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달라스'는 충북 단양에 위치한 햄버거집입니다.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생기기 전인 1980년대에 유행했던 버거 체인점이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경북 의성에 있는 곳과 함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곳 에그 버거와 쫄 떡볶이 맛이 궁금해 다녀왔습니다.
2015년 9월 9일 방문하다.
단양 시장 앞 골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허름했던 간판을 이번에 교체했다는 이곳의 주인아주머니는 전 주인에게 인수 받은 후 따님과 함께 23년 째 운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간판이 교체되면서 달라스의 상징이라는 말 모양은 간판에서 사라졌고. 그 흔적은 조그마하게 유리창과 메뉴판에 남아있었습니다.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찾아왔는데요. 모두 30~40대 여성 손님들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에그 버거와 쫄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쫄 떡볶이는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2인분 주문했습니다.)
10여분 후 주문한 음식이 제공되었습니다.
먹음직하게 보였던 에그 버거는 빵 속에 패티와 달걀프라이, 양상치, 양배추, 케첩, 마요네즈 등으로 만들어져 제공되었습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로 만들어진 고기는 동그랑땡을 만들 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이 느껴졌는데요. 그 향은 어릴 적 학교 매점에서 먹어본 버거고기의 향과 유사했습니다. 케첩과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양배추는 사라다 맛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입 먹었을 때 케첩 맛이 감 돌면서 (사라다 느낌의) 채소와 함께 달걀 프라이 맛이 느껴졌고. 그 맛들 속에서 (내가 최고야~하며) 툭 치고 나오는 고기의 맛이 도드라지는 버거였습니다.
쫄 떡볶이도 먹어봤습니다. 큰 접시에 담겨져 나온 떡볶이 양은 혼자 먹기에는 많아 보였고. 부추, 양배추, 당근, 양파 등 채소와 함께 떡볶이 떡이 함께 들어가 있었습니다. 쫄면과 채소를 볶아내는 요리에 떡 사리를 넣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채소 내용물이 풍성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다시 육수 양념을 사용해 조리한 것 같은 떡볶이 속의 떡 은 방앗간에서 일반미로 빼온다는 쌀떡이라고 하는데요. 찰기가 없는 편이어서 (쫀득함보다는) 투박하게 뭉개지는 느낌이었고. 떡에 간이 베이지 않아 살짝 밍밍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떡볶이 속 쫄면 사리를 먹어보니. 조미료 양념 맛이 느껴지는 매운 맛이 느껴졌고. 채소(양배추, 양파, 당근, 부추)가 의외로 많아서 가정식에 가까운 떡볶이 볶음 같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일반적인 양념이 떡 속에 베이는 떡볶이로 생각하면 실망할 수 있어. 채소와 어우러진 국물 있는 볶음 떡볶이에 가까워.
옆 테이블 손님들이 먹고 있는 김밥이 먹음직하게 보여서 야채 김밥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제공 된 김밥은 참기름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김밥을 먹어보니. 치아를 움직이면서 입 속의 재료들의 감칠 단 맛이 느껴졌고. 시금치 맛과 함께 '깻잎'의 향이 다른 재료의 맛들을 감싸듯 은은하게 느껴져 왔습니다. 당근, 시금치, 당근, 깻잎 등 채소 본연의 재료 맛들이 비교적 잘 표현되다보니 김밥 맛이 더 좋게 느껴졌고요.
느낌
최근 현대적으로 간판을 바꾸어 옛날 느낌은 나지 않았지만, 에그 버거의 맛은 학창 시절 매점에서 팔던 버거의 고급버전으로 추억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쫄 떡볶이 1인분 판매하지 않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고. 야채 김밥은 재료의 맛들이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팁
충남 보령 달라스는 좀 더 현대적. 경북 의성 달라스가 좀 더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두 곳은 김밥과 쫄 떡볶이 메뉴는 없어. (에그 버거, 쫄 떡볶이 2인분, 김밥. 만 오백 원 계산했습니다.)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7~8시
(일요일 오후 3시~7시. 또는 유동적)
주소 충북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526
연락처 043 423 2341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