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41년 전통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성안길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apm 떡볶이 (에이피엠 떡볶이)

[유치찬란] 2016. 8. 29. 21:05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apm 떡볶이'는 충북 청주시 남문 로 성안 길에 있는 *41년 전통(1976년도 시작)의 떡볶이 집으로  2016년 8월 29일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곳입니다. 저는 이미 6년 전과 5년 전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인데요.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1976년부터 주인할머니에 이어 주인아저씨(아드님)가 이어받아 2대째 하는 곳이었습니다.

 


2016년 8월 26일 방문하다.

청주에서 몇 십 년 된 오랜 역사를 가진 떡볶이 집 중 대표적으로 선택하자면, 대성당. 공원아줌마. apm 떡볶이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그 중 두 곳이 청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젊음의 거리) 성안 길 주변에 있었습니다.  

 

 

 

공원아줌마 떡볶이 집은 얼마 전 주인이 바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리모델링(구조 변경) 공사 중이었습니다.

 

▲ 공원 아줌마 떡볶이.

 

 

공원 아줌마 집처럼, 포장마차에서 시작했다고 하는 떡볶이 집 또 한 곳은 (지금은 건물만 남은 apm 건물 앞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apm 떡볶이로 불렸고. 상호로 지어진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예전에 가게 옆에 고추장과 미원을 단 1%라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을 걸고 영업을 했었고. 2012년 중 후반 먹거리X파일 착한 떡볶이 편에서 검증단과 당시 채널A 담당PD님(지금은 mbc에서 근무.)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는데요. 조미료가 안 들어간 착한 떡볶이를 찾기 위해 전국을 찾아 다녔고. 이곳도 방문했지만, 착한 떡볶이 조건에 부합되지 못 해 선정되지 못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방송에 편집되어 당시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 분 들 外.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 사실.)

▲  5~6년 전 가게 현수막.

 

 

5년 만에 다시 방문해 보니. 방부제 없는 떡과 고추장을 사용 안한다는 알림 문구와 함께. 튀김 떡볶이 범벅을 권장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토요일 낮 시간에 방문해 보니. 손님이 꽤 많았습니다. (근처 영화관 관람 시간에 따라 수십 명이 동시에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생활의 달인 제작팀(PD님)도 와서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 2천원. 튀김 1개에 400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으로 학생들이 즐겨 찾고 있었고. 의외로 어른 손님도 많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만 17년 동안 일하셨다는 아주머니 두 분이 떡볶이와 튀김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시중의 고추장은 사용하지 않고. 이곳 비법으로 만들었다는 *양념장으로 만든 떡볶이라고 합니다.

 

* 떡볶이를 다시 먹고 집에 가려고 할 때. 몇 가지 고춧가루저에게 보여주면서 발효 과정으로 만들어진 고추장이 아닌, 양념장이라고 강조해 말해주셨던, 주인아저씨는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어머니 때부터 콩가루도 사용했는데 그 것이 우리 비법 중 한 가지라고 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튀김도 직접 만들고 있었습니다. 튀김기름은 튀김 기름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양이 줄어들면 부족한 부분의 기름을 그대로 채워 넣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그렇다 보니 거뭇거뭇한 점 같은 찌꺼기가 튀김에 묻고. 보이기도 했습니다. (튀김 기름 사진은 수위 조절. 략했습니다.)

 

 

 

저에게는 그런 아쉬움과 단점이 눈에 들어와서 튀김은 사 먹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저렴하고 푸짐한, 이곳 튀김의 장점을 좋아(해.)했고. 푸짐하게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튀김 범벅을 권장하고 있었고. 손님들도 튀김 떡볶이 범벅을 좋아했습니다.

 

 

 

거의 모든 손님이 튀김 떡볶이 범벅을 주문하고 있었습니다. 순서대로 줄을 선 후. 바구니에 튀김을 담아내면, 그 위에 떡볶이를 얹어주고 있었습니다.

 

 

 

여러 메뉴 중.  저는 떡볶이 1인분을 주문. 2천원 계산했습니다.

 

 

 

붉은 양념이 먹음직하게 보이는 떡볶이입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5~6년 전, *예전에 먹어봤던, 물엿 맛이 도드라진 달달한 떡볶이 맛이 아니었(다.)습니다. 맛은 다르지만, 몇 년 전 먹어본 공원 아줌마 떡볶이와 유사한 (자극적인) 고추 가루의 매운 맛이 있었거든요.


* (리뷰는 하지 않았지만) 길음의 불난 집. 압구정의 탱크. 천안의 떡볶이 나라 등. 떡볶이 맛의 미묘한 변화(차이)가 생기는 곳들이 있기도 하는 등 예전에 먹었던 기억을 100% 확신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하게 되면서. (어떤 음식이든. 요 근래에 직접 먹어보고. 본인 입 맛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가장 정확한 것입니다.) 

▲  2016년 8월 26일 APM 떡볶이.

 

▲  6년 전 APM 떡볶이.

 


저의 이런 이야기에 (쫄쫄 호떡의 원조인 첫 번째 사장님과 친분이 있어 호떡의 원천기술을 배워 한 동안 이곳에서 호떡도 팔기도 했었다는) *주인아저씨는 원래는 떡볶이가 맵지 않고 많이 달았었지만, 몇 년 전 매운 맛 열풍에 편승해서 물엿의 단 맛을 많이 줄이고. 청양 고추 가루(와 땡초 고추 가루 등 등) 몇 가지 매운 맛을 더해내었기 때문에 예전과는 맛이 다를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2016년 8월 27일에 먹어 본 떡볶이는 화근내의 풍미가 있는 고춧가루의 매운 맛에 물엿의 단 맛. *이곳만의 재료에 조미료 더해진 감칠맛이 어우러진. 진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떡볶이의 그 맛! 이었습니다.

