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맛있는 TV

맛있는 TV에서 최고의 케이크라고 선정 한, 유기농 당근 케이크를 먹어봤더니 - 제이스 케익

[유치찬란] 2014. 12. 29.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제이스 케익'은 2014년 12월 20일 '찾아라 맛있는 TV' The 맛 코너에서 최고의 케이크로 선정된 수제 케이크 전문점입니다. 방송 당시 군산에 있어서 본방은 보지 못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보고. 그 맛이 궁금해 다녀왔습니다.

 


2014년 12월 22일 방문하다.

 

영업시간을 잘 못 알고 찾아가 밖에서 1시간 동안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방송이 있었던 주말.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크리스마스를 대비해 만들어놓은 케이크 등 일주일 동안 팔 물량이 모두 소진되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2014년 12월 23일 두 번째 방문하다.

 

전날 직원분이 얘기해줘서 방송에 소개되었던, 당근 케이크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다른 케이크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여유로 움이 묻어나는 매장 안, 이곳은 건강을 생각해 유기농 밀가루와 친환경 달걀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버터 대신 올리브 유 등을 사용한다고 하는 웰빙 케이크와 인형, 웨딩 케이크 등의 아트 케이크로 나누어져 예약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건강 케이크 모두 소진되어서. 피칸 파이(호두 파이), 고구마 케이크만 주문 가능했습니다.

 

 

 

아트 케이크 쇼 케이스 안에는 웨딩 케이크, 인형 모양의 케이크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사용한다고 하는 유기농 밀가루 등의 재료들이 전시되어 있었고요. (*참고적으로 모두 과정을 유기농 재료로만 사용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독일 황실커피로 유명한 달마미어 원두로 만든 커피를 판매한다는 안내문구가 있었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가지 토마토 파이와 어니언 파이 등, 처음 보는 케이크 들이 있었는데요. 계절메뉴도 있었고. 방송 후 주문량이 달려. 만들 수가 없는 케이크도 있다고 합니다.

 

메뉴판

 

 

두 번째 간 날은 좀 늦게 오픈을 해서. 기다리고 있었고. 첫 손님이라면서 저와 함께. 다른 여자 손님에게 아메리카노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아메리카노는 꽤 묵직한 바디감에 산미가 살짝 느껴지면서 다크 초콜릿 향이 느껴졌는데요. 부드러운 목 넘김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식으면서 쓴 맛에 가까울 정도의 쌉싸래함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온도에 따른 커피 맛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피칸 파이(호두 파이)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호두파이입니다. 먹어봤더니 먼저 은은하게 계피향이 느껴졌고. 호두(견과류의)고소함시트 부분(쿠키의) 고소함이 서로 다르면서도 묘하게 잘 어우러져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크런치(바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었고. 속 내용물의 촉촉함도 과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꽤 맛이 진했고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거운 맛이 아니었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좋았습니다.

 

 

 

다크 초콜릿 케이크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맛이 강하지 않을 것 같은 시트부터 먹어봤습니다. 무스 같은 부드러움과 과하지 않은 달콤함이 있었는데요. 위에 코팅 된 초콜릿 부분은 좀 더 달았습니다. 의외의 맛에 좀 놀랬었는데요. 무엇이냐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속에 (꽤 괜찮은 품질인 것 같은) 올리브 오일 향이 느껴졌다는 겁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제가 만약 초콜릿 코팅된 윗부분부터 먹었다면, 끝 맛에 느껴지는 올리브 오일의 풍미를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먹는 것이냐에 따라 느껴지는 감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 왔습니다.

 

 

 

2014년 12월 24일 세 번째 방문하다.

 

전날,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에 당근 케이크 한 판 씩 (8조각)을 매장에서 판매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3일 연속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시간 전부터 많은 분들이 와서 기다리더군요. 크리스마스이브에 판매할 당근 케이크 8조각이 순식간에 다 판매가 되었고. 다른 케이크도 다 소진되어 다섯 조각만 남았습니다.

 

 

 

당근 케이크 홀의 모습인데요. 방송 전부터 미리 예약한 분들이 있어서. 더 이상 만들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3일 만에 먹게 된 당근 케이크입니다.

