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동남 멧돌 순두부'는 2015년 1월 30일 먹거리X파일에서 국내산 콩과 천연 간수로 순두부를 만들고. 천연 재료로 맛을 내어 착한 식당에 선정된 곳입니다. 그 곳 순두부 맛이 궁금해 뒤늦게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1월 20일 방문하다.
낮 오픈 시간인 12시 직후 방문해봤습니다.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창가 테이블과 방 안 까지 다섯 팀의 손님들이 순두부를 주문하고. 먹고 있었습니다.
착한 식당 명패와 함께 원산지 표기,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두부를 주문 제공 받았습니다. 푸짐한 한 상 차림이었습니다. (모 두부의 경우 한 모를 주문했다가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양해를 구하고. 반 모만 주문을 했는데요. 원래 안 되는 것이지만, 서울에서 혼자 왔다며 반 모만 내어 주었습니다.)
구수하고. 향긋한 향내 음이 강하게 느껴지는 순두부. 먹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일반적인 순두부와 달리 자극적이지 않았고. 양념 맛이 아닌, 육수와 순두부 맛으로 먹을 수 있었는데요. 해물 육수의 시원함과 망울망울 보드라 왔던, 순두부의 고소함이 잘 어우어려 있었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었습니다.
반찬 중 고추와 호박지가 맛이 꽤 좋았는데요. 호박 반찬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의 비법은 콩기름과 참기름으로 볶고. +&를 더한 것이라고 합니다. 손님들이 더 달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그 外 흑 미가 조금 섞인 밥과 함께 김치, 양념간장, 젓갈에서 느낄 수 있는 꼬리함의 비지도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모 두부 (앞에서 언급했듯, 두부 반 모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서울에서 혼자 찾아왔다고. 먹어보라고 내어주었습니다.)
강원도 양구의 착한식당에서 두부전골과 지짐 두부를 먹어본 적은 있었지만, 착한식당의 두부는 이번에 처음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최소한의 소금으로 두부의 맛을 극대화 시켰다고 하는데요. 두부의 구수한 향이 도드라지게 느껴진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은 뜨거운 순두부를 먹다가 식어있는 두부를 먹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무의식적으로 치아로 씹다가 삼키지 말고. 입 안에 살짝 닫게 하거나. 혀 위에 올려놓으면, 두부의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었습니다.
후식으로 전통 안동 식혜를 내어 주었습니다. 많이 삭혀서 인지 톡~쏘는 산미가 느껴졌고, 무, 밤 등의 재료를 씹는 재미도 있었던 감식초였고. 그 맛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의 순두부는 사 먹는 느낌이 아닌, 집에서 어머니, 할머니가 해 주시는 맛있는 밥 한 끼를 먹는 느낌. 건강한 밥상이었습니다.
영업시간 토, 일 휴무
평일 낮 12시 ~재료 소진 시 까지 (순두부는 평균 오후 3~4시 품절)
주소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171-1
전화번호 053-754-3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