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맛있는 TV

맛있는 TV 에서 검증한 빵 집 4 곳 모두 가봤더니 -빵공장 아키, 이화당, 폴앤폴리나, 쟝 블랑제리

[유치찬란] 2014. 2. 27. 06:3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찾아라 맛있는 TV'에서는 2014년 2월 15일 'The 맛' 이라는 코너에서 수도권의 유명한 동네 빵 집 네 곳을 전문가와 함께 검증하는 장면이 소개 되었는데요. 저도 방송을 보고 찾아가보았습니다.

 

 

빵공방 아키 빵집을 방문하다.

 

'빵공방 아키'는 일산 서구 보건소 옆에 위치한 곳으로 일산 단팥빵집으로 소개가 된 곳입니다.

 

 

 

한 눈에 봐도, 허름한 동네 작은 빵집이었는데요.  일산 아파트 단지에 있는 이 빵집이 유명하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건물 복도 안에는 오픈 시간 전 부터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네요. 

 

 

 

 

오픈 전, 빵 집 안을 보니 준비된 빵 종류는 많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픈 시간이 되자, 기다리던 손님들은 순서대로 빵 집 안으로 들어가 빵을 구입하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는 하루 단팥빵 500~600개, 치즈 빵은 100~150개씩 만든다고 하는데요. 앞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단팥 빵, 까망베르 치즈 빵을 한두 판씩 구입하거나  한 쟁반씩 구입하고 있었습니다. 살짝 당황스러웠는데요. 20번째 줄을 섰던 저는 구입하고 싶었던 까망베르 치즈 빵을 구입하지 못했고. 하나 남은 코코넛 치즈 빵과 단팥 빵 2개를 구입했습니다. 

 

▲ 손님들이 사가고 있는 빵

 

 

오픈 전 매장에 준비된 빵들이 모두 소진 되면, 단팥빵만 살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최대 구입 수량이 한 판(12개)으로 줄어든다고 하고요. 주방 안을 보니 이 곳 사장님이 단팥빵을 계속 만들고 있었습니다.

 

▲ 주방 안 단팥빵 만드는 모습

 

 

빵을 구입 한 후 방송 당시, 전문가들이 인터뷰 했던 카페에서 먹어봤습니다. 대표메뉴라는 단팥빵입니다.

 

▲ 빵공방 아키 단팥빵 1,200원

 

 

우선 빵 속의 팥양에 놀라웠습니다. 따듯할 때 먹어보니 팥소가 마치 솥에 푹 끓인 단팥죽 같이 느껴졌는데요. 맛에 예민하신 분들은 팥의 쓴 맛도 느낄 수 있겠지만, 그 부분보다 진한 팥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단순하지만, 정직한 단팥빵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빵이 식은 상태에서는 단 맛이 강했고 느끼했습니다. 그래서 얼려서 먹는 분들이 많다고 함께 줄 섰던 아주머니께서 말씀 해주시네요.

 

* 단팥빵은 빵의 상태(온도)에 따라 맛이 달랐습니다.

 

 

 

일반 제과점의 단팥빵의 팥 보다 본연의 팥 맛이 더 강한 빵이었습니다.  빵에 비해 팥소가 과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빵 속의 팥 양은 이 빵의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코넛 치즈 빵입니다.

 

▲ 빵공방 아키 치즈 빵 2,000원

 

 

크런치한 겉 부분은 달았는데요.  빵 속을 보니 크림치즈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달지 않고 시큼한 맛이 살짝 느껴지는 부드러운 크림치즈였습니다.  크림치즈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빵 같네요. 좋았습니다.

 

 

 

 

이화당 빵 집을 방문하다.

 

'이화당'은 일흔이 넘으신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화여대 후문에 위치한 34년 전통의 추억의 빵 집으로 소개 된 곳입니다.

 

 

 

소박한 느낌의 동네 빵집의 모습이었고요. 주인 할머님, 주인 할아버지의 모습에 이 곳 빵집은 평온하고 따듯한 빵 집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님 대부분은 이대 학생 이었습니다. 점심 한 끼를 위해서 빵을 구입하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사진으로는 모자이크 처리 되었지만, 빵을 구입하면서 미소 짓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여학생 손님들 중, 유아교육학과에 다닌다는 한 학생이 70개의 빵을 구입하고 있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렇게 단체주문이 많다고 하는데요. 방송에도 소개되었던 슈크림 빵이 놀랍게도 800원 이었습니다.

