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이태원 골목 한 평 작은 가게에서 우리에게 생소한, 통 마늘 떡볶이와 마늘종 튀김을 먹어봤더니 - 분식 청년

[유치찬란] 2014. 10. 23.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분식 청년' 이태원 가구 골목 초입에 위치한 곳으로. 우리들에게 생소한 메뉴를 판매한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2014년 10월 22일 방문하다.

 

이태원 엔틱 가구 골목 초입. 길 모퉁이 건물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작년 3월에 오픈을 한 곳이라고 하는 이곳, 정말  한 평도 안 되어 보이는 협소한 공간이었습니다.

 

 

 

오픈 전에 도착, 30여분 기다렸고. 기다리면서  음식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어묵 육수와 떡볶이 만드는 과정은 보지 못했지만, 튀김 기름을 채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튀김 기름을 새로 넣는 것을 보고. 식 자재를 꽤 신경 쓰시네요. 제가 말하니 주인아저씨는 ' 튀김 기름은 매일 새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조미된 어묵과 공장 표 (고추장, 간장) 양념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천연 조미료 양념이라고 말 할 수 없지만, 좋은 양념과 재료로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말씀하셨는데요. 처음 뵙는 사장님이셨지만, 잠깐의 대화를 통해 식재료에 상당한 지식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국산) 통 마늘 떡볶이마늘종 튀김과 함께 꼬마김밥도 눈에 들어와 주문했습니다.  보통 음식점에서는 대하라고 표현 할 텐데. 새우 튀김을 흰 다리 새우라고 메뉴에 적어 놓은 것을 보니.  주인아저씨가 정직하면서도 상당히 깐깐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요.

메뉴판

 


먼저 무말랭이와 함께 꼬마김밥이 제공되었습니다. 먹어보니 감미 된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느껴지면서. 단무지 등의 아삭한 식감과 함께 꼬들꼬들한 밥맛이 느껴졌습니다.  입술에 남는 기름짐이 기분 좋게 느껴졌고요. 무말랭이는 아삭했고. 젓갈 향이 베인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 맛이었습니다.

 

꼬마 김밥과 무말랭이는 모두 집에서 만들어 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감칠 맛을 잘 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마늘 떡볶이도 먹어봤습니다. 쌀떡으로 만든 떡볶이는 먹을수록 매콤함이 올라왔고. 어묵과 함께 먹었을 때 감미 된 감칠맛이 함께 어우러져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인스턴트 화 된 자극적인 떡볶이와 달리 은은하게 다가오는 매콤함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먹다보니. 통 마늘이 들어간 떡볶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요.  통 마늘은 7~8개 들어가 있었습니다.  매운 맛이 올라오는 통 마늘도 있었지만, 의외로 식감이나 맛이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만들어지다 보니. 마늘종 튀김이 제일 늦게 제공되었습니다.  새 기름으로 튀겨내어 튀김 색깔이 정말 깨끗해보였고요.  튀김을 먹어보니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튀김 옷과 마늘종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튀겨진 마늘종은 꼭, 아스파라거스를 먹는 식감이었는데요. 제가 먼저 김밥과 떡볶이를 먹었기 때문에 다른 특유의 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주인아저씨는 ' 튀김의 생명은 기름의 깨끗함과 온도다.'라고 겸손하게 말씀 하셨지만, 튀김 속 재료 맛을 그대로 살린다는 것이 꽤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천원 계산 할 때 영수증을 끊어줄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 카드결제는 안 되는 곳 같았습니다. 

 

좋은 곳을 알게 되어 기쁘기도 했지만,  동네 분들을 위한 공간이다 보니.  많이 알려진다면!!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되기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분식 청년 총평

 

한 평도 안 되는 이런 작은 가게에서 김밥(무말랭이), 튀김, 떡볶이 소스, 어묵 육수 등의 재료들을 직접 만든다는 것이 정말 놀라왔는데요.  장소가 협소하고. 주문 후 요리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보니.  주문 순서가 두 번 넘어가도. 20여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통 마늘 떡볶이는 첫 느낌은 밍밍한 듯하지만, 한두 번 먹다보면 매운 맛이 올라오는 떡볶이로 어묵과의 어울림이 좋았습니다. 항암, 항균, 노화방지 등에 좋다는 마늘은  익힌 상태여서 그런지 강한 맛은 없었고요. 꼬마김밥은 입 안에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질 만큼 참기름(깨)의 고소한 맛이 강했고. 단무지, 밥과의 어우러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마늘종 튀김은 바삭하고 부드러운 튀김옷과 재료(마늘종)의 맛이 조화롭게 느껴졌는데요. 튀김 임에도 깔끔한 뒷맛이 좋았고, 재료 맛을 그대로 살린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 ' 주문 후 기다림이 필요하고. 그곳에서 먹기 불편 해!'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낮 12시~ 오후 8시

주소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26길 50

연락처      070- 8158- 0927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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