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백종원의 3대 천왕 분식 편. 부산 범일동 매운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원조 범일동 매떡

[유치찬란] 2016. 7. 16. 22:08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원조 범일동 매떡'은 2016년 7월 16일에 방영된 백종원의 3대천왕 분식 편에서 매운 떡볶이로 소개된 40년 전통의(포장마차 포함) 분식집입니다. 저는 이미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먹어본 적이 있는 곳인데요.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방송 전,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분식 편에서 함께 소개된 경주의 명동쫄면과 정읍의 솜씨만두는 같은 방송국 프로그램인 SBS 생활의 달인에 이미 소개된 적이 있어 가보지 않았습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7162   5전 리뷰 참고.

 

 

2016년 7월 15일 방문하다.

부산 범일동 새마을금고 앞을 가보니. 꽤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는 안내 팻말을 볼 수 있었고. 그 안 쪽 골목에 이번에 가려는 곳이 있었습니다.

 

 

 

주방 앞에는 떡볶이를 주문하기 위한 손님이 있었고 . 3대 천왕에 소개되었다는 현판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양배추와 당근, 대파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었던 떡볶이는 ' 난~꽤 매운 떡볶이야' ~라고 뽐내듯 검붉은 빛깔의 양념은 꽤 진해보였습니다.  (떡볶이는 센 불에 팔팔 끓이는 것이 아니라. 중탕 조리법으로 버무리듯 만들(어.)고 있었습니다. )

 

 

 

그 外 어묵. 물 떡, 튀김만두, 김밥, 팥빙수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양파 간장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손님이 양파 간장을 어묵 국물에 넣어 먹는 보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바로 옆, 매 떡 휴게실이라 적혀진 공간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매운 떡볶이의 맛을 중화시켜주기 위해 튀김이나 김밥. 어묵 또는 우유나 쿨피스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곳의 매운 떡볶이는 팥빙수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을 이전의 방문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떡볶이 1인분과 튀김 만두 2개, 김밥 2개, *팥빙수를 주문했고. 8천 원 선불 계산했습니다.

* 떡볶이가 쓸 정도로 상당히 맵기 때문에 팥빙수를 함께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사람 입 맛 기준으로는 전혀 먹지 못할 정도의) 매운 떡볶이로 6~7년 전 처음 먹었을 당시 몸살이 났었던 기억이 있었을 만큼, 진짜 자극적인 떡볶이입니다.

 


참고적으로 우리가 좋아하고 있는 매운 맛은 #통각으로. 그 매운 맛 속에 숨겨진 단 맛이나 짠 맛을 매운 맛으로 착각하고 인지해. 맛있다며 좋아하게 되는 것인데요. 과한 단 맛의 매운 떡볶이는 대표적으로 선릉역의 매 떡이고.  짠 맛(의)이 어느 정도 있지만,  매운 맛에 가려져 느껴지는 매운 떡볶이는 이곳 떡볶이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곳 떡볶이가 훨씬 더 맵고. 자극적입니다.)

 

두 곳의 매운 정도를 정확히 비교 하자면, 선매는 설탕이 생각보다 엄청 들어가 설탕의 단 맛이 고추 가루의 매운 맛을 몸이 인지하지 못하도록 일정 부분 감춰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맵긴 하지만, 첨보다 먹는 도중 어느 시점에서 발을 동동 구를 정도의 매운 고통이 올라와 식도에서 느껴진다면, 부산 매 떡 고추 가루, 후추, 마늘, 생강 등의 양념으로 만든 이곳만의 매운 맛을 소금(간)이 극대화 시켜주어서 먹으면, 쓴 맛이 더해진 말도 안되는 매운 맛이. 진짜 맛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이곳 매운 떡볶이어쩜 맛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고통. (또 다른 쾌락을) 즐기는 것이라 할 수도 있(어.)습니다.

# 매운맛의 몸의 통증을 우리 몸은 해로운 물질로 인지해 눈물, 땀, 설사 등으로 자기방어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엔도르핀이 생성.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합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6508  선릉역 매운 떡볶이 링크 참고.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주문 결제한 음식입니다. (사진 찍을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팥빙수는 조금 늦게 달라고 했습니다.)