 

▲ 이화당 슈크림 빵 800원

 

 

역시 방송에 소개되었던 메론 빵의 모습도 보이네요. 

 

▲ 이화당 메론 빵 1,500원

 

 

방송에서 검증했던 빵들을 먹어봤습니다. 슈크림 빵 입니다.

 

 

 

 

슈크림 빵 안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들어가 있었는데요.  달지 않았고 인스턴트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재료중 감자는 안 들어간다는데. 신기하게 감자 맛이 나는 슈크림 입니다.  뒷맛이 깔끔했고. 일반 느끼한 슈크림빵 맛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이번 취재도중 가장 놀라웠던 빵이었습니다. 보기에는 정말 평범한 슈크림의 모습 이었으니깐 요.

 

 

 

메론 빵 입니다. 인근 미국 유학생들에게 인기 있다고 주인 할머님께서 말씀해 주시네요. 생각보다 크기가 컸습니다.  제 주먹 두개 크기 였습니다.

 

 

 

메론 빵은 크기가 컸지만, 의외로 가벼웠습니다.  겉 부분은 바삭하고 고소했는데요.  반을 자르니 공갈빵처럼 부서지면서 부드러운 빵의 속 부분이 드러났습니다.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발효가 잘 된 빵이었습니다. 레몬 향은 그렇게 강하지가 않았지만, 겉 부분의 고소함과 속 부분의 부드러움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빵이었습니다.

 

 

 

 

폴 앤 폴리나 빵 집을 방문 하다.

 

'폴 앤 폴리나'는 홍대 앞 골목에 위치한 빵집입니다. 방송에서는 유럽식 빵집으로 소개 된 곳입니다.

 

 

 

매장 안에는 여대생들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고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개방형 주방을 통해 빵 만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븐에서 갓 구운 빵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고요. 갓 나온 판매용 빵을 6등분으로 큼직하게 나누어 손님들에게 시식할 수 있게 한 점이 좋았습니다.

 

▲ 폴앤폴리나 시식용 빵

 

 

저는 방송에 소개되었던 치아바타와 올리브 빵을 구입했습니다.  노릇하게 오븐에 잘 구워진 빵의 겉 부분은 누룽지처럼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빵 속의 기공이 커 보이네요. 발효에 신경을 쓴 것처럼 보였는데요.  빵의 기공이 크면 빨리 마를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빵은 십 여분 만에 빨리 말랐습니다.

 

▲  폴앤폴리나 치아바타 2,800원

 

 

빵 속은 찰진 식감도 느껴졌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웠고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20대 초반 여성을 위한 빵 같았습니다. 방송에서 함께 비교된 다른 빵집에 비해 담백했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올리브 빵입니다.

 

▲  폴앤폴리나 올리브 빵 3,200원

 

 

올리브가 통째로 빵 속에 들어가 있네요.  올리브 빵은 올리브 향이 강했고 발효된 향처럼 느껴져 마치 술 빵 같았는데요. 부드러웠던 빵 속의 올리브는 냉동피자 재료처럼 뭔가 씹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빵 속 올리브 식감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올리브드레싱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빵 집에서 말해주었는데요. 올리브 빵을 먹기 위해 올리브오일 소스를 추가로 구입해야 했습니다.

 

▲ 올리브오일 소스 1,000원

 

함께 먹어보니, 올리브오일 소스의 부드러움이 올리브 식감을 보안해주면서 빵의 풍미를 더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느껴지는 발사믹의 시큼함이 올리브 향을 없애주는 단점도 생기네요. 

 

 

 

 

쟝 블랑제리 빵 집을 방문하다.

