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한서 초등학교 앞, 간판 없는 대흥동 즉석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유치찬란] 2014. 10. 29. 06: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간판 없는 대흥동 떡볶이'집은 3~40년을  넘었다는 한서 초등학교 앞 떡볶이 집으로. 요즘 학생들 보다는 옛날에 다녔던,  한서 초등학생 졸업생이나 이대생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2014년 10월 24일 방문하다.

 

한서 초등학교 앞, 내리막 골목 안에 위치해 있었던 이곳은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이어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선뜻 들어가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가정집 같아 보였던 떡볶이 집 안을 들어가 보니. 안방 옆 마루 자리에 테이블2개를 놓고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었고. 손님이 주문을 하면 바로 떡볶이를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특이했던 건, 못난이를 직접 만드는 것 같아 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농구 선수 사인도 벽에 있었습니다.  주 희정 선수가 이런 곳을 알고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한서 초등학교 출신 인 걸까요?

 

 

 

메뉴판의 쫄면은 쫄면 사리였습니다.   오래전에 할머님에서 아주머니로 주인이 바꼈는데.  이곳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바뀐지 12년 되었다고 하시네요.

 

메뉴판

 

 

떡볶이 1인분, 쫄면, (튀김 만두, 못난이)1개씩 주문했습니다. 6천원이라고 주인아주머니께서 미리 가격을 말씀했고요. 바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문한 떡볶이가 제공되었습니다. 떡볶이 빛깔은 먹음직스럽게 보였는데요. 먹어보니. 조미료 맛이 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고추장, 고추가루 양념 맛을 감출 정도였고요.

 

 

 

떡볶이 떡은 옛날에 봤음직한 육각모양의 떡이었습니다. 말랑거리는 식감은 좋았지만, 떡 자체에서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직접 만들었다는 못난이는 뭔지 모를 독특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김 향 같기도 했지만, 그 뭔지 모를 향이 존재했는데 요. 제가 처음 느껴보는 향이라서 표현을 못하겠네요.

 


 

튀김 만두도 먹었습니다.

 

 

 

골목 아래 건물 재개발이 시작되어 내년에 없어질 지도 모른다는 주인아주머니의 얘기에 배는 불렀지만 김말이  맛도 궁금해  김말이 두 개와 떡볶이를 좀 더 추가해 주문했습니다. 총 7천 5백원을 계산했고요.

 

 

김말이는 못난이처럼 독특한 (김) 향이 있었지만, 만든 지 좀 오래된 것 같았고. 밀가루 떡도 역시 오래 보관 한 듯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대흥동 간판 없는 즉석 떡볶이 총평

 

너무 많이 먹은 건지. 입맛에 안 맞았던 건지. 먹고 난 뒤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곳은 추억을 가지신 분이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떡볶이에 익숙한 분들에게 어울리는 같았습니다.  즉석에서 만드는 곳이니  조미료를 넣지 말아달라거나.  덜 넣어 달라고 하는 것도 이곳에서 먹는 방법 중 하나이겠네요.

 

- (한서 초등학교, 이화여대) 졸업생 등 추억을 가진 분들에게는 소중한 곳이겠지만,  아쉽게도. 밀가루 떡, 김말이, 튀김 만두 등 전체적으로 식 재료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  (손님이 없으면 일찍 문을 닫음)

주소        서울시 마포구 숭문길 169

연락처     無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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