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유치찬란의 숨어있는 전남 녹동항 고흥만두. 떡볶이 맛집) 36년전통 고흥 도양읍 봉암리 명당만두. 미나리 떡볶이 / 생활의달인 탕수육(명동칼국수)

[유치찬란] 2018. 5. 21. 22:09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명당만두’는 1944년 생이신, 75세 주인할아버주인할머님이 전라남도 고흥 시 도양 읍. 봉암리에서 36년 동안 군만두와 찐만두를 만들어온 만두 전문입니다. 그 곳 음식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8년 5월 16일 방문하다.


전남 고흥 시 녹동 항 인근, 사슴교라는 작은 다리 옆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녹동터미널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의 명당만두. 체인점 아님


이곳의 주 메뉴는 만두라는 것을 간판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소박함이 묻어나는 가게 안.




가게 안을 보니 뭔가를 숙성시키는 항아리와 신선한 양파가 눈에 띄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만두를 먹기 위한 손님들이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재료를 배합한, 속 재료(만두 소)를 넣어 만든 만두는 오전에 미리 만들어 놓고. 손님 주문에 맞게 철판에 만두를 구워 군만두를 만들어 내거나. 간이 찜통에 쪄서 찐만두를 완성시켜 내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만두 전문점이면서도 특이하게 떡볶이와 라면도 판매하고 있었고. 떡볶이는 주문하는 손님에 맞게 그 때 그 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떡볶이 판은 청주 율랑동 오뚜기떡볶이튀김 집과 똑같았습니다. 손잡이가 없는(잘린?) 둥근 프라이팬.



이곳 메뉴판입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군만두와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이곳 떡볶이는 당면과 *미나리가 재료로 들어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제공된 당면이 들어간, 미나리 떡볶이.



*떡볶이에 미나리가 들어가는 것은 지리적 영향도 있을 것이다. 인근에 이 있어 물고기(생선)를 쉽게 구할 수 있어 관련된 음식이 많을 이고. 생선(매운)탕 등 생선 음식에 재료의 비릿함을 없애고. 시원함을 주는 미나리의 사용 빈도가 높아. 그런 친숙한 재료를 이용해 떡볶이도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합니다.


실제로 주인할아버지는 처음에는 떡볶이에 시금치도 넣어보고. 이것저것 넣어보다가 친숙함이 있는 미나리가 가장 입맛에 맞고 괜찮아서. 지금까지 넣고 있다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떡볶이 국물을 먹어보니. 매운 맛이나 단맛이 자제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고. 매콤하고 달콤한 맛을 감싼 미나리의 향긋함이 도드라져 느껴졌습니다.




이곳 떡볶이의 특징은 *미나리로 향을 증폭시키고. 당면으로  쫄깃한 식감과 (고구마) 전분의 감칠풍미를 더해 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통나무집떡볶이의 미나리 떡볶이보다, 미나리 향이 압도적으로 더 도드라져 느껴졌습니다.



취향에 맞게 굵은 고구마 당면을 미나리와 함께. 어묵도 당면과 미나리를 함께 먹으면서. 다양한 맛의 변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앗간에서 빼온 것이라는 쌀떡의 식감도 좋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사용한다는 직접 담근 이곳만의 노하우라 할 수 있는 양념장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미나리. 어묵. 당면. 쌀떡 등 들어가는 재료 맛들이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이어 제공된 군만두입니다.




철판에 구워낸 군만두기름에 튀겨낸 요즘의 튀김만두와는 달(라)랐습니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함까지 느낄 수 있었던, 군만두돼지비계 덩어리나 돼지 껍데기 등으로 인위적으로 육즙을 만들어낸 고기만두가 아니었습니다.


철판에 구워내. 고소함이 도드라지면서도. 돼지고기. 부추. 두부. 당면. 양파. 무말랭이 등의 재료 맛이 입 안에서 잘 느껴졌습니다.




식초와 간장. 고춧가루가 더해진 양념간장을 더하면, 군만두는 좀 더 빛을 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만큼 만두 자체에는 양념을 최소화했습니다.


