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옛 망우리. 망우동 포장마차 촌. 딸부자네 깻잎 떡볶이의 그 곳) 신내동 77세 할머니의 간판 없는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유치찬란] 2017. 5. 2. 14:58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신내동 한 빌라 모퉁이에 위치한 간판 없는 떡볶이 집'은 약 40여 년 전, 망우리 포장마차 촌. 빨간 천막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한 곳입니다. 다섯 따님을 두어 딸부자네 집으로 통했던, 77세 되신 주인할머니는 당시 경상도 집 주인할머니와 잉꼬네 주인할머니(현: 며느님 운영)와 간판 하나 없이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떡볶이를 만든 곳입니다. (경상도 집 주인할머니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망우리 포장마차 촌의 추억어린 집들이 하나 둘 사라졌지만, 잉꼬네. 경상도 집과 더불어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떡볶이. 그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7년 4월 27일 방문하다.

금란 교회 뒷골목에서 망우 사거리 방향의 한 빌라 모퉁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저녁 6시 30분쯤 방문해보니.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2017년 4월 28일. 4월 29일 방문하다.

 

이곳 주인할머니는 다리가 편치 않아서. 주거 공간(사는 집)이 따로 있지만, 10여년 전.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월세 방을 구한 후. (창문을 통해 이동하며 떡볶이를 만들어) 손님들로 부터 '창문 집'으로도 불리고 있(어.)었습니다.

 

 

 

작은 손수레 위에 떡볶이 外. 순대와 납작 만두가 있는 단출한 구성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후. 곧이어 찾아 온 아저씨에게 떡볶이를 접시에 담아주는 모습입니다.

 

 

 

떡볶이를 주문하면, 이미 조리가 되어 있었지만 고추 가루와 소금 外 이곳만의 양념을 더한 양념장을 떡볶이에 더한 후 한 번 더 끓여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망우동 근방 분식집에서만 볼 수 있는 납작 만두 두 개를 떡볶이 양념장에 묻혀낸 후  접시에 담아냅니다.

 

 

 

제가 주문 한, 떡볶이 1인분 (2천원)입니다.

 

앞서 사진에서 보았듯이. 깻잎이 들어간 떡볶이로  과거에는 망우리 딸부자네 집 깻잎 떡볶이로 통했었고. 지금 현재는 신내동 창문 집 깻잎 떡볶이로 불리고 있었(다.)습니다.

 

 

 

마늘이 살짝 더해진, 고춧가루 양념장의 매콤함과 달콤함을 깻잎의 풍미가 더해져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떡볶이. 먹다보니. 감칠맛 내는 양념의 달큰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묵도 함께.

 

 

 

잉꼬네. 경상도집. 크리스탈 등 망우동 근처 분식집에서만 볼 수 있는 납작 만두.

 

만두가 가지고 있는 바삭. 고소함이 매콤함을 감싼 깻잎의 풍미가 더해져. 맛의 감흥이 꽤 좋아(져)졌습니다. (향이 강한 깻잎의 향이 너무 과하지 않게 다가왔고. 소스와의 조화도 좋게 느껴졌거든요.)

 

 

 

납작만두.

우리는 단순히 고소하고 맛있다. 라고만 표현을 할 뿐. 이 납작 만두를 만들기 위해 새벽 2시부터 반죽을 하고. 한 번 찐 만두를 말리고. 말린 만두를 튀겨내야만 비로서 완성된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극히 드물 겁니다.

망우리 지역의 분식집에서만 볼 수 있는 이 납작 만두는 오랜 전통이 있는 만두로. 할머니와 함께 아들이 함께 만들고 있고. 근처 분식집에서 이 만두를 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크런키한 바삭한 식감과. 특유의 고소함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어.)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속 내용물에 미량의 당면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볼 수 없었고요.

 

 

 

 

1988년 올림픽 쯤 망우동 노점 단속으로 가게로 이전하거나 하나 둘 없어져 버린, 망우동 포장마차 촌. 그 당시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 경상도 집. 잉꼬네와 더불어 딸부자네 집이었으니. 그 당시 추억을 그리워하는 분들에게는 꽤 반가울 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올해로 77세 되신 주인할아버지가 만드신 천막에서. 77세의 주인할머니는 작은 절구에 마늘을 직접 빻아 넣고. 고추 가루 등을 더해 만든 숙성 양념장.  그 양념장 떡볶이에 깻잎도 더해지는 망우동. 아니 지금은 신내동의 깻잎 떡볶이. 당신이 어른이라면 추억을 먹으러 한번 쯤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2천 원씩 계산했습니다.

 

 

팁)

1. 음식 회전율이 느린 편입니다.  최적의 조리 상태라는 가정 하에 진한 깻잎 풍미가 가득한, 떡볶이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2. 잉꼬네. 경상도 집. 이곳 딸부자네 집은 망우동 포장마차 촌의 원조 깻잎 떡볶이로 그 역사가 40년 정도 된 곳들입니다. 도보로 5분 정도 거리고. 떡볶이 값도 2천 원 정도이니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어느 곳이 맛있다. 맛없다. 라는 관점이 아닌, 옛 명성을 간직한 역사가 있는 곳들이니깐 요. 9~10월 가을. 더 좋은 글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면서. " See You Again"

 


영업시간 오전10시~ 오후 6시 
               비고) 가끔 병원 등 개인 용무로 쉴 때도 있다고 합니다.
주소        서울시 중랑구 용마산로 117길 12  (신내동 493-50)
연락처     無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클릭 해 주시면 이동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