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숨어있는 과천 대표 떡볶이 맛 집) 과천 굴다리시장 35년 전통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 형태네

[유치찬란] 2017. 12. 4. 14:4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형태네'는 과천 굴다리 시장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한 35년 전통 떡볶이집입니다.

따님의 이름으로 상호를 지은 김천의 숨어있는 떡볶이 맛 집인 진이(구: 진이 분식)처럼, 아들의 이름으로 상호를 지은 이곳은 집에서 먹는 듯한 깔끔함으로 오래 전부터 과천 주민에게 입소문 난 곳이기도 합니다.


2017년 1월. 10월 16일. 10월 21일 방문하다.

 

형태네가 있는 곳은 과천 굴다리에 형성된 간이시장으로. 작년 가을. 과천시에서 노후 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주었다고 하는데요. (2년 전과 11개월 전에 이어)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예전 자리에서 몇 미터 옆으로  이전해 있었습니다. (호수도 33호에서 20호로 바뀜)

 

 

 

평일 낮 시간에는 여유로(와.)왔던 이곳. (토. 일) 주말 낮 시간에는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많이 찾고 있었고. 어린 학생과 어른. 찾는 손님의 연령층도 다양했습니다. 

 

 

 

순대. 떡볶이. 어묵 순으로 놓인 주방 앞에 손님들이 빙 둘러 앉아서 먹는 곳입니다.

 

 


이곳의 어묵국물은 좀 특별한데요. 일반적인 멸치 다시 육수가 아니었습니다.

일본 노포나 족발 집이 씨 간장. 씨 육수를 사용하듯. 어묵 국물을 이어서 계속 사용. 맛이 강하지 않아도 오묘하고도 깊은 맛을 내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 생선육수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인아주머니가 얘기해주기도. (어묵이 들어가는 것 빼고요.)

 

 

어묵 국물 용기를 보면, 전 날 사용한 무(재료)에 새로운 무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요.  먹어보니. 색을 내기 위한 간장에 소금으로 간을 더해져서. 진한 풍미에도 깔끔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떡볶이.

 

 


20년 이상 오래 전부터 같은 곳에서 가져다가 사용한다는 튀김 만두.

 

 

 

순대.

 

 

 

이곳은 떡볶이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순대볶음. 곱창볶음.

 

한 아주머니가 주문한 곱창볶음 만드는 과정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곳만의 고추장양념. 고추 가루당면, 깻잎. 부추 등을 넣고 볶아낸 뒤. 맨 마지막 들깨가루 등을 더해 완성시키고 있었습니다.

 

 

 

주말 방문 때는 손님이 주문한 순대볶음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곱창볶음과 다른 점은 양념과 채소를 볶아낸 뒤 순대를 마지막에 넣고 완성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떡볶이 1인 분과 튀김 만두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여전히 저렴한 가격.

 

 

 

튀김 만두는 다시 튀기지 않고. 떡볶이 국물에 살짝 담근 후. 떡볶이와 함께 접시에 담아주었습니다.

 

 

 

떡볶이 주문 후 제공받은 어묵 국물은 일반적인 어묵 육수 맛이 아니었습니다. 

 

무가 더해진 국물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리고 조려진 국물이었기 때문에 간이 슴슴해도(심심하다의 비표준어). 진하면서도 시원한 풍미(느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무가 가진 재료의 특성 상. 여름보다는 요즘의 어묵 국물이 더 매력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먹음직하게 보이는 떡볶이.

 

몇 년 전 방문을 통해 고춧가루 다데기 양념장을 사용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식어진 떡볶이를 먹어보니. 무가 풍성하게 들어간 어묵 육수에 마늘이 섞인 고춧가루 양념장이 들어간 떡볶이다보니. 입 안에서 알싸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수를 뺀 좋은 소금으로 간을 해 맛이 깔끔했는데요. 꼭! 김치 양념과 유사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 그 정도로 특유의 청량함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치 맛이 아닙니다. 오해 없기를)

 

 

*떡볶이에 후추가 보이는 것은 후추가 미량 들어간 어묵국물 때문. 떡볶이 양념장에는 후추를 따로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

 

 

말랑말랑한 떡.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떡볶이는 깔끔했고. 단 맛이 적은 편이어서 개운했습니다. 먹다보면 매운 맛도 슬며시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요즘 떡볶이와 달리 절제된 맛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술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 사람 취향에 따라서 헤비하고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저처럼) 라이트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분도 있을 텐데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시럽이 들어간 음료. 또는 콜라 등 당도가 높은 음료를 미리 섭취한다면상대적으로 당도가 적은 이런 음식을 섭취할 시 맛의 감흥이 덜 다가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떡볶이의 산업화. 대형화로 체인화 되어 요즘의 떡볶이는 천편일률 적인 맛의 평준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요즘 추세에 식상함이 있는 분들에게는 지난 주 생활의 달인에 소개 된 아산의 분식집처럼, 이곳 또한 전국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없는 이곳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 (신수동 국물떡볶이 숨은 맛의 포인트가 좋은 국산 고춧가루와 몇 년 간수를 뺀 천일염이었듯이. 이곳 형태네  또한, 좋은 소금+ &. 가 들어간 어묵육 다른 재료의 맛을 더 좋게 해준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곳 떡볶이 맛의 빠질 수 없는 핵심 재료 중 하나였습니다. 

 

 

튀김만두는 식어있는 상태에서 (식어진) 떡볶이 국물에 범벅 식으로 버무린 것이다 보니 큰 감흥이 없었(다.)지만, 타이밍만 잘 잡으면 나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음식이라는 것은 어느 음식이든 맛있는 온도라는 것이 있(다.)습니다. 똑 같은 사람이 똑 같은 곳에서 똑 같은 음식을 먹을지라도. 음식 온도에 따른 맛의 감흥이 달라질 수도 있다것입니다. -> 먹는 사람의 컨디션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은 변수가 있을 수 있기에. 떡볶이 등 다른 음식이든, 제가 재차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아주 강한 맛이라면 그런 편차를 사람의 미각으로 느낄 수 없겠지만) 조리 과정의 변수를 줄이면서 일정 맛을 유지하고. 낼 수 있는 음식이 완성될 수만 있다면, 그 곳 음식 품질이 높다는 반증일 것이고. 음식을 만드는 음식점 주인이 가지는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합니다.

 


식어진 상태의 떡볶이였음에도 일반적인 떡볶이와 다른 매력에 감흥이 좋게 다가와서. 삶은 달걀과 떡볶이 반 인분을 추가해 먹었습니다-> 올 해. 10월 첫 방문 때.

 

 

 

방송국에서 꾸준히 출연섭외가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은 나올 자격이 안 된다고 겸손해하셨던 주인아주머니. 요즘은 굴다리 시장 상권이 죽어서 손님이 적어졌다고 말을 했지만, 주말에 방문해보니. 여전히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은 많았습니다. 

오래오래 이곳에서 집에서 만든 듯한 떡볶이를 계속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들어서 세 번 방문 3,500원. 2,500원. 2,500원 계산했습니다.

 


영업시간 낮12시~오후8시 
주소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굴다리시장 (간이시장으로 주소가 따로 없습니다.)
연락처    010-9348-6245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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