*순수한 재료 맛들에 간을 더하거나. 산미를 더하면, 재료 본연의 풍미가 증폭되어져 맛이 좀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입 안 치아의 움직임에 군만두 육즙이 느껴져 확인해보니. 일반적인 만두의 육즙과 달랐(다.)습니다. 


오산 아라리 만두가 당근(채소) 등을 넣어  노란 빛의 채즙(채유)이 육즙처럼 보이기도 했듯이. 이곳 고흥 명당만두의 육즙은 부추(채즙)의 영향으로 푸르게 보(여.)였습니다.



*저의 이런 이야기에 75세 주인할아버지는 맞다. 부추 때문에 육즙이 푸르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해주시기도 헸는데요. 돼지고기의 비계. 콜라겐 성분으로 육즙을 만들어 낸 묵직한 만두와는 다르게. 이곳 만두는 라이트 함이 있어. 부담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 만두가 범상치 않다는 생각에 (포만감을 꽤 느꼈지만) 찐만두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찐만두.




간을 약하게 해서. 재료 맛들을 극대화 시켜낸 찐만두였습니다. 만두피는 젓가락의 움직임에 찢어질 정도로 예민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입맛 기준. 슴슴함이 있었던 찐만두양념간장이나 떡볶이 국물함께 먹었을 때 비로써 맛이 완성되어져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이런 이야기에 주인할아버지는 찐만두를 맛있게 먹으려면, 양념 간장도 좋지만, 떡볶이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고. 대부분의 손님들이 그렇게 먹는다. 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손님들이 군만두를 포장주문하면, 신문지에 싸서 포장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찐만두는 만두피가 잘 찢어져서 포장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에피소드

이곳의 주 메뉴인 찐만두. 군만두는 오픈 한두 시간 만에 모두 매진된다는 얘기를 듣고. 무조건 오전 11시 안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항공 편 까지 알아봤지만, 시간이 애매했고.) 서울에서 아침 8시 첫 고속버스를 타고 가면, 낮 12시가 넘어. (전날 휴무의 여파로) 만두는 못 먹겠다는 생각에 밤을 샌 후. 새벽 3시30분에 집에 나와서 새벽3시 30분 심야 버스를 타고 첫 이동. 용산 역 오전 5시10분 광주송정 행 첫 KTX. 광주공영터미널로 이동한 후. 오전8시 녹동 공용터미널 행 시외버스를 타고. 오전 11시 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보다 순천에서 녹동 가는 것이 더 빠름)

그렇게 어렵게 도착했는데.. (알고 봤더니 잘못된 정보였습니다. 명절. 휴가 때만 그런 것)이었고. 오늘 같은 평일과 주말은 오후 7시까지 판매한다고 합니다. 녹동 가는 길이 멀어 몸이 힘들었고. 돌아오는 교통편 시간도 애매해 (KTX도 한 시간 기다려야 해서) 순천으로 해서 서울로 돌아오는 4~5시간 동안 (과식으로 인한) 배앓이를 시작해서. 다음 날 저녁까지 하게 되면서.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움이 많았던 여정이었지만, 또 다른 숨어있는 맛집을 가볼 수 있어서 마음만은 뿌듯했습니다. 군만두. 찐만두, 떡볶이 11,000원 계산했습니다.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마츠시게 유타카)도 아닌데.. 유치찬란의 맛있는 탐구생활도 이제 끝이 보이나 봅니다.




1. 찐만두와 군만두는 간을 최소화낸 만두로 담백함이 있습니다.

   

    채소 채즙(부추) 육즙이 느껴지는 깔끔한 만두로. 철판에 구워 고소함을 더한 군만두. 찜통에 쩌낸 담백한 찐만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굵은 고구마 당면이 들어간 떡볶이는 국물이 넉넉한, 국물 떡볶이 스타일로 제공되었고. 미나리가 더해져 국물이 시원하고. 향긋함이 살아있습니다. 일주일 숙성시킨 직접 만든 양념으로 만들어진 떡볶이는 맵거나 단맛이 도드라진 일반적인 자극적인 떡볶이와는 다릅니다.