 

 

 

당근케이크는 상당히 화려해 보였는데요. 크림치즈와 호두 등의 견과류, 당근, 건포도 등의 과일을 포함 한 여러 재료가 들어가 있었고. 다섯 겹의 레이어 층을 보니. 상당한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 케이크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당근케이크를 먹어봤습니다. 크림 부분은 산미가 느껴지는 새콤한 크림치즈였고. 시트부분은 계피 향에 곡물, 과일 조린 것 같은 맛이 섞여나고 있었습니다. 숙성시킨 것처럼 맛이 강하지 않았고. 은은하게 올리브 오일 향도 느껴졌습니다. 게 얘기하자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전 빵으로 나온 곡물 빵을 올리브 오일에 살짝 찍어먹는 맛을 가진 고급 케이크 버전이랄까요? 재료 맛이 모두 느껴질 만큼, 여러 맛이 공존하면서도. 서로 잘 어우러진다는 것이 좋았는데요. 숙성된 카스텔라처럼, 쫀득하면서도 보슬보슬한 식감의 시트와 견과류의 고소함, 과일(건포도)의 새콤함이. 과일 요거트 같은 크림치즈와 어우러진 케이크였습니다.

 

맛은 정말 좋았는데요. 정성이 들어간 이 모든 재료들이 유기농이고. 완전 건강한 맛일까? 의문은 있었습니다. 왜냐면 입안에 감기는 여러 맛들 중에 설탕의 단 맛도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디저트의 달콤함이 사랑의 달콤함으로 마법처럼 바꾸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행복감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아쉬움이라기보다는 불편함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곳 운영 방식이 전날에 미리 만들어 놓은 케이크를(냉장?) 보관 후 자연 해동 후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방문 할 경우 30여분 자연 해동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입니다.저는 상관없었지만, 다른 분들은 그런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요. 그리고 그런 불편함과 상관없이. 방송 후 찾는 손님이 많아졌기 때문에 오픈시간에 방문해서도 케이크를 못 먹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런 부분만 빼고는. 3일 연속 방문한 것이 후회 안 될 정도로 맛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이틀 동안 2만 3천원 계산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케이크 전문점보다는 높은 편이었네요.

 

영수증

 

 

제이스 케익 총평

 

이곳에서 일하시는 직원 분이 이런 말을 하십니다. '하루 매출이 얼마 안 될 정도로 여유를 갖고 케이크를 만드는 곳인데. 갑자기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촬영이 되었고. 우리 가게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송에 소개되어 당황스럽다. 그리고 우리는 대표 케이크가 따로 없는데. 당근 케이크가 대표 케이크인 것처럼 방송에 소개되었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그렇게 알고 있어서. 당근 케이크를 먹는 분들이 만족할 지 상당히 우려스럽다.'라는 말이었는데요. 3일 연속 방문하는 동안, 쉴 새 없이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 저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고.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들고 있다고 하는 이곳 케이크는 제가 모든 재료를 보지 못했고. (조림) 설탕의 단맛도 느껴져 100% 건강한 케이크라는 것에는 의문이 들었지만, 여러 재료의 맛이 각각 느껴질 만큼 본연의 맛을 잘 살려내었고. 자극적이지도 않아 건강한 케이크를 지향하고. 맛도 만족 시키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호두의 고소함과 깔끔한 뒷맛이 좋았던 호두파이. 과하게 달지 않았고. 올리브 향이 느껴져 놀라왔던 다크 초콜릿 케이크. 다양한 재료의 조화로 움이 좋게 느껴졌던 당근 케이크. 모두 매력적이었습니다.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다는 것이 신의 한 수 일정도로 의외의 풍미가 있었네요.

 

PS: 최고의 케이크라고 해서. 이곳이 정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 좋은 케이크라고 오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방송 작가가 후보로 지정한 몇 곳 중에서 섭외된 검증 단 팀이 제일 괜찮은 곳이라고 선정한 것이니깐 요.  또한 이 포스트는 좀 더 정확한 맛을 알려드리기 위해. 3일 연속 아침, 점심을 굶고. 커피 같은 음료수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케이크를 먹어본 후 맛을 평가한 것입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11시 (제품 소진 시까지)

주소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350-17

연락처 02- 762- 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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