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먹거리X파일에 소개된 착한 단팥빵을 먹어봤더니 - 우리밀제빵소 레헴

[유치찬란] 2015. 12. 22. 22:0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우리밀제빵소 레헴'은 첨가물 없이 천연발효종과 (국내산 팥으로) 직접 만든 팥 소로 단팥빵을 만들어 2015년 12월 20일 먹거리X파일 착한 단팥빵 편에서 별 다섯 의 착한식당에 선정된 곳입니다. 그곳 단팥빵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2월 21일 방문하다.


진주 앉은뱅이 토종 통밀, 천안 우리 밀, 구례 통밀과 호밀 등 우리밀로 직접 제분을 하고. 48시간 저온 숙성해 버터, 우유, 달걀과 개량제 , 색소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드는 건강한 빵 집이었습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단팥빵을 만든다고 방송에 소개되었던 다음 날. 오픈시간에 맞추어 방문해 보니. 많은 분들이 방문. 빵 집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착한식당 주인공인 사장님은 빵을 만들고. 사장님의 장모님이 계산하고 빵을 내어주시고 계셨는데요.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30분 이전부터 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면서 오픈 전 만들어 논 빵은 순식간에 매진이 되었습니다.

 

 

 

착한 단팥빵 사장님은 부인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셨는데요. 단골손님 위주로 빵 판매를 해온 곳이다 보니 며칠 전 그 분들이 예약한 빵 이외에는 팔 수 있는 양이 적어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며. 판매하고 있던 더치커피와 단팥빵, 통밀 빵을 줄 서 기다리는 20여 명의 손님에게 내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만들면 빵 맛이 변한다는 신념이 있어서 직원을 쓰지 않고 있으니 양해해 달라면서요.

제가 착한 식당만 40곳. 180여 번 다녀보면서 이렇게 손님들에게 죄송하다며 말하면서 팔고 있던 음식(빵)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내어주시는 착한식당 사장님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순박할 정도로 마음이 착하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방송 후에도 빵 만드는 양이 똑 같을 것이라고 이해 바란다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고. 그 내용도 방송에 나갈 예정이었다는데요. 파치 마늘(대형 프랜차이즈 떡볶이 관련) 추가 방송이 나가는 바람에 19분 정도의 분량이 편집되어. 그 부분을 모르고 오신 분들이 많아 너무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인 카카오(다음)와 네이버 모두 검색어 순위(실검) 1위를 했을 만큼, 이번 착한 단팥빵에 대한 관심들이 많았었는데요. 가게 사정상 이렇다보니. 방송 전 미리 예약을 한 단팥빵 외에는 손님들에게 내어 줄 물량이 없었습니다. 방송 후 500여 통의 예약 문의가 있었지만, 죄송하게도 모두 주문을 받을 수가 없었다고 하셨고요.  (사실. 손님에게 맛보라고 내어 준 단팥빵도 단골손님이 주문 한 것인데. 잘 아는 분이라서 그 분 것을 내어 준 것이었습니다.)

 

오후 1시까지 조금씩 나오는 빵들을 순서대로 손님들이 빵을 구입해 갔습니다.  그 이후 마감되었습니다.

 

 

 

콩가루가 들어간다는 밤콩밤콩 빵 등. 이 곳에서 판매하는 빵들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방송 며칠 전, 이곳이 착한식당에 선정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방송 전 찾아 가지는 못했지만)  방송 이틀 전 미리 전예약을 해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은비가 좋아하는 빵

 

천연발효 종으로 만든 빵 안에 크림치즈와 크렌베리를 넣은 빵이었습니다.

 

 

 

먹기도 전에 느껴지는 크림치즈의 향이 기분을 좋게 했는데요. 입 안 가득 퍼지는 크림치즈의 산미에 크렌베리의 상큼한 맛과 식감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속 내용물 산미와 단 맛이 강해 언밸런스할 수도 있을 부분을  (단 맛이 자제되고. 글루텐 함량이 적어 떡처럼 쫀득하다는 느낌도 있었던) 발효 종 특유의 풍미가 있었던 빵이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 빵은 20대 여성분들이 특히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레인 미니 통밀 식빵입니다.

