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꽃돼지 분식'은 춘천 근화동에 위치한 분식집으로. 건물 재개발로 없어진다는 사연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소개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었습니다.
가격표도 없이 500원, 1,000원 그렇게 학생들에게 떡볶이를 팔기 시작한지도 어언 30여년, 그동안 가격도 올릴 법도 했지만 10년 전 뇌종양으로 아들을 잃게 된 후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이곳을 찾는 아이들을 본인 자식처럼 따듯한 마음으로 대하면서 32년이 지난 지금에도 정해진 가격 없이 떡볶이를 내어주곤 하였다는데요. 재개발로 없어질 운명에 처한 뒤. 아니 없어지게 된 사연이 방송에 소개가 된 후. 이곳 떡볶이를 먹고 자란 청년들이 정말 이렇게 없어지면 안 된다며 페이스 북등 SNS를 통해 알리고. 모금을 하기 시작했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7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014년 10월13일 방문하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고. 순서를 기다리기 위해 줄 서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손님에 방송에 나오셨던 할머님은 당황해 하셨고. 많이 힘들어하셨는데요. 며느님과 손자 며느님이 도와주셔서 손님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손자 며느님이 계산을 도맡아 하시며 능숙하게 손님들을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셨습니다.
튀김은 며느님 담당이셨고. 떡볶이는 할머님이 만들고 계셨는데요. 고추장과 황설탕, 백설탕 그리고 대파를 넣은 떡볶이는 손님이 많다보니 (끊이는 것이 아닌) 버무리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맛있어 보입니다. 튀김 기름이..
새 단장을 한 분식집은 청년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꾸며주었다고 하는데요. 좋아보였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응원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곳은 예전처럼, 가격이 없었습니다. 손님이 2천원, 3천원 손님이 달라는 데로. 할머님이 알아서 담아주고 계셨는데요. 많은 손님들의 방문에 어묵과 핫도그는 만들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보지는 못했지만, 핫도그는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떡볶이 2천원과 만두 2천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양이 꽤 많았습니다. 비닐이..
고추장 양념에 설탕이 더해진 떡볶이였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매콤하고 달콤했고. 떡 질감도 말랑거림이 좋았습니다.
만두는 냉동만두를 튀겨 주셨는데요. 다 먹기 벅찰 정도로 양이 꽤 많았습니다. 만두가 8개나 들어가 있었거든요.
사실 저는 곤 계란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꺼려졌고. 가지 않았던 분식집이었는데요. 늦게 온 것이 후회가 될 만큼, 만족스럽고.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춘천 사람들의 이곳 주인할머님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거든 요. ' 춘천 그곳에 정말, 사랑이 있었습니다.'
어른뿐만 아니라. 방과 후 학생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추억어린 떡볶이가 되는 것이겠죠?
꽃 돼지 분식 총평
혼자이신 줄 알았던 할머님은 가족이 계셨었는데 요. 가족과 함께하고. 춘천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이 있어 더 이상 외로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방송 후 많아진 손님들에 힘겨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춘천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이 이곳, 꽃돼지 분식 가게 안에서 그대로 전해졌고.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주인 할머님이 오래오래 사셔서 춘천의 전설적인 떡볶이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은 곤 계란이 메뉴에서 사라졌지만, 아직도 존재하고. 진행 중인 사랑 가득한 떡볶이였네요.
- ' 튀김 기름과 특정? 비닐 사용은 아쉬워!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9시30분~ 재료 소진 시까지 (오후 1시~오후 4시)
주소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713-7
연락처 無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