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은둔식달) 생활의달인 숨어있는맛의달인. 구리여고 전설의 국물떡볶이. 구리 즉석떡볶이 - 벅시분식

[유치찬란] 2017. 11. 8. 09:35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벅시분식'은 2017년 11월 6일 생활의 달인 은둔 식달. 숨은 맛의 달인 편에 소개된,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위치한 분식집입니다.  방송 전 다녀왔습니다.

 

 


2017년 11월 4일. 11월 5일 방문하다.

주말 오전 11시 전에 방문해 보니. 아이와 함께 온 가족구리여고 시절부터 20년째 다닌다는 손님을 뵐 수 있었고. 점심시간이 지나자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곳 양념장 맛을 정확히 알기위해서. (모차렐라치즈. 튀김만두. 감자 볼을 빼고) 기본 양념장인 순한 맛 기본 즉석 떡볶이를 주문. 제공받았습니다.

 

 

 

즉석 떡볶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배추. 대파도 없이 붉은 고추장(+고추 가루) 양념장에 떡과 어묵. 면사리만 추가되어 있기에 처음 방문한 사람은 당혹스러울 수 있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면 사리가 익을 정도로 끓이고 조려낸 뒤. 완성된 즉석 떡볶이의 모습.

 

 

 

수저를 이용해 떡볶이 국물을 떠보니. 가는 입자들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물을 먹어보니. 이건 뭐지? 라고 할 만큼, 일반적인 떡볶이와는 다른 느낌의 기분 좋은 단맛이 입 안 가득 퍼지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곳 즉석 떡볶이는 설탕이 흉내 낼 수 없는 천연 재료의 좋은 단맛이 있었고. 단맛을 더 좋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채소. 과일의 형태를 육안으로 볼 수 없었지만, 응축된 그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아이(학생)들이 양배추. 양파. 당근 등을 먹지 않고 자꾸 골라내니깐. (아이를 위해 갈아넣어 먹이고픈 엄마의 마으로) 강판(과 믹서로) 갈아 넣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좋았고. 그 단 맛을 더 좋게 하는 주인아주머니만의 노하우에 놀라움도 있었는데요. 경기도 구리에서는 전설의 떡볶이로 불릴만큼, 구리여고 학생들과 졸업생. 동네 분들에게 잘 알려진 이곳 분식집의 떡볶이는 역대 급으로 좋은 단맛을 가진 즉석떡볶이다. 라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결정적 재료 3가지가 있었습니다.

 


그 3가지 재료 중 한 가지는 까나리액젓.

대구의 윤옥연 할매 떡볶이가 유명한 만큼, 수요미식 회. 백종원의 3대천왕 등 방송에 자주 언급되고 소개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언론에 공개 안 된 숨겨진 맛의 비밀 중 한 가지가 삭힌 생선육수사용쓴 매운맛. 맛의 합을 맞추고. 쌀가루로 감칠맛을 더해 특유의 매운 맛이 완성될 수 있었듯이. 벅시분식 즉석 떡볶이의 맛의 비밀 중 한 가지 가볍게만 느껴질 수 있는 채소 과일의 맛을 까나리액젓으로 잡아주고. (콩가루와 함께) 묵직하고 구수한 감칠맛을 더해줬다는 것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떡볶이에는 사용하지 않는 재료에 대한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방송에 소개되는 이곳 떡볶이 재료들을 (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촬영 당시 주인아주머니만의 노하우여서. 처음에는 까나리액젓만은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던)다가. 중요한 재료였기에 나중에 흔쾌히 응하셨고. 공개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요.  재료의 단맛을 잡아주고. 더 좋게 이끌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대추와 다시마) 까나리액젓에 대해 (지하고 있었음에도) 포인트 될 만한 말을 하지 못하고. 언급도 못했기 때문에. 그 재료를 순화시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방송국 피디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보통 우리들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통증)맛 등 특정 맛에만 집중하고 열광하지만, 사실 단 맛도 어느 정도의 짠맛이 받쳐주어야 그 맛이 좀 더 부각되고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이거든요. 매운맛도 마찬가지. (중요한 부분을 언급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이곳의 양념장 맛을 정확히 맛 본 후. 다음 날 이곳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치즈 즉석떡볶이튀김만두. 치즈 볼을 추가 주문해 먹어봤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이곳을 일곱차례 방문을 하면서 먹어도 물리지 않고 좋았던 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미원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로 맛을 낸 것이었고. 그 맛을 더 좋게 하는 무언가(까나리액젓. 콩가루.+@공개 안 된 천연재료)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즉석떡볶이는 (테이블3~4개였던) 초창기 먹쉬돈나의 치즈즉석떡볶이. 구의동 모두랑 즉석떡볶이의 단맛. 인천 임학동 옛날즉석떡볶이의 과일소스의 장점을 모두 가진 흔치 않은 곳이라 생각되기도 했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별미. 가족이 농사지은 현미를 더한 밥 감자볼치즈가루. 김 가루가 더해져 제공되는 볶음밥.

