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外

(방송 최초 공개)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숨은 맛의 달인. 청주 내덕동 73세 할아버지의 찹쌀 도넛과 꽈배기 -내덕분식

[유치찬란] 2017. 4. 10. 21:51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내덕분식'은 2017년 4월 10일 생활의 달인 숨은 맛의 달인 편에서 소개된, 청주 내덕 동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도너츠 집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생활의달인 피디님과 중식 4대 문파 김 순태 선생님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다른 자리에서 1973년도부터 시작했다는 주인할아버지는 이른 아침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영업을 하는 평일에는 어김없이 새벽 5시에 나와 반죽 숙성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근처에서 잠자리가 바뀌어 저는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피디님, 조연출님, 피디님. 단, 2시간만 잠을 잔 후 새벽에 이곳을 찾았기 때문에 알 수 있었거든요.) 




창문에 써진 도너스라는 문구가 옛스럽고. 정감있게 다가왔습니다.


망우리의 잉꼬네 떡볶기. 안양의 호계시장 시장 떡볶기 등.  오래된 분식집들을 보면, 이렇게 소리 나는 대로 써진 간판들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새벽에 찾아와서 보니. 오전 7시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자가용을 타고 와서 도넛을 구입하고 있었습니다.  기름에 튀긴 도너츠를 아침 일찍 사간다? 언뜻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이 도넛을 먹기 전까지.


▲  오전 8시 도넛을 사 가는 손님들 (벽에 걸린 시계 참고.)



도넛 만드는 소규모 가게는 가루로 된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구입, 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이곳은 이 지역에서 재배한 국산 찹쌀을  방앗간에서나 볼 수 있는 제분기를 이용. 가루로 제분하고 있었습니다.




주인할아버지는 이렇게 제분한 찹쌀가루와 밀가루에 *이곳만의 비법이 더해져 만든 반죽으로 도넛 성형을 하고. 제품에 맞게 팥소도 넣고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반죽 발효도 하면서요.)


* 생강 편강 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을 방송 촬영 현장에서 볼 수 있었고. 알 수 있었습니다. (도넛을 이런 방법으로 만들면 좀 더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새 기름으로 꽈배기. 찹쌀 도너츠. 팥 도너츠를 기름에 튀겨냅니다.




일정시간 기름에 튀겨내면, 도넛이 완성됩니다.


찹쌀 도너츠




링 도너츠(꽈배기) 팥소가 안 들어간 도넛입니다.




팥 도너츠.




꽈배기.




이렇게 만든 도너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두 개에 천원. 한 개에 5백 원이네요.




팥 도너츠와 꽈배기는 설탕에 묻혀 먹어야 제 맛이지만, 일부러 빼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찹쌀 도너츠.


겉 부분이 상당히 바삭했고. 속은 상당히 부드럽고 쫄깃했습니다. 고소한 식감에 이어지는 부드러움이 입 안 가득 느껴졌고. 팥소의 달콤함이 은은하게 다가오는 찹쌀 도넛이었습니다.


그런데 갓 나온 찹쌀 도너츠는 전혀 느끼하지가 않고. *개운했습니다. 기름에 튀겨진 것이라고 생각 안 들만큼.  아침 일찍부터 손님들이 찾아온,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도넛이 느끼하지 않고. 맛이 깔끔한 것은 앞에서 언급한 이곳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찹쌀 도너츠의 겉 부분은 1~2mm 코팅되듯 형성된 얇은 막이 크런치한, 바삭한 식감을 내고 있었고. 누런 빛깔을 내고 있었던 속 내용물은 부드럽고.  (씹을수록) 쫄깃했습니다.




이 찹쌀 도너츠의 매력은 주 재료인 찹쌀 식감과 맛에 있습니다.  만약 팥소가 많았으면, 단맛이 강해지고 전체적인 맛의 균형도 맞지 않았을 것인데요.  팥소가 적게 들어간 것이 이곳만의 찹쌀 도넛의 매력을 잘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꽈배기.




꽈배기 속을 뜯어보니 페이스트리처럼, 결이 보일 정도로 발효 잘 된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빵을 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갓 튀겨진 꽈배기를 먹어봤더니.


식어졌을 때는 어떤 느낌일 지 궁금하기도 했는데요. 갓 튀겨진 도넛을 먹어본 피디님과 김 순태 선생님. 저까지 느끼하지 않은 개운한 맛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팥 도너츠.




꽈배기처럼, 빵 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발효 잘된 밀가루 반죽으로 튀긴 것이었습니다. 식감 자체가 상당히 부드러 왔고. 달콤한 팥소와 잘 어울렸습니다.




이곳 도넛과 꽈배기는 주인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노력과 정성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전부터 해 오던, 그 방식으로 만드는 정말 옛날 도너츠꽈배기라는 것이죠.


' 남에게 배운 것이 아니고. 몇 십년동안 도너츠와 꽈배기를 만들면서 저절로 알게 된 것들이라서 남에게 내세울 것 없이 부끄럽다. 비법이 정말 없다. 라고 겸손하게 말해주셨던 주인할머니와 주인 할아버지.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우리들에게 최고의 맛있는 도너츠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 옛날 방식. 옛날 맛을 간직한 찹쌀 도너츠와 꽈배기 입니다. 화려한 맛을 이곳에서 찾으려면 절대 안되는 곳입니다. 소박한 맛과 정직한 맛이 있는 곳이고, 추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2. 방송 후 적어도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몇 주 후 방문 추천합니다. 주인할아버지의 연세가 높으시니 이 점 꼭 숙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3. 갓 나온 찹쌀 도넛과 꽈배기 그 자리에서 꼭 먹어봐야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영업시간 토. 일 휴무

              오전 6시~오후 7시 30분 

   비고) 재료 소진 시 일직 문 닫을 수 있습니다.

주소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213-2


PS: 생활의 달인 숨은 맛의 달인 김천 청개구리 분식 클릭!

       http://blog.daum.net/gisadan/15798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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