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비빔만두. 초장에 찍어먹는 떡볶이. 숨어있는맛의달인. 은둔식달) 생활의달인에 소개된, 20년 전통 충남 공주 즉석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중앙분식

[유치찬란] 2017. 7. 3. 21:52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중앙분식' 은 충남 공주시 반죽동에 위치한 20여년 전통 분식집으로 2017년 7월 3일 생활의달인 숨어있는 맛의 달인 은둔식달에 소개된 곳입니다.

이곳과 같은 메뉴를 판매하는 바로 앞 중동분식(중동오뎅)은 방문했었지만, 중앙분식은 가본 적 없어 이번에 다녀와봤습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8325 참고.

 


2017년 7월 3일 방문하다.

 

여러 학교가 인근에 있는, 제민천 다리 건너에 있었습니다.

공주 분식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두 곳. 한 곳은 (주인할머니 손자. 주인아저머니 아들 군 입대로) 방문 당일 문이 닫쳐있었고. 영업하고 있었던 곳은 오늘 방송에 소개 된 중앙분식입니다.

 

 

 

예스러운 분식집의 모습.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대학생들이 떡볶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낮 시간에는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평일 오후 5시 이후에는 고등학생 손님이 많은 곳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간장. 고추 가루. 식초와 함께 특이하게 초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방송에 소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떡볶이와 비빔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떡볶이는 즉석 떡볶이로 (2인분 같은) 푸짐한 양의 1인분이 제공되었고. 당면과 양배추. 오뎅(어묵)등에 이곳만의 고추장 숙성 양념장이 더해져 제공되었습니다.  3,500원

 

참고로 라볶이는 당면대신 라면사리가 들어간 즉석 떡볶이입니다. 고등학생 대부분은 라볶이를. 어른들은 떡볶이를 주로 선택한다고 주인아저씨가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고추장을 기본으로 다시마 등 이곳만의 노하우가 더해진 양념장. (끝 맛에 특유의 향이)

 

 

 

(일반적인 다시마 멸치 육수가 아니었습니다.) 바지락조개 등과 또 다른 무언가를 더 해 만든다고 하는 육수는 슴슴하면서도 특유의 향이 있었고.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이곳 즉석떡볶이 맛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혀가 좋아하는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고. 좋아합니다만, 깔끔함이 있는 담백한 음식이 음식 밸런스가 좋은 것이라 말할 수 있고. 음식의 퀄리티가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곳 즉석떡볶이가 그런 음식으로 과하게 맵거나 달지 않았습니다. 양념장과 육수. 어묵 등의 감칠 성분이 더해진 깔끔한 감칠맛의 떡볶이 소스(국물)였습니다.

 

 

참고로 이곳 떡볶이는 기본적으로 간이 세지 않습니다. 짠 것보다는 싱거운 것이 낫다고 얘기해주시는 주인아주머니는 *싱겁다는 어른 손님에게는 양념장을 더 얹어준다고 합니다.

 

 


이곳 즉석 떡볶이를  만족도 높게 먹는 방법은 면 사리부터 먹은 후. 맨 마지막에 떡을 먹는 것입니다.

 

 

 

이는 이곳 떡이 100% 쌀떡이기 때문인데요. 끓고 있는 동안 흐물해진 떡이 (불을 끈 후 떡의 온도가) 식어지면서 쫀쫀해진 떡의 찰 진 식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슴슴한 즉석떡볶이 특성상 끓일수록 맛의 감흥이 더 높을 것이고.(떡과 면의 전분 성분으로 점성을 가지게 되면서. 염도도 조금 올라가기 때문.) 밀도 있고 탄력 있는 식감을 가진 쌀떡은 밀떡에 비해 조리시간이 길어야 양념(간)이 베일 것입니다.

 

 

 

"이곳 떡볶이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한 감칠맛의 담백함" 또한 "떡볶이 떡을 초장에 찍어먹는 것"입니다.

어묵과 함께 먹으라고 내어 준 초장을 손님들이 어묵이 아닌, 떡볶이 떡에 찍어먹기 시작했고. 그런 단골손님들의 행동에 공주(중동 분식과 중앙 분식)만의 떡볶이 먹는 방식이 된 것입니다.

 

 

떡볶이를 초장에 찍어 먹는 다는 것은 꼭, 떡볶이를 먹어보지 않아도 즉석 떡볶이 자체가 간이 세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 강조해 이야기 하는 것은 보통의 떡볶이처럼 자극적인 양념 맛이 아닌, 재료의 맛으로 먹는 음식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떡볶이를 간장에 찍어먹는 대구의 "반할만떡" 분식집은 떡볶이에 (간장의) 짠 맛을 더해 맛의 상승을 더했다면, 이곳 공주  중앙 분식 산미가 있는 초장이 맛의 상승을 더 한 다는 것이 재미있고. 흥미로 왔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이 정석이라기보다는, 오랜 단골손님들이 이렇게 떡볶이 떡을 초장과 함께. 어묵도 초장과 함께 먹어왔다는 얘기 이곳만의 특징인 것입니다.