 

'쟝 블랑제리'는 낙성대 주변에 위치한 동네 빵집으로 하루에 단팥빵이 2천개가 팔릴 정도로 꽤 유명한 빵집이라고 소개 된 곳입니다. 방송 당일에 방문했습니다. 가게 앞은  방송 영향으로 손님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미 크로켓은 당일 판매분이 다 소진 되었고, 단팥빵을 사기 위한 줄이라고 합니다. 방송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50여분 줄을 서며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단팥 빵은 1인당 5개까지만 구입이 가능 했고요. 갓 나온 단팥 빵을 아주머니께서서 비닐포장을 계속 하고 계셨습니다. 완성 된 빵을 맨 손으로 만진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방송에서는 최고의 빵이라고 선정했지만, 단팥빵에 공장 표 팥을 사용한다는 것에 기대치가 낮아져서 3개만 구입했습니다.

 

 

 

윤기가 흐르는 단팥 빵은 생각보다 꽤 묵직 했습니다. 빵 안에 팥 소도 정말 듬뿍 들어가있었고요. 

 

 

 

의외로 팥소는 묽은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에 알갱이가 씹히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 맛이 강하게 느껴지기는 하네요.

 

 

 

팥의 단 맛이 강해서 전체적으로 느끼한 맛이 있었지만, 호도의 고소함이 단 맛의 단점을 어느정도 해소해 주었습니다.  커피 같은 음료와 먹기에는 부담없을 것 같네요.  

 

 

 

빵과 팥 소의 비율을 생각 했을 때는, 일산의 빵공방 아키처럼, 팥 소의 양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았는데요. 빵공방 아키와 같이 팥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쟝 블랑제리' 팥 소는 부드우면서고 씹히는 질감이 있었고. '빵공방 아키' 팥 소는 단순하고 정직한 부드러움이 느껴졌습니다. 공통적으로 단 맛이 강하네요.

 

▲ 좌: 쟝 블랑제리 팥 소 우: 빵공방 아키 팥 소

 

 

맛있는 티비에 소개된 빵 집과 그 외 유명한 빵 집들을 취재하다보니 재미있는점을 발견했는데요. 이성당 제과점, 장 블랑제리, 누비애 , 빵공방 아키등 단팥 빵으로 유명한 곳들은 주 고객이 어른이었다는 점입니다. 공통적으로 단 맛이 강했고 또 그 맛을 어른들이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도 좋은 빵 집들이었고요.

 

좌: 이성당 제과점   우: 쟝 블랑제리

▲좌: 누이애 단팥빵  우: 빵공방 아키

 

 

쟝 블랑제리는 아쉽게도 방송 당일 날이 영업 마지막 날 이었습니다. 재 오픈 하는 4월달에 못 먹어본 크로켓을 먹어보게 싶네요.  

 

 

 

 

맛있는 TV 빵 집 총평

 

빵공방 아키는 재료가 듬뿍 들어간 단팥빵과 치즈 빵이 인기 있는 곳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빵 맛 보다는 소의 맛이 강한 빵 집이네요.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월~금 오전 10시 ~ 빵 소진시 까지

                                               토 오전   9시~  빵 소진시 까지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1680-1호

- 연락처 031- 976- 3007

 

 

이화당은 소박하지만 따듯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빵 집 이었습니다.  정성을 다한 정직한 맛이 매력인 슈크림 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9시 ~ 밤 10시

-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 50-6호

- 연락처 02- 392- 5572

 

 

폴앤폴리나는 세련된 느낌이 드는 유럽식 빵 집이었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있는 치아바타와 올리브 빵은 여성을 위한 빵 같네요.

 

- 영업시간 매주 일요일, 매월 첫번째 월요일 휴무  낮12시 ~ 오후 7시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4-6호

- 연락처 02-333-0185

 

 

쟝 블랑제리는 단팥빵이 대표메뉴였고. 푸짐한 팥소가 매력적이었습니다.  

 

* 4월 초 재 오픈 예정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7시~오후 11시 30분

- 주소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동 1660-7 

- 연락처 02-889-5170

 

방송에서는 검증한 전문가들에 의해 최고의 빵 집으로 쟝 블랑제리가 선택 되었는데요. 빵 집 각각의 특징적인 맛이 있었기에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수도권의 좋은 빵 집들을 대표로 해서 소개 된 빵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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