶이의 식감과 함께 장 맛이 좋은 떡볶이를 먹고 싶다, 한 번 쯤 꼭!! 먹어 볼 필요가 있다.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1. 떡볶이 떡을 젓가락을 이용해 먹거나. 수저로 이용해 먹어. 각각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떡볶이 떡만 먹을 경우 메주 향의 장맛에 엿기름의 달달함이 도드라져 느껴지고. 국물을 먹었을 때는 간장의 짭조름함이 감춰진 고추장의 칼칼한 매운 맛이 도드라져 느껴집니다.

 

2. 매 월 3, 8 이 들어가는 날에는 양평 5일 장이 열립니다.  (함께 구경하고 싶다면, 5일 장에 맞춰서.  한가한 것을 좋아한다면, 피해가는 것이 이곳을 방문하는 팁이라면 팁입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0시 ~오후 7시

              *비고: 떡볶이는 오전 10시 30분 이후 주문 가능.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351-1

연락처     031-771-3090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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