 

 


쫄깃하고 찰진 느낌이 드는 식감에 발효 빵에서 느낄 수 있는 풍미(산미)와 단 맛이 더해진 빵으로 씹을수록 구수함이 입 안에 퍼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송에 소개 된 착한 단팥빵입니다.

이 빵을 만드는 과정을 방송에서 보니. 당일 만든 호밀 빵, 통밀 빵, 막걸리 호밀 빵 6개를 물에 으깨 낸 후. (발효 종 같은 원리로 다음날 만들 빵에 넣는 방식) 그 안에 천연발효종인 통밀 발효 종을 넣고. 추가로  아침에 만든 반죽을 숙성시킨 씨앗 반죽과 (끈기와 탄력이 없는 우리밀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이틀간 숙성시킨 탕종을 섞어 만들면서 추가로 통밀 30%와 원당, 이스트, 올리브유와 소금이 들어가서 반죽이 완성된다고 하는데요. 단순한 단팥빵이지만 꽤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 있는 빵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빵은 발효종 빵의 특징인 풍미 (시큼하고 구수한 맛) 있었고. 팥과 어우러진 팥빵이었는데요. 따듯할 때와 식었을 때 맛의 감흥이 다르다는 것을 먹어 보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 단팥빵 따듯할 때는 빵의 겉 부분 (발효된 빵)맛이 도드라져 (풍미가 있었던) 발효된 빵이 팥의 단 맛을 감싸주면서. 팥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줄 서 계시던 예순이 훨씬 넘어 보이는 분께서 꼭! 어머니가 밀가루에 막걸리 섞어 발효시키고 팥을 넣어 만들어 주던 옛날 빵 맛 같다고 만족해 하셨고, 저 역시 단팥빵이라는 느낌보다는 어릴 적 시골집에서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피가 얇은) 찐빵에 가까운 느낌이 들 정도로 팥 맛이 잘 표현되고 있었고. 그 맛을 발효된 빵 맛이 잘 받혀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팥빵이 식은 후 먹어보니. 빵의 속 내용물인 팥의 단 맛이 좀 더 도드라져 달다. 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이 단팥빵은 따듯할 때 먹어야 재료의 특징적인 맛이 잘 살아있고. 전체적으로 더 조화롭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착한단팥빵 사장님의 손님에 대한 따듯한 마음이 없었다면 (손님들에게 단팥빵이 없어 죄송하다고 내어 준  단팥빵을 먹어보지 않았다면,) 제가 이곳 착한 단팥빵의 매력을 잘 알지 못했겠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듯할 때와 식었을 때의 맛의 감흥(감동)이 달랐습니다.

 

2만5백 원 계산했습니다.

 

 

 

우리밀 레헴 총평

건강한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는 이곳 빵 집. 많은 빵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빵 맛이 무겁지 않고 라이트하다는 느낌이 들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빵 종류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아할 수 있는 매력이 많이 있는 빵 집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갓 나와 온기가 있었던 착한 단팥빵은 발효된 빵의 풍미 속에 팥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었(다)고. 그 팥은 알갱이 져 있었어도 치아에 닿으면 저절로 부서질 정도로 부드럽게 잘 삶아져 있었습니다. 단팥빵의 온기가 없어질수록 팥의 단 맛이 도드라져 느껴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참고사항: 하루에 만드는 빵이 한정되어 있던 이곳. 단팥빵은 하루 20개 이하로만 판매하는 서비스 개념의 빵이었다고 합니다. 방송 후 2천 건이 넘는 전화 문의답장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라 죄송하고.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는 사장님의 사과 글을 레헴 블로그를 통해서 봤었습니다. 당분간은 월, 수, 금, (2, 4째주) 토요일만 영업을 하고. 화, 목은 문을 닫고. 기존의 단골 손님만 주문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단팥빵은 선착순 10분에게 한 개씩만 구입가능하다고 하고요.

 

 

# 방송 몇 개월 후 안양에서 대구로 이전하였습니다.

 

이전한 대구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1시~오후 10시

주소     대구광역시 다사읍 매곡리 1526번지

연락처   010-2524-4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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