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먹거리X파일에 소개된 경남 김해 착한 우동을 먹어봤더니 -명성제면

[유치찬란] 2015. 12. 27. 23:0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명성제면'직접 만든 면과 말린 건어물로 육수를 내어 만든 우동으로 2015년 12월 27일 먹거리X파일 착한 우동 편에서 착한 식당에 선정된 곳입니다.  송 예고편을 보고. 저만의 기준으로 착한 식당에 선정될 만한 곳을 찾았고. 알게 되어 송 전 미리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2월 26일 방문하다.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 3동 주민 센터 앞, 골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우동이 좋아서 일본에서 전통 사누키 우동을 배워온 후. 고향인 경남 함양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서 그 맛을 전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별 다섯 개 착한식당이 되었습니다.

 

 

 

처음 오픈했을 당시. 일본 전통 우동의 맛 (깊은 풍미의 짠 맛)에 이곳 동네 주민들이 적응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한국인 입맛에 맞게 살짝 변형 (간을 약하게)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오사카에서 우동과 새우튀김을 판다고 하는 일본인이 와서 먹어보고선, 일본 전통의 맛을 간직한 우동이라 너무 마음에 든다. 고 말하면서  (일본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다며) 일본으로 넘어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갔다. 는 이야기를 착한식당 여사장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를 보니.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았고.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 아이들도 우동을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사진 한 장이 대신 이야기 해주고 있네요.

 

 

 

이곳에 와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밀가루와 소금, 물로 반죽을 만들어 낸 후. 손과 발을 이용해 반죽을 치대고. 숙성 등의 과정을 통해 탄성을 완성해낸 면을 주문 후 삶아내어. 15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안내 문구였습니다. 

 

천일염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통해 소금물을 만들고. 밀가루를 더해 족타와 수타, 3차례 숙성을 통해서야만 비로서 면을 만들어 낼 반죽을 완성해 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 면이었습니다.

▲ 면 삶는 곳.

 

면 삶는 곳 위.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높은 온도로 끓일 경우 면이 깨질 수 있어서 최적의 온도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두 번째 눈에 띈 것은 식권 발매기. 음식을 만드는 손으로 지폐를 만지지 않아 위생적일 수 있고. 계산하는  직원을 두지 않아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우동을 내어 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직접 만든 면과  말린 가다랑어 포 등의 건어물과 직접 만든 간장으로 국물을 만들어 사용하는 전통 일본식 우동임에도 4,800원. 가격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2년 전에는 3,800원이었다고 합니다.우동을 좋아하다 보니. 우동을 만들게 되었고. 우동을 만들어 보니.  직접 면을 만들고. 육수를 만들어야 해서 생각했던 것 보다는 힘이  많이 들기도 하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일본식 우동을 같이 사는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그런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고 하는 착한우동 사장님과 여 사장님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방송에 소개될 가케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식권 발매기에 계산을 하면,  식권이 나오고. 주방으로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주문 후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주문 후 면 삶는 시간인 15분 정도의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는데요. 착한우동 사장님은  기다리는 동안 맛보라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우동 국물을 내어 주었습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따듯한 우동 국물을 먹어보니.  생각하고 있었던 가다랑어 포 맛과 향보다는 다시마에서 우러나 온 특유의 향이 도드라지게 느껴졌고. 그 맛을 감싸는 독특하고 묘한 *간장의 풍미 있었습니다. 먹을수록 입 안에 감칠맛이 돌면서. 간이 세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국물이었고요.

 

*처음 느껴보는 묘했던 육수 맛의 비밀은  멸치다시마를 담갔던 물에 가다랑어 포를 넣고 끓여 완성해 낸 것이었고, 그 육수에 직접 만들어낸 숙성 간장이 더해 낸 것에 있다고 합니다.

 

 

착한 우동인 가케 우동이 제공되었습니다.  *시치미를 첨가할 수도 있는데. 국물 맛에 방해될까봐 넣지 않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시치미: 일본 향신(조미)

 

 

다시마, 미역, 대파, 튀김 가루 등이 고명으로 올라간 우동이었습니다.

 

 

 

먼저 국물부터 맛보았습니다. 국물을 맛보며 흥미로 왔던 것은 다시마 향의 슴슴했던 국물이 파 향이 더해지면서 드라졌던 다시마 향이 감춰졌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았던 국물에서) 못 느꼈던, 건어물 맛과 향 (풍미가)살아난다는 것이었는데요. 먹을수록 깊은 풍미(감칠맛)가 느껴지는 국물이었습니다.

 

 

 

국물을 맛 본 후 우동 면을 풀어서 먹어봤습니다.

 

 

 

한두 가락의 면을 젓가락을 이용, 입술을 스치듯 먹어보니. 면의 탱글탱글한 촉감과 육수의 풍미가 입 안 전체에 느껴집니다.

 

 

 

이곳(일본식)  우동을 먹을 때의 팁.


만약, 우리가 흔히 먹는 우동처럼 면을 많이 집어 입 안에 넣으며 치아로 면을 끓고 씹어 먹는다면, 이곳 특유의 면의 질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발 두께에 비해 국물 간도 세지 않은 편이라서.'이거 뭐야! 심심한 밀가루 면을 그냥 먹는 것 같아!~라고 반응 할 수도 있을 텐데요. 

 

똑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음식의 감흥이 달라질 수 있(다.)습니다.

 

 

 

채널A 김 진 기자님이 가케 우동과 함께 먹은 자루우동이라며.  착한식당 여사장님이 먹어보라고 주셔서. 자루우동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자루우동입니다.

 

 

 

수타와 족 타를 변 행하며 완성한 생면.  육안으로만 봐도 탄력 있어 보입니다.

 

 

 

겨자, 무즙, 대파, *생강과 함께 제공된 쯔유

 

* 일본에서는 국물의 짠 맛을 감춰주고.  풍미를 높여줄 수 있는 마 즙이나 생강을 더해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약간의 생강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자루 육수에 대파, 생강, 무즙을 섞어낸 후. 삶아낸 생면을 쯔유(간장이 섞인 국물)에 먹어 봅니다.

 

 


자루 우동의 국물과 면발의 특징을 모두 느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팁이라면, 우동 면 한 두 가닥을 국물에 담갔다가 한 두 가닥으로 해서 입술을 스치듯 면발을 넣게 되면 면발의 매끈한 감촉이 입술에 닿아 느껴지면서, (면탄력적이고 탱탱한 식감을) 면이 입 안에 돌아다니며 느끼게 되고, 국물 풍미도 입 안 전체에서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동 면 뭉텅이 또 몇 가닥 씩 먹는 것과  한 두 가닥씩 먹는 입 안의 감흥이 전혀 달라지니. 함께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면을 다 먹은 후 쯔유를 먹어보니. 전체적으로 강하지 않은  짭조름한 국물에 감칠맛 도는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더해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수타와 족타로 만들어 낸 이곳 면의 특징적인 질감과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메뉴.

 

 


고속버스와 버스로 왕복 11~12시간이 이동시간이 필요했던 하루였지만, 좋은 재료에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착한 우동을 먹을 수 있어 기분이 뿌듯했던 하루였습니다. 자루우동과 새우튀김은 서비스로 주셨고. 총 4800원 계산했습니다.

 

 

영업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

              오전 11시 30분~ 오후 8시30분 (마지막 주문 8시 20분)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관동 동 1069-6

연락처   055-314-6416

클릭 해 주시면 이동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