 

* 구수함과 함께 시원한 청량감도 다양 맛 속에 숨어있어 뒤 여운이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먹는 이에 따라 이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할 수(장점이 될 수도) 싫어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맛의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어린 친구 보다는 **어른이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을 가진 떡볶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의외로 이 맛에 익숙해 진 것인지 (청주의) 어린 학생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맵고. 단 맛의 풍미 속에 감춰 진, 짠 맛도 어느 정도 있었거든요.)

 

*(*) 자극적이라는 말은 꼭! 쓰읍 하고~매워 할 매운 맛이 아니래도 그 아래단계 정도의 매운 맛뿐만 아니라 단 맛(과 짠맛도) 있기 때문입니다. 담배. 술 좋아하거나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입맛에 더 맞겠다 싶은 정도로 맛이 강하다고 생각되었고. 그런 그 분들에게는 (평소 술 담배와 매운 음식도 멀리하는 저의 이런 맛의 기준에) 뭐~이정도 같고 자극적이래. 먹을 만하네. 라도 하실 수도 있습니다. => 보편적인 평균적인 사람 입 맛 기준으로 글을 쓴 것입니다.

 


매운 맛에 감추어진 맛도 있었고. 구수한 단 맛도 가진 동시에. 끝 맛에 뭔지 모를 독특한 풍미의 톡~쏘는 산미도 있었는데요. 저의 이야기에 (주인아주머니?는 신 맛을 내는 재료가 없다고 얘기해 준 반면,) 주인아저씨는  대 파와 고추 등을 쪄내 을 낸 것이 들어가 그런 산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얘기해주기도 했습니다.

 

 

 

얇고 짤막했던 밀떡은 말랑함과 찐득거림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어묵도 함께.

 

 

 

몇 차례 방송 인터뷰 거절에 대한 죄송함을 표현한 후. PD님이 떡볶이를 먹고 난 후 네 가지가 들어갔는데 무슨 가루인지 맞춰보라는데... 후각, 미각, 촉(식)감에 느낌대로 콩가루, 설탕, 쌀가루 그냥 말했을 뿐이고. 한 가지는 뭔지 모르겠다고 하니. PD님은 세 가지를 너무 쉽게 맞춰 재미없다고 했고. 주인아저씨도 맞는다고는 하는데.. 운이 좋아 맞았던 것뿐이지 그게 맞는 것인지 확신도 안 섰던 것은 제 기준에 자극적인 떡볶이를 먹고 난 후였기 때문이었는데요.


한 가지 재료는 그 당시는 전혀 알 수 없었고. 빈속에 떡볶이를 먹고 속이 쓰려 와서.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바나나를 먹고 온 후.  한 가지 재료가 뭘까? 호기심에 다시 찾아가서 그 가루를 계속 먹다보니. (다른 가루인 마냥 희한하게 처음에 느꼈었던 3가지 재료의 맛은 느낄 수 없었고.) 미숫가루 같은 구수함 속에 고추의 매움이 뒤 늦게 느껴지더군요. 고추 재료일 것이라는 처음에는 상상도 못했었는데요. 이렇듯 강한 맛을 가진 음식을 먹게 되면, 약한 맛을 알기 어렵(다.)기도 하고. 그 전에 뭘 먹으면 맛을 잘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음식 맛을 잘 알기 위해서는 빈속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보니. 제 자신의 입맛도 평소 100%신뢰하지 않고. 한 번 더 먹어보거나 생각하는 편이고. 확신이 서야지만, 리뷰 글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무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느낌:

싸고 푸짐해 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겨 찾고 있는, 전형적인 시내 거리 분식집으로 이곳만의 비법이 더해져. 평균적인 (보통의) 사람 기준 입맛 기준으로 맵. 단. (짜.) 가지고 있는 떡볶이. 그 대중적인 맛(사람 취향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짠 맛은 매운 맛과 단맛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인지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많이 조려져야 짠 맛이 도드라짐.)


이번에 먹어 본 떡볶이는 (맛의 밸런스 면에서) 매운 맛과 단 맛이 서로 가려주고 더해주면서. 짠 맛(+ 앞에서 언급한 익숙한 양념)이 그 맛들을 더해준다고 생각될 만큼. 매운 맛과 단 맛. 짠 맛. 익숙한 감칠맛이 공존하며 특유의 화근 내. 구수함과 함께 끝 맛에 톡~쏘는 산미도 느껴지고 있는 *대중적이면서도 독특한 풍(산)를 가진 떡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떡볶이를 튀김과 함께 먹는다면, 매운 맛이 중화되고. 고소한 맛까지 더해져. 좀 더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튀김 기름(과 조리 과정 등의 위생)은 -100점 >_<~"

 

2. 떡볶이 하면 흔히 떠 올릴 수 있는 맛과 가격, 위생. 그런 장점단점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방송 후 많이 찾아오는 손님에 떡볶이가 조려지기 전에 판매 될 가능성이 농후 해. 양념이 잘 베어진 떡볶이를 먹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경우 떡볶이 맛이 덜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8시 (오전 10시 넘어야 떡볶이 주문이 가능. 오픈 시간은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 82-2

연락처    043-256-5671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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