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먹거리X파일 나도 착한식당 두부 편. 남춘천의 착한 두부를 먹어봤더니 - 정무네 두부

[유치찬란] 2016. 3. 27. 22:44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정무네 두부'는 2016년 3월 27일 먹거리X파일 '나도 착한식당 두부' 편에서 매일 국내산 콩에 해양심층수를 이용해서 두부를 만들어 별 다섯 착한 식당에 선정된 곳입니다.  이번 주 방송될 아이템을 보고 (*저만의 기준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운 좋게 방송 3일 전 알게 되어. 방송 전, 가볼 수 있었습니다.

* 착한식당을 반복적으로 많이 방문하다보니 본능적으로 느낌이 오는 곳이 있더라고요.

 

 

2016년 3월 27일 방문하다. 토요일이 휴무여서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경 춘천 남춘천역 2번 출구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 300여 미터 직진. 작은 다리를 건너면 오늘 가려는 곳이 있었습니다.

 

 

 

새로 지은 가옥(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손두부 전문점이었습니다.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큰 방, 작은 방. 세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곳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화살표 방향에 놓아진 비지를 가져갈 수도 있었습니다.

 

 

 

주인아저씨는 아침 영업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5시30분부터 바지런함을 좀 떨었더니. 전날 밤 불려 논 국내산 화천 콩을 갈아낸 콩 물을 *가마솥에 끓여내면, 거품이 오르고. 그 거품을 들기름을 살짝 뿌려 거품을 없앤 후. 면포로 한 번 걸려낸 후 다시 끓일 때. 해양심층수로 콩물을 응고시켜내는 과정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살짝 비릿함으로 다가오는 콩 향내 음이 기분을 좋게 했고,  아저씨의 정성에 기다림의 미학이 더해져야만, 건강한 두부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과정은 방송을 통해서.)

 

 

 

주인아저씨는 ' 어릴 적 전기도 안 들어오는 비수구미 마을에 살았었다. 당시 어머니가 장작을 피우며 가마솥에서 두부를 만들던 방식을  현대식으로 재현해 해오고 있다.' 고 말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 참고로 2012년 3월 달에 착한두부로 선정되었던 강원도 양구 전주식당의 착한 두부는 옛 방식인 장작불의 가마솥으로 두부를 만들어 내었고. 상당히 보드랍고 구수한맛이 있는 옛 방식의 (화근 내가 느껴질 수도 있는 전통 방식의) 건강한 두부이고. 이번에 선정된 착한 두부는 좀 더 현대적인 시설이 있는 가마솥으로 국내산 콩과 해양심층수로 두부를 만들어내어  콩 본연의 고소함과 단맛을 이끌어낸 (요즘 방식인 가스 불을 이용한 가마솥의) 건강한 두부였습니다.

 

 

대구의 착한 순두부집 방문 중 홀에서 도와주고 계셨던 (남자) 사장님과의 대화중에 강원도 양구의 착한 두부의 좋은 점과 만드는 방식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며 (공통적 화두로) 장작불 가마솥 두부에 대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고요.

▲ 강원도 양구 전주식당의 콩을 삶는 가마솥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 작업을 거치면서 시금치와 당근. 자연의 색을 입혀내어 완성된 두부입니다.

 

 

 

두부 만드는 과정을 본 후.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알고 있던 것처럼, 인위적인 응고제가 아닌  바다 밑 해양 심층수를 이용 두부를 만든다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아침에만 판매하는 하얀 순두부가 있었고. 두부김치, 두부전골, 제육두부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정무네 정식(2인 이상 주문가능) 메뉴가 있었습니다.  공기 밥이 무한 리필이 된다는 문구에 사장님의 후한 인심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반찬들과 하얀 순두부가 제공되었습니다. (오픈시간이라 그런 것인지) 음식이 한 번에 나오지 않고. 코스 요리처럼 순서대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하얀 순두부는 양념간장을 더 해 먹으라고 말해주었는데요. 그냥 먹어도 보드라 왔던 콩 본연의 단 내와 구수함잘 느껴졌고. 잘 표현되고 있었(다.)습니다. 먼저 선정된 착한 두부, 착한 콩국수, 나도 착한 콩국수, 착한 두유를 처음 먹어봤을 때처럼, 순수한 콩 재료 본연의 맛에 기분이 좋아졌고. 맛의 감흥이 꽤 좋았습니다.

