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맛있는 TV

맛있는TV에서 최고의 파스타로 선정한 곳을 가봤더니 - 트라토리아 몰토

[유치찬란] 2015. 1. 28. 08:3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트라토리아 몰토'는 2014년 5월 31일 찾아라 맛있는 TV 'The 맛'코너에서 후보로 선택된 곳 중. 검증 단 팀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최고의 파스타 집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뒤늦게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월 5일 방문하다.

 

새 해 첫 월요일 오픈시간 때 방문을 했는데요. 의외로 손님이 몇 팀 없었습니다. 평일이어서인지. 지난 연말 예약이 꽉 차 못 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이곳 파스타의 단품 메뉴는 비싼 편이었지만, 세트 메뉴는 가격대비 구성이 좋아보였습니다. 코스로 주문했고. 파스타는 방송에 소개되었던 삼치 파스타로. 스테이크는 한우 1+ 안심 스테이크. 미디움 굽기로 선택했습니다.

 

메뉴판

 

 

치아바타가 식전 빵으로 먼저 제공 되었습니다. 올리브 오일이 상당히 좋아보였는데요. 쌉싸래하면서도 향긋함이 꽤 강하게 느껴졌고. 빵하고 잘 어우러졌습니다. 사진 상 보여주기 위해 과하게 올리브 오일을 빵에 찍어봤네요.

 

 

 

 

안티파스토 6가지의 전채요리가 제공되었습니다. 호박 스프, 새우 브리토, 연어 그라브락스, 가지 부르스케타 , 토마토 카프리제, 모르따델라 햄으로 짠 맛, 신 맛, 고소함 등 여러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셰프님이 서빙하면서 음식 이름과 함께 호박 스프부터 시계 방향으로 먹는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호박 스프, 새우 브리토, 연어 그라브락스, 상추를 감싼 모르따델라 햄, 토마토 카프리제, 가지 부르스케타

 

 

삼치 파스타입니다.

 

스테이크가 메인요리라서 그런지 파스타는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상당히 담백하고. 깔끔했으며 생선의 비릿함도 잘 잡은 파스타였습니다. 올리브 오일을 반 티스푼 정도를 더 사용했으면 면의 풍미가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올리브 오일을 그렇게 많이 쓴 것 같지 않았습니다.  매콤함도 느껴지기도 했지만, 맛 자체가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메인 요리인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제공되었습니다.

 

 

 

스테이크의 식감(텍스처)은 입안에서 녹는 것 같은 부드러움 보다는 치아에 씹힘이 느껴지는 연한 식감으로. 씹을수록 구수한 고기 맛이 좋게 느껴졌는데요. 겨자씨 소스와 함께 먹었을 때 스테이크의 풍미가 좀 더 살아난다는 느낌을 받았고. 상큼한 채소와 곁들여먹으니.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숙성이나 마리네이드(양념에 재워두는) 과정이 따로 있었던 것인지. 고기 자체의 감칠맛이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후식으로 커피와 티라미스가 제공되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카라멜 향에 산미가 느껴지는 쌉싸래함이 있었습니다. 티라미스는 에스프레소 향이 느껴지는 달콤한 디저트였습니다.

 

 

음식 계산을 할 때. 스테이크 굽기 정도에 대한 것과 이곳 까르보나라도 먹고 싶었는데 삼치 파스타를 선택했다고 이야기를 하니. 사장님께서 오늘은 한가한 날이니 까르보나라 살짝 맛 좀보고 가라고 하셔서 이곳 까르보나라 맛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7개월 전 방문 했었던 저를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참고적으로 이곳 까르보나라는 생크림이 안 들어가고 유정 란 노른자와 파르미지아노 치즈, 베이컨으로 조리한다고 하는데요. 7년 전 오픈 당시 열 번 주문이 들어오면, 일곱 번 정도가 컴플레인이 들어와 다시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사장님이 말해 주실 정도로 우리가 익히 알고 먹던 까르보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까르보나라를 먹어보니. 볶은 양파의 향이 느껴질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달걀노른자와 두툼하고. 짭조름했던 베이컨이 만나 고소한 맛을 극대화 시킨 것 같았고. 마늘과 통 후추가 비릿한 맛을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 맛보기용으로 면을 적게 넣어 만들어서 그런지. 소스가 기존 파스타보다 풍성하게 나온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인기 있다고 하는 고등어 파스타는 먹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7개월 전과 이번 방문한 날에도 (재료가 좋지 않다면서) 고등어 파스타가 판매되지 않았거든요.

 

7개월 전에 먹어 본 전갱이 파스타는 입술에 올리브 오일이 촉촉하게 묻어나고. 입 속에서 올리브 오일의 부드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올리브 오일과 면의 어우러짐이 상당히 좋게 느껴졌었다면. 방송 7개월 후 이번 방문 때의 삼치 파스타는 올리브 오일이 부족한 듯싶을 정도로 꾸덕한 느낌이었고. 면 자체의 맛이 더 느껴졌습니다. (이전 파스타와 비교해 본다면 요.)

 

영수증

 

 

 

트라토리아몰토 총평

 

이곳 파스타는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삼치 파스타는 잘 정돈된 것 같은 깔끔한 맛이 있었고. 생선과의 어우러짐도 좋았습니다. 까르보나라는 달걀노른자의 고소함과 두툼한 베이컨의 고소함이 서로 상쇄되지 않는 어우러짐이 좋게 느껴졌고. 안심 스테이크는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을 정도로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기의 감칠맛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소스 맛으로 먹는 일반적인 파스타 맛 (까르보나라 등)을 생각한다면 실망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영업시간  점심  낮 12시~ 오후 3시 (2부제로 운영)

                저녁  오후 6시~ 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59길 21

연락처     02- 5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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