 

%. 참고로. 떡볶이 떡을 그냥 먹어보고. 초장에도 찍어 먹어본 후. 본인 입맛에 더 맞는 방식으로 먹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수 있습니다. -> 이곳의 오래된 단골손님들이 초장에 (떡볶이 떡과 어묵. 튀김 만두를) 찍어 먹는다해서 그것이 무조건 정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순대를 서울에서는 소금. 부산에서는 막장에 찍어먹는 것과 같은 이치.

 

 

즉석 떡볶이. 라볶이를 다 먹은 후  추가로 주문 해 먹는 볶음밥은 들기름 넣고 솥에 한 번 볶은 후 사용하는 가루들기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먹어보지 않았지만, 고소X. 꼬소함O 가득한 볶음밥일 것 같네요.

 

 

 

어묵은 미리 삶지 않고. 주문 후 이곳만의 바지락 다시 육수에 넣고 끓인 후 제공된다고 합니다. (2,500원. 10개)

 

 

 

비빔 만두.

 

튀김 만두8개에  새콤하고 달콤한 양념과 버무린 콩나물과 양배추 상추 당근 등의 채소가 더해진, 비빔만두는 주인아주머니 어린 시절 자주 먹던 방식과 맛을 재현해낸 것이라고 합니다.  3,500원.

 

 

 

매콤(새콤) 달콤하게 버무린 양념 맛에 채소의 시원함이 더해져 입 안을 즐겁게 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청각을 자극. 맛이 한층 더 좋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튀김 만두.

 

메뉴 구성으로 봤을 때 기름에 튀겨진 만두의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튀김만두 + 쫄면을 먹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양념 소스가 뿌려진 채소에 튀겨진 만두가 눅눅해 질 수 있으니깐 요.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 비빔만두의 가장 큰 장점은  재료 본연의 맛들이 잘 살아있고. 잘 어우러진다는 것입니다.

과하게 삶지 않아 아삭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콩나물. 양념이 과하지 않아 (삶았을 때의 콩나물 풍미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재료의 맛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인아저씨 말 중에 재미있었던 것이. 사대부고 학생들은 비빔만두를. 영명? 공주 고등학생들은 튀김만두에 쫄면을 더해 먹는다는 것이었는데요. 같은 연령층이라도 학교에 따라서 먹는 메뉴와 먹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중동오뎅집의 역사가 더 오래되기는 했지만, 중앙 분식비빔 만두와 즉석 떡볶이를 먼저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중동오뎅집은 주방에서 만들어서 제공하다가 즉석으로 변경.) 많이 맵거나 단 맛이 많은 자극적인 음식이 아니라는 점 참고하시고요.

 

요즘 서울대학교 치과 대학 병원에서 윗앞니 4개 크라운 보철 치료 중. (잇몸이 안쪽으로 말려져 있는) 임시치아와 잇몸이 벌어져있는 상태. 제가 이 음식을 먹으면 정말 안 되는 상태였고. 치료 예후를 생각해 " 음식 섭취하지 않고 사진만 촬영"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분야라서 먹어보지 않아도 알 수가 있어 리뷰를 완성할 수 있었고요. 떡 몇 개와 콩나물 두 세 가닥. 소스 맛만 봤습니다. 돈 버는 일도 아닌데. 내 돈 써가면서 (비오는 날) 음식사진만 찍기 위해서 충청도 공주시에 다녀 온, 좀 유별난 행동(예쁜 짓은 아니죠!)을 했던 것은 언제 end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12년 넘게 떡볶이 동호회와 블로그를 운영하는 동안에는 떡볶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때문에 정확히 맛을 보지 못 한 상태였음에도 이곳이 꽤 좋게 느껴졌(다.)던 것은 자극적인 양념으로 맛을 낸 요즘의 떡볶이와 달리. 재료로 맛을 낸 흔치 않은 귀한 즉석떡볶이였기 때문입니다. 이곳처럼, 정직한 재료 맛으로 된 즉석떡볶이 집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100% 쌀떡. 떡의 온도가 낮아야 (식혀 먹어야)  떡의 장점이 잘 표현되고. 초장에도 떡을 찍어먹는 특징이 있는 곳. 떡볶이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감칠맛을 가진 곳이기에. 본인 개인의 성향(본인 입맛)보다 가게의 특징. 장단점을 알고 방문하는 것이 좋고. 방송내용(글 쓰느라 방송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참고한다면, 만족도가 더 높아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 한 두 달 후 방문하는 것이 좀 더 여유롭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 직 후 손님들로 붐비는 것은 불변일 것이고. 계절 특성 상 꽤 더울 것입니다.

 

영업시간 오전10시30분~오후 7시30분(8시)
주소       충남 공주시 반죽동 268-1

연락처    041- 856- 1497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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