 

좋은 재료만큼이나 물맛도 음식 맛에 큰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두부의 맛은 만드는 과정에서 극소량의 들기름해양심층수의 미묘한 조합끓이는 시간(타이밍)에 콩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시켜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면서.

 

 

이어서 두부 김치가 제공되었습니다.

 

시금치로 색을 입힌 두부. 당근으로 색을 입힌 두부. 본연의 흰 두부. * 3색 두부를 볶음김치와 함께 먹어보니 입 안 가득 느껴지는 볶음김치의 새콤한 산미와 매콤함이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입 안에 넣었을 때 볶아 진 김치의 매콤함이 숨겨진 산미에 입천장과 식도가 자극을 받았고, 매콤함의 뒤 여운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익숙한 맛이었고. 그 맛이 두부와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따로 먹는 것 보다 함께 먹는 것이 풍미가 훨씬 좋았고. 다양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분명 당근 두부는 미묘하게 좀 더 깊은 단 맛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고. 시금치 두부도 풀 내? 같은 맛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 차이가 미묘해 몇 번 반복적으로 먹지 않는 이상 하얀 두부와의 차이를 알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의 이야기에 주인아저씨는  ' 맞다. 두부 본연의 맛을 위해  블루베리 같은 재료로 색을 내지 않는다. 시금치와 당근의 양을 최소화해내어 색을 내면서. 두부 본연의 맛을 지키고 있다.' 라고 말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비지전이 제공되었습니다.

 

갓 부쳐진 비지전은 청량고추의 매콤함과 기름의 고소함이 강하게 표현되고 있었는데요. 뜨거울 때는 기름을 많이 써 느끼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식어지면서 비지의 고소함이  도드라졌고. 기름짐의 느끼함도 덜해(없어)졌습니다.

 

바삭하게 부쳐진 비지 전.

 

 

제육두부입니다.

 

 

 

자연의 색을 입힌 건강한 3색 두부.

 

다시 먹어봐도. 각각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입 안의 혀는 바로 느껴고. 인지할 수 있었(다.)지만, 말로 차이점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했고. 애매모호함이 있었습니다. 들기름에 살짝 구워져 제공되었고요.

 

 

 

매콤한 양념의 제육볶음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익숙한 양념. 감칠맛이 있었고. (양념이 넘 대중적이다 싶을 정도로) 매콤한 양념이 잘 표현되면서도 돼지고기와의 어우러짐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들기름에 살짝 구워낸 두부와의 맛의 조화도 괜찮았고. *밥과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 흑 미 밥 꽤 잘 지어내어 구수한 단내가 잘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3색 두부와 느타리버섯, 쑥 갓, 이곳만의 양념 등이 들어간 두부전골입니다.

 

 

 

먹어보기 전에 어떤 육수인지 물어보니. 두부 순물이라고 말해주었는데요. 그 국물 맛은 쌀뜨물을 이용한 육수처럼 특유의 진풍미가 있는 구수함에 달달함도 느껴지는 육수였습니다. 달달한 맛의 비밀은 두부 순물(촛물) 자체의 맛과, 양파가 들어간 양념장을 써서 그렇다고 말 해 주시네요.

 

 

 

생각보다 꽤 푸짐했고. 다양해서 좋았던 정무네 두부 정식. 2인분 이상 주문가능 메뉴였지만, 금요일에 미리 전화하고 찾아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12,000원 계산했습니다.

 

 

우리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두부가 있는 착한 식당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번쯤 꼭! 먹어볼 필요가 있는 긍정적인 이유.

 

국내산 콩과 해양심층수로 매일 만들어내는 건강한 두부. 콩 본연의 구수단 맛을 잘 표현했고. 천연의 색을 입은  정성 가득한 두부를 맛볼 수 있다.



그 반대의 아쉬움은?

 

순수한 재료 본연의 맛을 간직한 두부. 그 맛을 돋보이기 위한, 곁가지 음식의 대중적인 (감칠 얌념)맛을 단점으로 말할 수는 없어. 두부전골의 전체적인 맛의 균형에서 단 맛이 도드라지게 느껴지기도 해서 한 번 더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없다.

 

 

영업시간  토요일 휴무

                오전 9시~ 오후8시 30분 당일 준비된 재료 마감 시까지.

                비고) 정식은 오전10시부터 판매방송 후 휴무일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남춘로 45번길 40-14

연락처    033-911-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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