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外

전농동 로터리 시장의 500원 부침개를 먹어봤더니

[유치찬란] 2015. 11. 2. 07: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전농동 로터리 시장안에 5백원짜리 부침개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0월 30일 방문하다.

 



많이 추워진 날씨에 음산한 기운도 느껴졌던 시장 안을 들어가 보니. 부침개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상호는 없는 곳이었지만, 이곳은 할머니(30년), 두 번째 아주머니(1년), 지금의 세 번째 주인의아주머니(7년)가 40여년 부침개를 만들어온 곳으로 '식사를 합시다. 2 ' 드라마 촬영과 '맛있는 TV'에 5백 원 부침개로도 소개 된 곳이었는데요.  아저씨들은 부추 전을 안주삼아 술을 먹고 있었고. 근처 시립 대 학생들도 와서 포장해 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침개를 만드는 것을 보니. 미리 양념해 놓은 밀가루 반죽에 부추, 호박, 얼갈이배추, 고추, 깻잎 등을 넣고 만들고 있었습니다. 놀라움에 '이렇게 재료를 많이 넣고 5백 원에 파세요? ' 라고 물어보니. '호박의 경우. 날씨가 추워지면 비싸져 넣을 수는 없지만, 항상 이렇게 넣고 만들고 있다면서 많이 팔아야겠지. ' 라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먹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포장해가더군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포장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5백 원 부침개를 먹어봤습니다. 

 

식용유로 노릇노릇 바삭하게 만들어진 부침개.   동그랗게 부쳐진 겉 부분(테두리)은 치아에 닿으면서 바삭함이 느껴졌고. 안쪽은 밀가루 전의 부드러움에 아삭한 호박, 향긋한 부추, 매콤한 고추 등의 재료 맛들이 느껴집니다.

* 입 안에 기름짐이 많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익숙한 감칠맛과 함께 맛에 양파의 청량감이 느껴지기도 했고.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초간장의 산미가 입 안을 개운하게 해주었습니다.


*부추 전. 식은 상태에서는 느끼함이 도드라지게 느껴질 수가 있어.

 

 

부침개를 먹다보니. 고소한 맛 속에 중독성 있는 감칠맛이 있어서. 무의식중으로 입 안으로 자꾸 들어가게 하는 매력이 있었는데요. 그 맛의 비밀은 밀가루 반죽을 만들 때 마법의 가루라 불리는 조미료 양념 가루를  넣고. 마늘 등의 양념을 넣은 밀가루 반죽을 숙성시키는 것에 있다고 주인아주머니가 얘기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또 부침개 한 장을.

 

 

푸짐한 재료와 익숙한 양념 맛이 더해진 대중적인 맛의 부침개.  5백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믿을 수 없을 만큼, 가격대비 훌륭한 부침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을 차마 그대로 올릴 수 없어 어둡게 고쳐야 했을 만큼, 전을 부치는 철판 주변 등 위생에 취약한 부분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가끔 문 열기도 한답니다.)
               낮12시~오후 8시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295-52

연락처   無

클릭 해 주시면 이동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