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방송 25일 만에 매장을 이전 한, 착한 쌀국수 집을 가봤더니 -포다 쌀국수

[유치찬란] 2014. 1. 9. 06:3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포다 쌀국수는 2013년 11월 15일 향신료 팩이 아닌, 직접 끊인 육수와 향신료를 사용해서 만든 쌀국수로 준 착한식당에 선정 된 곳 입니다.  방송 몇 일전에 이곳이 선정 된 것을 알고 미리 찾아가려고 했었지만, 이 곳 사장님이 베트남에 있어서 찾아가보지는 못 했습니다.

 

방송 후 첫 영업날인 2013년 11월 21일에  첫 방문을 하다.

 

 

 

오후 3시에 방문을 했는데요. 부평 시장 안에 있던 이 곳은  4개의 테이블로 이루어진 소박한 쌀국수 집이었습니다.

 

 

 

 

겨울에도 온수가 안 나올 정도로 열악했던 주방 안은 정말 비좁았습니다.  제가 확인만 하고 사진에 담지는 못했는데요. 정돈되지 못한 어수선해보였던 주방 이었습니다.

 

 

 

이곳은 여름과 겨울, 계절 메뉴가 있었습니다.

 

 

  2013년 11월 21일 방송 직 후 메뉴판

 

 

저는 방송에 소개된,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쌀국수는 화학조미료 사용여부에 따라 한국식과 베트남 식 2가지가 있었습니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한국식 쌀국수 입니다.

 

  한국식 쌀국수

 

제가 방송 후 첫 영업일의 마지막 손님 이었는데요.  고수는 떨어져서 넣지는 못했다고 주인아주머니께서 양해를 바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수가 안 들어가서 인지. 그 맛은 정말 순했습니다.  순수한 고기 육수를 먹는 느낌입니다.

 

 

 

다만, 쌀국수는 너무 퍼진 느낌 이었습니다.  면은 큰 감흥은 없었네요.

 

 

 

반면, 고기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설탕으로 씻어내는 것이 고기 잡냄새를 없애는 비결 이라고 합니다.

 

 

 

화학조미료를 넣어 만들었다는 베트남 식 쌀국수 입니다.

 

  베트남식 쌀국수

 

 

한국식이 깔끔한 맛이었다면,  베트남 식은 간이 더 된 것처럼 진했고 느끼한 맛도 있었습니다. 

 

화학조미료 특유의 맛 때문인지 입 안, 혀보다는 입 안 천장과 목젖 윗부분으로 톡 쏘는듯하고 알싸하게 퍼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꾸 먹을수록, 느끼함이 사라지고 끌리는 매력이 있네요.

 

 

 

베트남 쌀국수에는 고수라는 푸성귀가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고수가 안 들어간 쌀국수라서. 뭐라고 평가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매력은 없었고, 그냥 깔끔하다. 라는 느낌 이었습니다.

 

 

 

밑에 깔려져 있던 숙주나물과 고기, 면과 함께 먹어보니,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2013년 12월 10일 방송 25일 만에 매장을 이전하다.

 

2013년 12월 14일 두 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2013년 12월 14일 매장 이전 후

 

 

간판에 보이는, 100년 전통의 쌀국수라는 말이 의아해서 주인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 하노이에서 직원만 30여명, 하루 2천 그릇이상 파는 유명한 쌀국수 집을 할머님이 운영했었다고 합니다. 할머님이 작고하시면서 주인이 바뀌게 되었다는데요. 유명했던 쌀국수집이 사라진 아쉬움에  태국에 있는, 주인아주머니의 어머님이 비법을 전수해주고, 한국에 쌀국수 집을 운영하게 도와주고 있다고 합니다.

 

 

 

부평시장에서 부평 문화의 거리로 확장 이전을 하여, 상당히 홀 안은 커 보였습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2층 홀 안

 

 

토요일 점심시간,  2층 홀 안에 손님들로 가득차자, 미처 자리에 못 앉은 손님들이  3층의 대기석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3층 대기석

 

 

확장이전 하면서 확실히 위생적으로 많이 개선 된 것 같습니다.  빨간 앞치마와 흰 모자를 쓰신 분이  주인아주머니이신 응우엔꾸엔 입니다.