 

 

 

검붉은 빛깔의 떡볶이. 1인분입니다.  예전과 달리 개당 판매는 하지 않(아.)았습니다.

 

 

 

소스를 점박이라 별명을 지어줘야 할 만큼, 떡볶이 소스에 후추도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짠 맛이 감추어진 강한 매운 맛이 느껴졌고. 그 매운 맛은 청양 고추 가루와 후추. 마늘 생강 등이 범벅된 맛으로 쓴 맛이 느껴질 정도의 강한 매운 맛 삭힌 생선 육수?? 어묵 육수의 풍미(감칠 맛 속에) 대파, 양배추, 당근 등의 채소의 (물엿 등의) 단 맛과 청량감도 함께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참고로 짠 맛의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그 과정에서 뇌는 단 맛으로 오인. 먹고 난 뒤 단 맛을 생각하게 한다고 합니다. 즉! 떡볶이가 아주 매워서 매운 맛을 중화시키고 감춰 줄 팥빙수가 필요하고. 생각날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곳만의 짠 맛이 감춰진 매운 떡볶이의 특징에 단 맛이 도드라진 팥빙수가 (튀김이나 김밥보다도 더) 음식 궁합 적으로 맞는다고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정제 탄수화물을 멀리 하는 등 식습관이 달라지면, 단 맛과 짠 맛에 예민해져 덜 달고. 덜 짜게 먹게 되며 음식 본연의 재료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추 가루와 후추, 마늘, 생강 등이 더해진 매운 맛에 육수의 감칠맛이 더해져 느껴졌던 떡볶이는 입 안 뿐만 아니라 속이(식도와 위) 쏴했고. 머리와 몸에도 반응이 느껴질 정도로 얼얼한 매움이 느껴지는 쌀 떡볶이였습니다. (보통 입맛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매운 떡볶이를 먹고 머리 정수리 부분이 쏴 해지면서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

이곳 떡볶이는 입뿐만 아니라 자극받고. 반응을 하는 (일반인들은 감당이 안 될 만큼 강한 자극이 있는) 매운 떡볶이다.

 

 

너무 강한 매운 맛에 떡볶이 떡을 어묵 국물에 씻어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그럴 경우 매운 맛은 많이 감소되지만, 매운 맛에 감춰져있던 쓴 맛이 확!~도드라지니 맵다. 라고 어묵 국물에 씻어먹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소스가 쓸 정도로 맵다. 라기 보다는, 매운 맛 소스 자체에 쓴 맛이 있다는 것이 어쩌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몰라.)

 

 

 

양념이 진하게 묻은 어묵과 양배추, 양파, 당근 등은 (앞에서 언급했듯) 머리가 쏴 해지는 어지러움을(맥이 풀려 몸에 기운이 없어지는 현상을) 느껴 먹어볼 엄두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먹는 부위에 따라 짭조름함도 느껴졌던 김밥은 밥과 어묵. 단무지로 이루어진 간결한 음식이었고. (떡볶이를 먹은 후 김밥을 먹으면) 입 안의 얼얼한 매움을 중화시켜 줄 수도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 맛에 익숙한 사람은 김밥을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튀김 만두는 조리 상태와 보관 상태에 아쉬움이 느껴(져)지기도 했는데요. 포크가 안 들어갈 정도로 딱딱함이 (포크를 통해 느껴졌고) 있었고. 기름에 쩐 모습에 (제가 선호하는 상태가 아니라서) 사진만 찍고.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입 안 매운 맛의 얼얼함을 중화시켜주었던 팥빙수입니다.

 

팥 위에 뿌려진 연유. *투박하게 갈린 얼음 속에는 우유가 들어가 있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달콤한 팥과 연유. 차가운 얼음과 우유 등의 그런 조합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팥과 연유 등으로 단 맛이 도드라져 (맛에 예민하다싶은 분들에게는 느끼하다 싶을 정도이기도 했지만,) 차가운 얼음이 입 안의 통증을(얼얼한 자극을) 잠시나마 잊게해 주었습니다.

 

* 얼음은 우유가 부어져 있었고. 보기와 달리 부드러(와.)웠습니다.

