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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으로 꿈을 이루는 모습이 아름다워.)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착한 생크림 케이크를 먹어봤더니 - 얌이(yam2)

[유치찬란] 2016. 3. 10. 21:4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얌이(Yam2)'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유지방 생크림으로 케이크를 만들어 4년 전 ' 착한 케이크'로 선정된 곳입니다. 석 달 전,  자리 이전했다고 하는데요. 2년여 만에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3월 6일, 7일 방문하다.

 

판교 백현동 카페 거리 치어스가 있는 골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전 자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판교 역 2번 출구에서 76번 마을버스를 타고 신백현 중학교 정류소에서 하차했습니다. 두 번째 화살 표부터 참고.)     

 

 

 

새로 지은 건물 사이에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케이크 쇼 케이스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L 자 모양의 홀 내부는 천장이 높아서 탁 트여보였고. 세련되면서도 예쁘게 보였습니다.  (이곳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싶을 만큼 예쁘게 보여서. 다음 날 오픈 직 전(후)에 방문. 손님이 오기 전에 사진에 담았습니다.)

 

 


여유 로와 보였던 카페 안. 분위기가 정말 좋아 보여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실제로 데이트하러 온 커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방 안에서는 사장님은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고. 카운터에서 여 사장님과 *직원 분들이 손님들을 응대하고 있었습니다.

* 방송 직 후 2~3년여 동안 상당히 바쁘고 힘들었을 텐데 계속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보였습니다. (진짜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주문을 하기 전, 쇼 케이스에 놓인 케이크를 보니 처음 보는 새로운 케이크도 있었고. 이제 조각 케이크는 개수에 상관없이 *원하는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 홀 케이크는 기본 사이즈인 2호 딸기 듬뿍 생크림 케이크에 한 해 예약 없이도 당일 구매 가능 하고. 매장 방문과 (아이디) 얌2 카카오 톡과 블로그를 통해 원하는 날짜로 케이크 주문 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 사장님이 평소 좋아하신다는 애플 유자차를 내어 주시면서. 오랜만에 왔다고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유자와 사과에 티까지 더해진 차는 마치 복숭아 꽃 향기처럼 느껴지는 향기로움에 달콤함와 새콤한 산미가 있는 차였습니다.

 

 

 

주문한 케이크입니다.

 

 

 

과일 크레이프 케이크

 

처음 보는 신 메뉴였는데요.  부드러운 크레이프 안에 바나나, 키위, 딸기 등의 과일에 크림이 샌드되어 있었습니다.

 

 

 

입 안에 넣어보니 전체적으로 상당히 부드러 왔고. 치아의 움직임에 과일의 여러 맛이 입 안에서 폭죽이 터지듯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성이 강한 과일 본연의 맛들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크림이 잘 받혀주고 감싸줘서. 바나나, 키위, 딸기 등이 화음을 이루어지는 맛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거든요.

 

 

 

크림은 바닐라 빈이 들어간 커스터드 맛이 나는 생크림이었습니다. (이곳만의 얌이 크림.)

 

 

 

이번에는 이곳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딸기 듬뿍 생크림 케이크와 홍차의 향기 케이크를 먹어봤습니다.

 

 

 

홍차의 향기 케이크.

 

 

 

시트와 크림이 아기 피부처럼 보드라워. 조심스러웠는데요.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럽을 넣지 않고 이런 시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사장님은 저의 얘기에 예전보다 좀 더 신경 쓰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주었고. 그 다음 날 직원 분은 사장님이 (친 언니. 친 오빠) 가족처럼 느껴질 정도로 잘 해주시는데 케이크 만드는 것만큼은 엄격하다. (*제빵의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날씨에 따라 재료의 보관과 사용이 달라진다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 이렇게 기본을 지키면서 정직하게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포크를 들면 휠 정도로 보드라 왔던 홍차의 향기를 먹어보니 * 홍차의 향과 맛을 머금은 이곳만의 홍차 케이크에 오렌지의 상큼함이 더해져 느껴졌습니다. 

 

* 이 맛을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2년여 만에 먹어보니 홍차 향과 맛을 감싸는 오렌지 필링의 풍미 ' 엇! 오렌지 들어가요?' 라고 제가 사장님에게 물어보기도 했었는데요. 그만큼 오렌지의 상큼한 맛이 이전보다 잘 느껴졌습니다.  오렌지의 산미와 홍차의 맛과 향을 가진 크림과 시트의 어우러짐에 전혀 느끼함이 없었고. 뒷맛이 꽤 깔끔했습니다.

 

 

 

 

딸기 듬뿍 케이크.

 

 


딸기 본연의 상큼한 단 맛이 악센트가 되어 부드러운 시트와 생크림의 맛을 잘 받쳐주고 있을 정도로 맛이 강하지 않은, 순수한 맛을 가진 100% 유지방으로 만든크림 케이크입니다.  홍차의 향기와 마찬가지로 딸기의 산미가 생크림의 맛을 잘 받쳐주어 느끼하지가 않고. (딱, 떨어지는 것 같은) 깔끔한 뒤 여운을 느끼게 합니다.

 

달걀노른자 맛이 느껴질 정도로 재료의 맛이 잘 표현되고. 단 맛이 절제된 시트는 부드러운 폭신함이 있었고. *우유 특유의 쌉싸래한 향도 느낄 수 있는 생크림은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 왔습니다. (*술 담배 안하고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우유의 풍미를 누구나 느낄 수 있어.)

 

 

 

얌이 푸딩입니다.

커스터드를 먹는 듯. 진득하게 다가오는 푸딩이었고. 밑에 깔린 달콤한 캐러멜과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글을 올리고 난 후 다시 방문. 먹어 본 진짜 치즈 케이크입니다.  (백화점 들릴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다시 방문했습니다.)

 

 

 

진한 치즈의 풍미에 상큼한 블루베리 컴포터가 어우러져 느끼함이 없이 깔끔한 뒤 여운을 느끼게 합니다.

 

▲ 영수증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리고 있는 100% 유지방 생크림 케이크가 있는 이곳.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서. (방송 후에도 방송 전과 같은 퀼리티를 만들기 위해 변함없이 케이크를 정직하게 만들어 왔지만) 케이크를 구입하지 못한 일부 손님들의 항의에 사장님은 속상함을 느끼기도 했었다는 데요. 그래도 손님에게 좋은 케이크를 맛보이기 위해 (공장 찍듯이 대량으로 만들지 않고. ) 맛을 지키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남의 손을 거치면 맛이 변한다는 소신이 있었기에 직원을 안 쓰고 모든 케이크를 직접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여건이 되면, 좀 더 큰 공간에서 ' 케이크 클래스'를 주기적으로 열어 일반인들도 착한 케이크를 배우며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꿈이 있으셨던 사장님. 그 꿈을 위해 노력하며 변함없이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한 번쯤 꼭! 먹어볼 필요가 있는 긍정적인 이유.

 

순수한 100% 유지방 생크림 케이크를 맛 볼 수 있는 곳.  꾸밈이 없는 재료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지면서도 맛의 균형이 맞는 케이크는 정말 흔치가 않고. 맛보기 힘들다.


그 반대의 아쉬움은?

우리 동네가 아닌 아쉬움 말고는 없어.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 오후 8시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79-5

연락처   031-8017-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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