 

  자리 이 전 후 주방 안

 

 

스파이시 팩이 아닌, 진짜 고기와 사골로 육수를 낸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고기 육수를 일정시간 숙성 시켜서 자연조미료 맛을 낸다는 것이 노하우라고 말씀 해 주시네요.  

 

사골이 담긴 플라스틱 통을 아래의 통으로 교체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순서가 되어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임시 메뉴판이 보였는데요.  확장 이전 후 메뉴는 간소화되었고, 소고기 쌀국수경우  가격이 2천원 올랐습니다.

 

  좌: 방송 직 후 메뉴판  우: 방송 25일 후 메뉴판

 

  좌: 방송 직 후 가격 (영수증) 우: 자리 이전 후 가격(영수증)

 

 

한국식 쌀국수 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 방문 때 없었던 고수가 올려져 있네요. 소고기가 듬뿍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좋았습니다.

 

 2013년 12월 14일 한국식 쌀국수

 

 

 

 

한국식 쌀국수의 순한 국물 맛은 변함없었지만, 그 국물 속에 미나리와 쑥을 생으로 먹는 듯한  독특한 향이 있었는데요. 그 맛이 독특해서 뭐라고 표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고수의 맛이었는데 그 맛은 그렇게 강하게 나지 않아서 먹기에는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쌀국수 면 입니다.  채널A 담당 PD 님이 취재 당시  일부 쌀국수 면에서 발암물질이 될 수 있는 형광물질이 검사결과 발견되었고 일부 육수에서는 납 성분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곳 쌀국수는 검출이 안 되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는 여전히 부드러웠습니다.

 

 

 

베트남 식 쌀국수 입니다.

 

  2013년 12월 14일 베트남 식 쌀국수

 

 

베트남식 쌀국수는 빨간 고추를 고명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한국식 쌀국수에 비해서는 국물에 고추기름 같은 것이 많이 있네요. 메뉴판에는 미량의 화학조미료가 들어간다고 적혀있었지만, 조미료 맛은 예상 한 것 보다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코 안과 식도가 톡 쏘는 듯했고 알싸하게 퍼지는 느끼함이 있었는데요.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위의 포만감 보다는, 입천장과 식도(머리)에서 더 많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몸이 반응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좌: 한국식 쌀국수  우: 베트남 식 쌀국수

 

 

쌀국수 맨 아래에는 숙주나물이 있었습니다.

 

 

 

채소가 충분히 들어가 있어서, 건강식으로도 손색없을 것 같네요.

 

 

 

저는 고기가 얇아서 마음에 들었는데요, 퍽퍽하지가 않고 부드러웠기 때문 입니다.  쌀국수를 먹으면서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 인 것 같네요. 

 

 

 

(준) 착한 쌀국수 총평

 

스파이시 팩으로 맛을 낸 일반 쌀국수와 달리 이곳은 고기를 직접 끓이고 숙성시킨 육수로 만든 쌀국수 이었습니다 맛이 화려하다. 라고 말 할 수 없을 만큼, 맛이 단순하고 깔끔했는데요.   채널A  먹거리X파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곳을 (준) 착한 식당으로 선정 했다는 것이 의미 있고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착한 떡볶이 편을 취재했던 담당 PD도 저에게 말씀하셨듯이, 방송 초기 '제작진도 화학조미료에 대한 딜레마가 있다.' 그러면서도 먹으면 절대 안 되는 나쁜 물질로만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계도 하는 방향으로 선외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단편적인 예로 얼마 전 방영 되었던, 착한 라면편이 그 것 입니다.  이곳은 화학조미료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식당 이었습니다.

 

방송 후 첫 영업일 날, 제가 착한 식당에 선정 된 곳 중, 초심을 잃은 곳이 있다고 말씀 드리니 이 곳 주인아주머니는 ' 나는 절대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 자신 있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하루 쌀국수 50그릇을 판매하던 곳이 자리 이전 후 하루 200그릇 이상을 판매하는 대박집이 되었어도 오랫동안 그 마음 변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낮 12시 ~오후 8시 

                  휴식시간 오후 2시~ 오후 3시

- 주소 인천 부평구 부평동 206-18

 

- 연락처  070-7750-6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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