 

 

 

셀프로 그릇을 반납하고 난 후(치과 치료중이라 입 안 상태도 좋지 않고. 속도 안 좋아 떡 한개만 먹고. 나머지 떡볶이와 어묵, 만두는 먹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먹어봤을 때처럼 여전히 맵네요. 라는 저의 이야기에 예순 다섯이 되셨다는 주인 할머니는 ' 너무 뒤늦게 3대 천왕에 소개된 것이지만, 우리는 일본 방송에도 이미 소개되었을 정도로 유명하고. 방송에도 수차례 나왔었다. 그런 자부심이 있고. 신안 천일염과 충청도 산 청양 고추, 남해 마늘과 양파를 사용하는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고집이 있다.' 고 말 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주인할머니 말씀처럼 자극적인 강한 매운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호기심이 생길 떡볶이인 것은 분명 맞기도 하지만, 그 外 분들에게는 (그 것이 음식이냐!~)할 정도로 음식 선호도에 따라 반응은 극과극일 것이고. 편차도 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3대 천왕 분식 편에서 함께 소개되었던 메뉴인 즉석 돈가스 떡볶이입니다. 한가지 음식으로 두 메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몇 년 전 가본 적 있는 곳을 오늘 다시 가보니. 간판도 바뀌어져있었고 문도 닫혀져 있어서 아쉽게 다시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방송 된 곳은 손님이 많아져서 당분간은 먹기 정말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즉석 돈까스 떡볶이는 민들레 떡볶이 집과 아름드리 떡볶이 집에서 몇 년 전, 먼저 소개된 적이 있는 흥미로운 조합의 메뉴입니다. (사진은 방송에 소개된 여의도 미스터 칠드런 떡볶이가 아니라 몇 년 전, 먹어본 적 있는 아름드리 즉석 돈가스 떡볶이로 오늘 가보니. 몇 달 전 없어진 것 같네요.)

 

 

방송을 잠깐 보니. 김말이 튀김도 예전에 먹어본 것과 흡사(해.)했습니다.

 

 

 

느낌:

본 재료의 떡 맛보다 매운 양념 맛 훨씬 더 도드라진 자극적인 떡볶이일반 사람들이 엄두도 못 낼 정도의 자극적인 매운 맛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oh~yes. Good!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떡볶이인 반면, 평균적인 보통의 입맛을 가졌거나 매운 맛을 못 드시는 분들에게는 oh~no. Bad! (욕!~나올 정도의) 부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도 있는 떡볶이다.
 

떡볶이 맛을 즐긴다는 것보다. 매운 맛의 고통. 또 다른 쾌락을 즐기는 것이라고도 할 수도 있(어.) 이곳 떡볶이개인 선호에 따른 (천사의 맛과 악마의 맛이 될 수도 있는) 마니아적인 음식. 

 


 

이곳 떡볶이는 팥빙수와 꼭! 먹어야 해! (먹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어.)

 

 

에필로그

이곳 주인할머니의 떡볶이  재료와 맛에 대한 자부심에 마니 아적 단골손님들은 열광하고. 그런 손님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평균적인 입맛을 가진 보통 사람들은 쉽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는 분명 아닙니다. 방송 퍼포먼스를 통해 이런 자극적인 음식을 시청자들이 친숙해질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분명 있지만,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지도록 (현대인들의 식습관) 을 부추기는 부분은 (선도하는 것은) 분명 옳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적인 측면에서 본 그런 우려스러움에.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라지만, (공중파 방송에서) 화제성만 앞세워 일반인들이 먹기도 힘든 아주 매운 떡볶이를 우리나라 대표 떡볶이 맛 집으로 인지시킨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와 고민은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 부분은 대한민국에서 떡볶이를 가장 다양하게 많이 먹어본 한 사람으로서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일 수도 있겠지만,) 방송의 순기능이 있다면, 그 반대의 경우도 분명 존재하고 있다". 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그래서  두 번씩이나 먹어본 음식임에도 KTX타고 다시 부산에 갔고.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오전 9시~ 오후 9시

             *비고) 가을부터 순한 맛 매 떡을 판매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소       부산 부산진구 범천1동 844-35
연락처   051-633-0166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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