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중동 오뎅집'은 (주인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약 50년 가까이 된 분식집으로 충남 공주시 중동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다녀왔습니다
2016년 7월 9일 방문하다.
공주 의료원과 공주사대부설 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예스러움이 느껴지는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의외로 손님이 없었고 여유로 왔습니다. 오늘은 한가하네요.~라는 저의 이야기에 (주인할아버지, 따님과 함께 운영하고 있었던) 주인할머니는 주말이 되면 가게 안은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데 오늘 날씨가 무더워서인지 한가하네. 라고 대답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당일 공주 날씨가 섭씨 33도 넘는 무더위였습니다.)
그런 무더운 날(토요일)이었지만, 이내 가게 안은 가족 단위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메뉴판을 보기 전, KBS 2 생생정보통에 소개되었다는 안내팻말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5년 전 방송에 소개된 후 *외부 손님을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는지) 그 후 SBS 생활의 달인 제작팀이 세 차례나 방문. 촬영 제의가 있었지만, 모두 거절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 방송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주인할머니와 대화를 해보니. 이곳은 이 근처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고. 항시 손님도 많기 때문에 방송으로 외부 손님이 더 오게 된다면, 단골손님들이 못 먹게 될 수도 있는 우려에 꺼려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떡볶이, 라볶이, 군만두, 무침 만두, 쫄면 등이 인기 있다고 하는 이곳 메뉴 중 라볶이와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자 단무지와 깍두기. 초장과 함께 어묵 두개가 든 어묵 국물이 서비스로 제공되었고. 이어서 주문한 음식도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곳 어묵은 2천원에 10개 제공된다고 합니다.
라볶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즉석떡볶이에 라면사리가 더해진 것이었고. 떡볶이 떡에 양배추와 어묵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 이곳의 떡볶이는 일반적인 즉석 떡볶이로 꽤 많은 양의 당면 사리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끓인 후 먹어보니.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과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단, 센 불에 *많이 끓이면(국물을 조리면) 짭니다.)
* 주인할머니는 테이블마다 돌며 떡볶이(라볶이) 양념을 휘 저어주시는 등 상당히 친절하셨는데요. 손님이 주문한 음식(떡볶이, 라볶이)의 상태를 나중에 확인 하는 등. 단순히 돈을 받고 음식 판매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할머니의 정을 나누어준다는 느낌을 받아.
어슷썰기 된 어묵이 꽤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떡볶이 떡은 쌀떡으로 쫀득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밀떡과 유사한 식감의) 말랑거림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와 라볶이는 오래된 단골손님들은 독특한 방법으로 먹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바로 (*초장에 찍어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떡볶이를 간장에 찍어먹는 것을 본 적이 있어도 초장에 찍어먹는 것은 첨(봐)보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초장과 같이 먹게 된 이유에 대해 주인할머니는 ' 오래 전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는 어묵을 많이 팔았었는데 양념간장을 내 놓아도 고추장을 선호하는 손님들 취향에 이렇게 #초장을 내놓게 된 것이고. 손님들이 떡볶이를 초장에 찍어먹기도 해. 그 후 손님들에게 그렇게 먹어보라고 권유하기도 한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 일부 손님들은 떡볶이 맛이 강하지 않아 초장을 떡볶이에 넣어 끓이기도 한다는데요. 주인할머니는 그렇게 먹으면 안 되고. 초장을 찍어먹으라고 말해 준다고 합니다. 초장은 식초 등 몇 가지 양념을 더 해진 산미(새콤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초장에 찍어 먹어보니. 회를 초장에 찍어먹거나 양념이 발려진 떡꼬치와는 또 다른, 산미가 더해 진 새콤한 맛이 재미있게 다가(와)오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왜 찍어먹지? 원 재료의 맛이 감춰지는데... 이렇게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했습니다. (이곳만의 특색. 특징인 것이겠죠!!)
* 이곳 떡볶이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강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감흥이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어. 제천 지역 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양념 오뎅을 즐겨 먹어 지역 명물이 되었듯, 이 지역에도 초장을 찍어먹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라면 사리와 함께 어묵도 초장에 찍어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초장은 강한 시큼한 맛 속에 구수한 감칠 양념이 되어 있어서. 처음 맛보는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이 맛에 중독되는 분들도 분명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곳의 인기 메뉴 중 하나라는 군만두입니다. 만두역시 저렴했습니다. 10개에 3천원.
느낌에 어디서 받아서 쓰는 만두인 것 같(아.)았는데요. 그런 느낌에 아직도 직접 만드시냐고 주인할머니에게 여쭤보니. 주인할머니는 집에서 만든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먹기 전, 아쉬움이 먼저 느껴(져.)졌던 것은 거뭇거뭇한 점 같은 찌꺼기가 만두에 붙어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그 찌꺼기는 띄고 먹어야 합니다.
참고로 이곳도 만두조리를 할 때 현호분식과 거의 유사한 둥근 프라이팬을 이용해 만두를 조리하고 있었고.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직접 봤습니다.) 예전에 사진에 담아 두었던 현호분식의 프라이팬과 유사한 (위생)상태여서 안 좋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 현호 분식 프라이팬
그런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곳 군만두 매력 있다. 하고 생각이 들만큼, 감흥이 좋(아.)았는데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 구워낸 만두는 무겁지 않은 가벼운 느낌이었고. 치아에 닫는 순간 만두피의 파삭함(바삭함)이 느껴지다가 치아의 움직임에 기름짐이 입 안에 퍼지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튀김의 고소함에) 당면. 두부 등의 콜라보된 속 내용물의 구수함이 더해진 "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맛" 을 지닌 만두였다는 것입니다.
* 재료와 맛의 밸런스 등 맛의 퀄리티가 높다기보다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민적인 군만두 맛.
이곳 만두의 구수한 맛 비밀은 당면과 함께 들어가 있는 두부. 맛이 무겁지 않고. 가벼워 두부의 특징적인 맛이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이 고소함이 극대화된 만두를 초장에 찍어먹으면 입 안 가득 산미(새콤한 감칠맛)를 느낄 수 있는 색다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만두 1개에 백원하는 분식집도 보았지만 (그 곳은 너무 비위생적인 주방환경이어서 글을 생략했던.) 이렇게 싸고 푸짐한 곳이 있을까? 싶었던 이곳. 주인할머니는 가격이 저렴한 이유에 대해 근처에 학교가 많아 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부담 없이 배부르게 먹게 해주고 싶었다. 라고 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먹고 총 6천원 계산했습니다.
느낌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싸고. 푸짐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식집이었고. 오랜 전통과 입 소문에 어른들도 즐겨 찾고 있(어)었습니다. (이곳에서 고품질의 음식을 찾으면 안돼. 싸도 푸짐한 전형적인 학교 앞 분식집의 모습.)
팁
꽤 많은 양을 가진 쫄면도 유명한 곳이고. 어묵 10개에 2천 원 등 가격이 저렴하고 푸짐한 곳. 일반적인 여느 분식집처럼 생각해 주문하면, 음식 남길 확률 100%. 양을 어느 정도 가늠하고 주문해야해!!
조리 상태에 대한 아쉬움도 있어! 군만두의 거뭇거뭇한 점 같은 찌꺼기가 보인다면, 건강을 위해 띄고 먹어야(해!)합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격 주 휴무 (전화 확인 필요.)
오전 10시(11시)~ 오후 7시 30분
주소 충남 공주시 중동 369-11
연락처 041-855-4411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