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김포 옛날 떡볶이로 유명한 곳.) 23년 전통, 옛날 방식으로 만든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무지개 분식

[유치찬란] 2015. 5. 7. 07: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무지개 분식' 은 김포 중. 고등학교 앞 23년 전통의 떡볶이 집으로 '오달통 분식' 과 더불어 김포 시에서 유명한 떡볶이 집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4월 30일 방문하다.

 

김포 중. 고등학교 근방, 나리 산후조리원 옆 주차공간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있어. 모르고 지나 칠 수도 있는 곳이었는데요. 분식 집 안은 소박해 보였습니다.

 

 

 

먹음직하게 끓고 있는 떡볶이와 공장 표 튀김이 눈에 띄었습니다.

 

 

 

날씨가 더워 쫄면을 찾는 손님이 많았는데요. 저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잡탕을 주문했습니다. (잡탕은 튀김 3개와 삶은 달걀이 들어가는 모둠 떡볶이였습니다.)

 

메뉴판

 

 

주문한 잡탕이 제공되었습니다. 어묵 한 개가 들어간 어묵 국물도 같이 주었는데요. 제공 된 어묵을 생각한다면, 이곳 떡볶이의 가격은 2천5백 원이었고. 튀김과 삶은 달걀까지 생각한다면,   실질적인 떡볶이 가격은 천 원인 셈이었습니다.

 

 

 

맑고 순한 느낌의 어묵 국물.

 

 

 

튀김 만두, 김말이, 몬 난이, 삶은 달걀이 들어간 모둠 떡볶이.

 

 

 

먼저 떡볶이를 먹어보니. 말랑거림의 식감이 좋은 밀가루 떡이었고. 요즘은 보기 힘든 (엿기름이 들어간) 달콤한 양념장으로 만든 떡볶이였습니다. ' 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장으로 만든 떡볶이.'

 

 

 

떡볶이를 한 입 먹고. 옛날 식 떡볶이 맛에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났었는데요.  재래식으로 장을 직접 담아 만드나 봐요. 라고 주인 할머니께 여쭤보니. ' 내 나이가 칠십이 넘었다. 옛날에 하던 방식대로 엿기름을 직접 만들고. 다시마 머리, 무. 대파, 양파 등을 넣고 끓인 물을 섞고. 고추장과 고추 가루를 넣고 3일 숙성해 사용하는 것뿐이다.' 라고 말 해 주시면서. ' 그냥 내 입 맛에 맞춰 하는 것뿐인데. 찾아오는 손님들은 옛날에 먹던 떡볶이라고 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 라고 이어서 애기해 주었습니다.

 

단 맛이 도드라져. 매운 맛이 감춰져 느껴지는 떡볶이 맛의 비밀은 주인할머니만의 비법에 있었고. 비법 양념에 최소한의 조미료만 넣어. 단 맛이 강하지만, 느끼함이 덜 했습니다. 

 

 

 

튀김은 공장 표. 익히 알고 있는 맛이었습니다. (튀김은 사진만 찍고. 먹지는 않았네요.)

 

 

 

 

2015년 5월 4일 두 번째 방문하다.

 

집에서 왕복 네 시간의 거리에 위치한 곳이었지만, 인기 메뉴 중 하나라고 하는 김밥 맛이 궁금해 한 번 더 방문했고. 김밥이 들어가는 떡볶이인 김밥 잡탕을 주문했습니다. 어묵 한 꼬치도 기본 구성이었고요. 김밥과 어묵 가격을 생각한다면,  김밥 잡탕의 실질적인 떡볶이 가격은 700원,  가격이 꽤 저렴했습니다.

 

 

 

김밥 잡탕은 떡볶이에 누드 김밥이 들어가는 떡볶이.

 

 

 

국산 쌀로 지어 만들었다고 하는 김밥 속 내용물은 다른 곳과 별 반 차이가 없었지만, 입 안에서 착 붙는 감칠맛이 꽤 높고. 좋게 느껴졌었는데요. 그 맛의 비법은 밥을 지을 때. 시 물을 밥 짓는 물로 사용하고. 떡볶이 양념 할 때 쓰이는 야채로 만든 비법 양념을 더한 것에 있었습니다.    

 

단순히 주문하고 제공받은 음식이 어떻다. 라고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곳 음식 안에 일흔이 넘으신, 주인할머니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갔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맛에서 느껴지니. 만족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볶음밥도 주문해봤습니다.

 

달걀프라이 2개가 들어간 볶음밥은 주인 할머니의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리 시 기름을 과하게 사용한 것 같아 아쉬움도 있었지만, 버터(치즈)와 식용유를 섞어 볶아내어 풍미가 좋았고. 기름지면서도 짭조름하고 매콤한 맛이 있는 김치 볶음밥이었습니다. (기름짐이 느껴졌던 볶음밥은 먹지 않고. 포장으로.)

 

 

 

김치, 어묵, 햄, 조미 김, 달걀 프라이와 양념이 더해진 볶음 밥.

 

 

 

기본 떡볶이도 추가해 주문해봤습니다. 삶은 달걀을 넣어줄까? 라고 주인할머니께서 물어보셨지만, 일부러 떡볶이만 달라고 했고요. 첫 방문 때는 3천 원, 두 번째 방문 때는 만 천원 계산했습니다.

 

 

 

 

무지개 분식 총평

 

학교 앞에 있지만, 요즘은 학생보다는 학창 시절에 먹었던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 찾아온다고 주인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말해주었는데요. 음식을 먹고 나간 손님들에게 일일이 고맙다고 말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뭔지 모르게 가슴이 찡했고. 오히려 손님인 우리들이 옛날에 먹던 맛의 떡볶이를 먹게 해 주어서 고맙고. 오래 있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주인 할머니만의 비법으로 만든 떡볶이는 매운 맛보다 단 맛이 (조리 상태에 따라 짠 맛도) 도드라지는 떡볶이였습니다. 튀김과 순대, 김밥을 떡볶이와 함께 모둠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가 있었고. 다시마 (양념)물로 밥을 지어 만들어 감칠맛 도는 김밥과 달걀 프라이 2개가 들어가는 매콤한 김치 볶음밥, 쫄면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토, 일 휴무

               오전 11시 30분~ 오후 8시

주소      경기도 김포시 중구로 15

연락처    031 983 7212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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