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2대째 이어오는 맛! 강원도 속초 시 교동. 35년 전통의 즉석 황설탕 떡볶이와 야채 빵을 먹어봤더니 -조롱박 떡볶이

[유치찬란] 2016. 9. 1. 18:35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조롱박' 은 강원도 속초 교동에 위치한 떡볶이 전문점입니다. 3년 전에 한 번 찾아가본 곳인데요.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 예전에 주인아주머니 어머님이 하숙집을 운영했었던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KBS PD님이 박을 엮은 것을 선물로 주어서 가지고 있다가 어머님이 35년 전, 분식집을 하게 되면서 상호를 뭐로 지을까하다가 고민하다가 조롱박으로 짓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상호의 유래를 알게 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2016년 8월 25일 방문하다.

속초 보광 병원 (구 삼성병원) 건물 뒤편 찻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테이블이 붉은 톤으로 바뀌어져 있었고. 주인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주시면서. 1983년 3월에 시작. 달 수 까지 계산해 올 해로 35년이 되었다고 말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먼저 온 포장 손님이 있어서. 주문 순서를 기다리면서 주인아주머니와  잠깐의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얼굴은 기억 하지 못하지만, 지금 같은 자리에 앉았던 어떤 손님의 ' 떡볶이가 정말 맛있는데 냉면을 먹고 와서 남기고 가서 죄송하다.'라고 말한 것이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그 말을 기억하고 있다고 하시 길래... 그게 저에요!! 라고 대답하니. ' 어머님 살아 계실 때 오시지..한 번 보고 싶어 하셨는데..' 라고 말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기억해주셔서 고맙기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당시 착한 식당인 양반 댁 냉면을 먹고 들린 것이라서) 나중에 다시 들리겠다고 말씀드렸었거든요.

 

 

여러 가지 메뉴 중 즉석 떡볶이 1인분과 야채 빵(사라다 빵)을 주문했습니다.

 

 

 

즉석 떡볶이 1인분입니다.

 

제공된 즉석 떡볶이는 고추장. 고추 가루와 (*과 함께) 쌀떡과 당면, 굵은 쫄면, 양배추가 들어가 있었고. 육수에 간장이 더해져 있었습니다.

 

* 수분을 머금은 황설탕. 아닐 수도 있겠지만, 조미료와 함께 올라간 황설탕이 뭔가 특별한 비법이나 이유가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호기심도 있고 해서 일부러 다시 찾아간 것이었는데요. 깜박하고. 미처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특징에 오래 전부터 손님들로 부터. 황설탕 떡볶이로 불리기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즉석 떡볶이를 면이 익을 정도로 한소끔 두소 끔 끓여봅니다.

 

 

 

면사리가  적당히 익을 정도에 끓인 후 면 사리부터 먹어봤습니다.


굵은 두께를 가진, 두툼한 쫄면과 당면은 입 안에서 치아의 움직임에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에게 익숙한 (산미도 있는) 고추장 소스의 매콤함에 흑설탕의 단 맛이 더해져 느껴(져.)졌습니다.

 

 

 

떡볶이 떡은 변함없이 쌀떡이었습니다.

 

쌀떡의 양이 적(지만)은 아쉬움이 있기도 하지만, 기본 떡볶이에 쫄면 사리와 당면 사리가 들어가 있어. 가격에 비해 푸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질 좋은 쌀 떡. 쫄면. 당면. 양배추에 직접 만들어 낸 육수 양념을 사용하는 즉석 떡볶이를 3천5백 원에 먹을 수 있었으니깐 요.

 

 

 

어묵도 함께.

 

 

 

흥미로 왔던 것은 쫄면 사리와 당면 사리. 떡볶이 떡은 고추장소스의 (산미와) 단 맛이 도드라지지만, 고추장이 섞어져 끓여졌음에도 간장 맛이 베인 육수(떡볶이 국물)는 단 맛보다는 *짠 맛이 더해진 시원함이 느껴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맛의 밸런스에 이곳만의 육수 비법이 있겠다싶었는데요. 저의 이야기에 주인아주머니는  어머니가 쓰셨던 재료 그대로 변함없이 사용하고 있으면서. 고추장은 시중의 것을 사용하지만, 어머님에게 배운 다섯 가지 재료가 들어간 육수 비법이 있다고 말 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 떡볶이 육수에 고추장 양념뿐만 아니라 간장이 더해(져.)지기 때문에 무심코 즉석 떡볶이 국물을 계속 끓이면서 먹게 되면, 짠 맛이 강해지거나 맛의 밸런스가 무너질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쫄면이 들어가 끓이는 타이밍에 따라 텁텁함이 강해질 수도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단 맛(매운 맛)도 있는 떡볶이기도 하기에. 적당한 (맛의 밸런스)이 맞을 타이밍 알아 가면서 가스버너 불 조정을 하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끓여지면서 양념에 베어든 양배추는 입 안에서 아삭한 식감을 느끼게 해주며. 시원한 단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개발한 볶음밥도 있다고 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2인분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야채 빵입니다.

 

 

 

모닝 빵에 당근 오이 등의 채소에 케첩과 마요네즈 소스가 듬뿍 들어간 옛날식 야채 빵(사라다 빵)이었습니다.

 

 

 

아삭한 채소의 식감에 (살짝 짠 맛도 입 안에 감돌며) 시큼하면서도 마요네즈의 고소한 소스가 더해진 맛은 어릴 적 사라다 빵이라 불리던 바로 그 추억의 입니다.

 

이곳의 즉석 떡볶이와 야채 빵은 짠 맛을 잘 이용해. 다른 맛들을 돋보이게 해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러 맛의 조화에 짠 맛의 역할이 큰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맛의 균형이 맞는다는 가정 하에.  => 10대 어린 친구들 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맛이었고, 실제로 옛 맛을 못 잊어 찾아오는 어른 손님이 많다 합니다.



강릉에서 한 분식집을 들린 후. 바로 방을 보고서도 지나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빵을 곧 먹으려고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먹어봐서 맛을 알고 있었거든요.)  4천5백 원 계산했습니다.

 

 

느낌
 

황설탕의 단 맛이 도드라진 간장 고추장 양념의 즉석 떡볶이면서도 어머님에게 전수받은 육수의 조합으로. 이곳만의 묘한 맛의 어울림이 있다. 라고 생각이 들었고. 간장, 고추장, 육수 등의 맛의 밸런스가 어린 친구보다는 어른 입맛에 더 맞겠다 싶었던, 속초 35년 전통즉석 떡볶이였습니다.

 




1. 1인기준. 황설탕이 큰 수저로 한 두 스푼 들어가는 떡볶이. 단 맛에 민감하다면, 덜 넣어달라고 주문 할 수도 있(다.)습니다. (단, 첫 방문이라면, 원래대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 이곳만의 맛을 아는 재미가 있는 것이니깐 요!)

 

2. 어떻게 끓이느냐에 따라 맛의 감흥이 달라질 수도 있는 떡볶이입니다. 다른 곳보다 즉석 떡볶이 끓이는 스킬이 중요한 곳.

 


영업시간  매주 일요일 휴무

               오전 10시~ 오후8시

주소       강원도 속초시 교동 739-5

연락처   033-632-4549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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