 

버너 불을 킨 후 감자 볼을 으깨고. 모차렐라치즈가 녹아들게 잘 저어준 후 조리해서 먹으면, 과일채소로 만든 양념장 맛이 부각되면서 치즈와 감자 볼의 고소한 감칠맛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 방송 직후 볶음밥은 임시중단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몇 가지 채소와 몇 종류의 과일을 갈아 넣은 양념장 즉석떡볶이가 1인분 2천원(기본2인분). 이 가격으로 라면과 쫄면이 들어간 치즈즉석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우리들은 감히 행운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비해 너무 저렴한 가격. 가족이 농사 진 식재료도 사용하기에 그런 것이라고 손사래 치시면서 겸손을 보이셨지만, 전국의 떡볶이 집을 돌아다녀봤지만, 이런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곳은 드물다 싶을 정도로 거의 없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전해드리면서.

 


포장 판매를 하면 매출에 도움도 될 것이라는 저의 이야기에 '돈에 대한 욕심이 없다. 포장판매도 임시로 중단할 것이다. 여기서 먹는 것과 포장해서 먹는 것과 맛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처음 온 손님들에게 맛없게 주고 싶지 않다. '라고 말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서 가격만 싼 것이 아니라. 즉석 떡볶이 맛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 있으신 주인아주머니셨습니다

 

 

에피소드

즉석떡볶이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방송촬영으로 못 먹고 돌아간 학생들이 다음 날 다시 찾아왔고. (서로 주머니에서 천 원. 2천 원을 꺼내며) 떡볶이를 주문하려고 할 때. 주인아주머니는 어제 못 먹고 돌아가게 한 것이 미안하다면서 무료로 주겠다고 하자.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먹은 즉석 떡볶이와 볶음밥.

 

 

 

지하철도 없었던 시절 (초등학교 6학년 당시) 좀 더 맛난 떡볶이를 먹기 위해 버스로 한 시간 거리인 신당동 떡볶이 골목도 자주 찾았었고. 13년 전부터는 전국의 입 소문난 떡볶이 집을 찾아다니고 있는데요. 그 동안 떡볶이 마니아로서 안타까웠던 것은 떡볶이의 산업화. 기업화 되면서 전국의 떡볶이 집 어딜 가도 (과거에는 오직,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과 매력이 있었지만,) 체인화로 맛이 천편일률적으로 똑 같아 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장점도 있겠지만, 학창시절 학교 앞 분식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겨움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경기도 구리 수택동에만 느낄 수 있는 맛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트와이스 다현을 닮았던 친구와 또 함께하는 친구들은 (벅시분식 치즈 즉석떡볶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훗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고. 친구들과의 행복한 추억이 만들어 지는 것이겠죠?

 

 

 

 

느낌

 

임홍식 선생님이 설명해주셔서 알 수 있었듯. 좋은 재료의 단맛을 까나리액젓의 숙성된 맛이 있어깊은 맛을 낼 수 있었던 이곳 즉석떡볶이.

 

설탕이 흉내 낼 수 없는 (양파. 양배추. 당근 등의)채소와 (감(연시). 사과. 배. 여름에는 딸기)등의 과일로 맛을 낸 천연 재료의 기분 좋은 단맛이 있는 곳이고. 까나리액젓. 콩가루 등 (천연) 재료 3가지로 좋은 단맛을 부각시켜주고. 맛의 합을 맞춰주는 등. (+짠맛. 감칠맛, 쌉싸래한 맛, 신맛) 등 5味를 느낄 수 있는 즉석떡볶이이라 생각되는 맛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즉석 떡볶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떡볶이라 하면, 당분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건강에 이롭지 못하다. 라는 생각과 편견을 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재료에 따라서 좋은 단맛 있고, 좋은 짠맛도 있는입니다. 무조건 자극적인 맛이어야만 맛있다. 라는 편견을 벗어내고. 공주의 중앙분식과 이곳 구리 벅시분식처럼, 재료로만 맛을 낸 건강한 떡볶이가 맛의 기준이 되길 바라면서.

 

 

 

 

1. 과일 채소 등 천연 재료의 맛은 국물이 많아야만 (국물을 통해) 잘 표현되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취향에 따라 더 달거나 더 맵게 주문하고 먹을 수가 있는 곳입니다만, 매운 맛이 강하거나. 국물이 적으면, 재료의 맛이 감춰져 느껴질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국물 맛에 집중한다면, 맛의 감흥이 더 좋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치즈사리를 빼고. 안 맵고. 안 달게. 순한으로 주문한다면, 까나리액젓과 콩가루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안 맵고 덜 달게 중간맛으로 주문한다면, 과일과 채소의 기분좋은 단맛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 후 한시적으로 볶음밥과 무한리필. 포장 판매를 중단한다고 합니다.


 

*방송 직후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로 한두 시간 기다려야 먹을 수도 있고. 매장 상황의 변수(준비한 재료 소진 등) 있을 수 있으니 방송 한두 달 후. 매장 안정화 된 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큰 도로 찻길 맞은편에 주차장 있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8시 (마지막 주문)

*당일 준비한 재료소진으로 일찍 마감될 수도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3-24
연락처     010-2846-9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