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13년 전통, 정의여고 앞 이색 분식) 치즈 밥을 먹어봤더니 - 호호 분식

[유치찬란] 2015. 5. 22. 07: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호호 분식'치즈 밥이라는 이색 메뉴로 알려진 정의여고 근처에 위치한, 13년 전통 분식집입니다. 그 곳에서 판매하는 음식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5월 13일, 14일 방문하다.

 

 

 

정의 여중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함께 있었던, 학교 후문 쪽에 호박넝쿨, 파라솔 등의 분식집들과 함께 분식 골목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호호 분식을 들어가 보니.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방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다른 방에서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모여 떡볶이와 치즈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미있었던 것은 초등학생들이 있는 방바닥에 놓인 천 원짜리 지폐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용돈을 모아 사먹던 추억을 기억해 낼 수 있는 모습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위 사진 속. 어린 학생들이 어른이 된다면, 이곳에 대한 기억이 추억이 되어 다시 찾아올까요?

우연찮게도 이곳에서 정의여고를 졸업한 여학생이 남자친구와 온 20대 초반의 커플 손님도 볼 수가 있었고. 정의여고를 졸업한지 12년이 지나 찾아온 * 30살이 되었다는 친구들도 만나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에 방에 들어가자마자 학창시절에 써 놓았던 낙서를 찾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는데요. 한 친구는 5년 전에 방문해서 써 놓은 낙서를 찾고 좋아했지만, 다른 두 친구는 12년 만에 와보니 써놓은 낙서가 없어졌다고 섭섭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에게는 정말 학창시절 추억이 있는 분식집이었던 거죠.)

 

*사진 촬영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의 여러 메뉴 중. 치즈 밥(소)와 치즈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500mm 탄산음료 가격 등을 보니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

 

 

주인아주머니께서 주방 안에서 치즈 밥과 치즈 떡볶이를 만들어 주었고요.

 

 

 

먼저 치즈밥(소)가 제공되었습니다. 양념장에 볶아진 밥 위에 피자치즈와 옥수수 콘이 있었는데요. 국물이 자박해 보이는 뜨거운 양념 밥을 젓가락을 이용. 치즈를 섞어 녹여낸 후 먹어봤습니다.

 


 

 

치즈 밥을 먹어보니 (돌솥 비빔밥 양념장 같은) 짭조름한 고추장 양념 맛이었고. 전체적으로 맛이 강해 단 맛과 매운 맛, 신 맛이 감춰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밥이 진 느낌이었는데요. 가공 혼합 치즈 때문인지 기름기가 도는 밥이었지만, 모차렐라 치즈의 늘어나는 재미와 함께 체다 치즈가 더해진 풍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군포시에서 먹어봤던 치즈 볶음밥과 맛 베이스는 다르지만, 유사한 체다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8200  참고.

 

 

' 전체적으로 어른보다는 학생들이 선호하고. 좋아할 만한 짭조름한 매콤함 속에 단맛이 감도는 조미된 감칠맛의 치즈 밥'

 

 

그런데 이곳 치즈 밥을 정의여고 학생 (졸업생)들은 수저가 아닌, 젓가락을 이용해 먹는 특이한 광경도 목격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 수저로 치즈와 밥을 비빌 경우. 이렇게 녹아지는 치즈가 기름기 돌면서 밥에 스며들게 되면서. 치즈의 형태(늘어짐)가 덜 나타나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나눠 먹어야 하기 때문에 수저보다는 젓가락이..

 

 

 

* 수저로 비빌 경우. 이렇게 치즈가 밥에 스며들어 이렇게 치즈의 형태가 덜해질 수도 있더군요. 첫 방문 때 수저로 치즈 밥을 비벼냈더니. 치즈 늘어짐의 사진을 담을 수 없어. 다시 방문을 했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밥을 비빌수록 치즈의 늘어남이 많다고 얘기도 해 주셨고요.)

 

 

 

늦게 제공된 치즈 떡볶이도 먹어봤습니다. 치즈 밥과 전혀 다른 양념장을 사용한 음식이었는데요. 더 달콤했고 새콤함이 강한 밀가루 떡볶이였습니다.

떡볶이 역시 어른보다는 여학생들이 선호할 만한, 달콤새콤한 맛의 떡볶이였고요.

 

 

 

주인아주머니께서 서비스로 주신 모둠 강정인데요. 튀김 겉 부분에 거뭇거뭇 점 같은 것이 붙어 있어서.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이틀 동안 각각 4천5백 원 계산했고요.

 

 

 

 

호호 분식 총평

 

치즈 성애자들이 좋아할만한 매력이 있었던 치즈 밥. 가격도 부담이 없어 주머니 사정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었고. 여학생들이 학창시절에 먹던 맛이 그리워 어른이 되어서도 찾아오고 있는 분식집이었습니다.

치즈 밥은 (매운 맛, 단 맛, 신 맛이 감춰질 정도로) 짭조름했던 양념장에. 혼합 가공 모차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더해진 치즈의 풍미를 즐길 수 있었고. 치즈 떡볶이는 달콤한 맛과 새콤한 맛이 강한 편이었네요.

 

 

영업시간 매월 첫째 일요일휴무
               낮12시~오후10시

주소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81-74

연락처   02-900-1377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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