부록) 생활의달인 양재동 탕수육 (명동칼국수)


2018년 5월 21일 생활의 달인 숨어 있는 맛의달인 편에 소개된 곳으로. 71세 주인할아버지가. 56년간 음식을 만들어오셨고. 중식만 50여 년 만들어 오신 숨어있는 고수가 있는 중식 전문점입니다. (칼국수는 1년 정도만 만들었다고 합니다.)




콩기름을 더한, 재료 웍질만으로 불 맛을 입혀 고소함을 극대화 시킨 볶음밥. (밥 알 하나하나에 기름 코팅으로 불 맛이 잘 입혀져 있었습니다. 입 안에 기름짐이 느껴질 수 있는 볶음밥으로 식으면서, 익숙한 양념의 존재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재료와 재료. 음식과 음식이 만나 맛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기름 불 맛이 입혀진 볶음밥의 개성이 강하다 보니. (짠)맛 감칠맛이 강한 짜장소스와의 궁합이 (맞지않다.) 후자에 속하기는 했지만, 요즘은 흔하지 않은 볶음밥이니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듯했습니다.




탕수육.


부 먹. 찍 먹. 탕수육의 개인 취향은 존중되어 마땅하지만, 이곳은 살짝 볶아낸 볶 먹 탕수육이 이곳만의 장점을 가장 잘
표현합니다.


고기 튀김을 탕수 소스에 볶아낸 탕수육은 대가방이나 아래향처럼, 튀김옷이 소스에 옹골지게 볶아져서. 코팅막이 아주 잘 형성되었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이곳 나름의 노하우로 (튀김옷 질감. 농도를 감안 해) 살짝 볶아낸 기본에 충실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의 탕수육은 바삭한 식감을 강조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는 단점이 있는 반면, 이곳 탕수육 튀김옷은 바삭함을 가지면서도 폭신한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은은한 단맛에 절제된 산미가 어우러진 탕수소스에 *바삭 고소함이 느껴지는 돼지고기 튀김.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있었던 튀김옷 속에는 고기숙성 감칠맛이 튀김옷 속에 잘 보존되어 있었고.그런 숙성 돼지고기는 결이 보일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 도를 지킨 음식을 사람 취향에 따라. 대단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평범한데 괜찮네.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탕수육은 단맛과 신맛. 짠맛. 감칠맛 등이 어우러져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고기튀김의 고소함이 도드라져 느껴지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단맛 등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생강 같은 양념과 함께 산미가 맞춰주는 듯 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71세 주인할아버지께서 오래전부터 해오시던 기본에 충실한 재료(음식) 맛 저에게는 익숙함으로도 다가(와)오면서. 옛날에 먹던 탕수육 맛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2만1천 원 계산했습니다.




고기튀김을 탕수에 살짝 볶아져 나온 탕수육은 처음에는 바삭한 *쫄깃함을. 시간이 흐를수록 부드러운 쫄깃함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탕수육 식감의 변주와 함께. 그냥 먹었을 때명성만두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양념간장이 더해져 숨어있던 여러 맛이 증폭되어져 느껴지는 맛과 함께 비교해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취향에 맞는 맛이 완성된 맛으로 다가올 테니깐 요. (*쫄깃함은 있다는 정도이지. 약한 편입니다. 꿔바로우 같은 느낌은 아예 없는 탕수육입니다.)

방송 후 갑자기 늘어난 주문 앙에 주방에서 음식을 감당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방송 한두 달 지난 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취향에 따라 부 먹. 찍 먹 선택해 먹을 수 있습니다만,  이곳 탕수육은 기본적으로 볶 먹으로 제공.)


명동 칼국수5월 31일 영업 종료.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11시~오후9시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957

연락처  02-572-2552

명동칼국수(옛날짜장) 자리이전 주소. (7월 예정)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234-23번지. 134호


명당만두 영업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
                             오전 10시(11시) ~오후 7시
명당만두 주소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2696
명당만두 연락처  061-842-1570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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