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푸짐한 양과 서비스에 계산하기 미안했던 분식집) 학생들에게 인기 절정. 길음역 치즈가루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빙수야

[유치찬란] 2015. 5. 11. 07: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빙수야'는 길음역에 위치한 분식집으로 빙수와 떡볶이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에 어린 학생들이 줄 서 먹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5월 6일 방문하다.

길음역 10번 출구 30여 미터 전방에 위치해있었습니다.

 

 

 

방과 후 찾은 학생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건물 안 쪽에 포장마차를 놓고. 떡볶이와 핫도그, 빙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즐겁고. 맛있게 먹고는 있지만, 아직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동네 위치도 그렇고. 솔직하게 불량하게 보이는 내부 모습은 썩, 좋다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2015년 5월 7일 두 번째 방문하다.

 

좀 더 여유가 있을 것 같은 오픈 시간에 다시 방문해봤습니다. 마요네즈와 파마산 치즈 가루를 넣은 떡볶이 맛이 궁금했거든요. 낮12시 30분 쯤 방문해 보니. 가게 안은 벌써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주인아저씨는 학생 손님들을 응대하며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었고. 옆 창고(구: 철물점)에서는 주인아저씨의 어머님 (할머니) 이 오레오 쿠키를 부시는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빙수재료인 생 딸기도 보였는데요. 곧 철이 지나면, 냉동 딸기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빙수와 함께 어묵과 핫도그, 떡볶이, 순대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주문을 하자. 주인아저씨는 떡볶이는 좀 기다려야 한다면서. 어묵 2개가 들어간 우동을 주셨습니다. 정말 놀라왔던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떡볶이를 주문하는 손님. 모두 우동을 (국물 개념으로) 서비스를 주고 있었는 것이었습니다.

 

우동을 먹어보니. 조미 가루로 맛을 낸 우동이었지만, 일반적인 우동과 별 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 옆에 앉은 여학생은 2년 째 단골손님. 주인아저씨가 ' 너 학교 땡땡이 치고 여기 왔으니 서비스로 빙수를 준다. 빙수 안에 들어간 쿠키는 유통기한 하루 지난 거지만, 맛은 좋아. 아저씨는 아까 이 쿠키 먹었는데. 저녁 때 병원 가볼 꺼야. ' 라고 농담을 건네자. 여학생은 ' 진짜 유통기한 하루 지났어요? '라고 물어보는 모습이 재미있었는데요. 계산하고 가려는 학생에게 ' 어디 갈 때도 없잖아. 떡볶이 더 줄께 좀 더 놀다가' 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 단순히 돈을 받고 음식을 팔기만 하는 주인과 손님 관계가 아닌, 서로간의 교감이 있고. 나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떡볶이 좀 더 기다려야 한다면서 컵 빙수를 서비스로 주셨고요.   딸기 빙수는 두께감이 느껴지는 생 얼음에 시럽에 저린 딸기, 초코 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빙수였습니다.

 

 

 

옆 테이블 손님이 주문했던, 오레오 빙수, 생 딸기 빙수, 핫도그(양해를 구하고)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핫도그에 케첩, 머스터드 外. 마요네즈와 치즈가루가 들어간다는 것이 색달라 보였습니다.

 

 

 

떡볶이가 다 끓여지자. 떡볶이에 치즈가루를 뿌려 주셨습니다.

 

 

 

길음역 근처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치즈가루 떡볶이입니다.   치즈가루와 함께 마요네즈도 함께 넣어주기도 한다는 곳이었는데요. 저에게는 치즈가루만 넣어 주셨습니다.  

 

 

 

떡볶이 떡부터 먹어봤습니다. 밀떡이었고. 둔촌동 국민 떡볶이와 거의 흡사한 조미료 맛의 떡볶이였는데요. 고추 가루의 매운 맛이 있었고. 물엿과 설탕의 달콤함이 매운 맛 속에 감춰져 있었습니다.

 

 

 

치즈가루는 시중에 흔히  맛볼 수 있는 혼합 치즈가루였고. 치즈가루가 덮여진 떡볶이 떡을 먹어보니 떡볶이의 조미료 맛과 매운 맛이 줄어들면서(감춰지면서). 조미된 고소한 치즈 향(맛)이 더해져 느껴졌습니다. 

 

 

 

치즈 가루 성애 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어 보이는 떡볶이.

 

 

 

마요네즈를 더해 먹으면, 매운 맛은 거의 사라지고. 마요네즈 특유의 느끼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 마요네즈 맛에 떡볶이 맛 자체가 감춰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시큼한 느끼함이 치즈가루와 더해지면서. 먹을수록 끌리는 묘한 감칠맛이 있었고. 그 감칠맛은 어른보다는 아이들 입맛에 맞춘.

 

 

 

2015년 5월9일 세 번째 방문하다.

두 번째 방문에서 치즈가루가 안 뿌려진 떡볶이부터 먼저 먹어봤기 때문에. 치즈가루가 덮인 떡볶이 떡 맛을 정확히 알기 위해 한 번 더 방문을 했습니다. (강한 맛을 먼저 먹게 되면, 그 이후 맛은 정확히 알 수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떡볶이를 다시 먹어보니. 두 번째 방문 때 먹어본 느낌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좀 더 놀라왔던 것은 주인아저씨가 평소보다 40분 정도 늦게 열어 미안하다면서. 오픈 후 첫 번째 앉은 손님들에게는 우동과 빙수 外. 김밥까지 서비스로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주인아저씨의 이런 너무 많은 서비스에 학생 손님이었던 두 친구는 계산할 때 오히려 천원을 더 얹어. 3천원을 계산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요. 저는 두 번째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우동과 딸기빙수를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이렇게 팔고 남는 것이 있으세요?' 라고 주인아저씨에게 물어보니. ' 손님이니 많이 드려야죠.' 라고 대답해 주면서. ' 손님 없을 때를 생각해 많이 드려야 한다. 그래도 조금은 남는다.' 이어 말해주었습니다.

 

튀김 기름과 전체적인 위생 상태, 식재료 등. 안전한 먹거리일까에 대한 의문이 분명 드는 곳이었지만,   2천  계산하기 정말 미안할 정도로. 주인아저씨의 넉넉하고. 푸짐한 인심에 감동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음식을 푸짐하게 주시는데도. 부족하면 더 준다고 말해주시네요. 

 

▲ 메뉴판

 

 

이 지역에서 어렸을 때부터 살고 계시다는 주인아저씨. ' 고등학교와 대학생을 둔 자식이 있다. 자식에게 해 주는 것처럼 학생 손님을 대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아들이 힘들게 장사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래도 좋아서 하는 것이니. 도와줄 수밖에 없다.' 라고 주인아저씨의 어머님이 말해주셨는데요. 왠지 사연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빙수야 총평

 

돈을 벌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봉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이곳은 어른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었고 주머니 사정이 부족한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치즈가루와 마요네즈가 들어가는 특징이 있는 떡볶이를 주문하면, 우동과 빙수 서비인 곳이었고. 오레오 빙수와 딸기 빙수, 핫도그도 선택해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2천원의 위엄. 메뉴판을 보고. 떡볶이 가격을 생각하니. 말도 안 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던 곳. 그 外 부분의 판단은 여러분이.

▲ 좌: 떡볶이 중: 서비스 우동 우: 서비스 딸기 빙수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낮12시~ 밤 12시

주소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270

연락처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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