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응팔 떡볶이. 응답하라 1988 브라질 떡볶이의 그 곳!)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35년 전통, 충남 서산 해미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얄개 분식

[유치찬란] 2016. 8. 8. 20:4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얄개분식' 은 2016년 8월 8일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충남 서산 해미의 35년 전통 떡볶이집입니다. 저는 몇 차례 방문했었던 곳인데요.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 얼마 전 소개된 그린네 은쟁반 떡볶이는 오래전 은희네 떡볶이라 불리며 잡탕이 꽤 유명했었습니다. (주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문을 닫았다가 몇 년이 지난 후,) 한적한 좁은 골목에서 천막치고. 간판 없는 포장마차다시 운영할 때가게로 이전 오픈직후  먹어본 적이 있(어.)었습니다. 가게로 옮긴 후. 예전보다는(포장마차 시절보다는) 그 느낌이 안 살면서 명성에 비해서 사람들에게 잊혀 진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방송을 보니 옛 생각에 반가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생활의 달인) 방송을 통해 전통을 지켜오는 오래된 분식집들이 재조명 받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6년 7월 28일. 7월 31일, 8월 8일 방문하다.

 

서산 해미 읍성 앞(근방 골목 안) 위치해 있었습니다.

 

 

 

허름해 보이는 골목 안, 아직도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건물이 이번에 방송에 소개된 곳입니다.

 

 

 

이 건물의 역사가 5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건물 전체가 분식집이었습니다.

 

 

 

옛날에나 봤음직한 유리문을 열고 들어오면, 어서와!~라며 반갑게 주인할머니와 아드님이 반겨주셨습니다.

 

 

 

분식집 겉모습처럼,  테이블과 의자. 옛 메뉴판 등 분식 집 내부에서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었습니다.

 

 

 

이렇게 옛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35년 전통의 해미 떡볶이 집.  저에게는  두번의 큰 우연을 만들어 준 곳인데요. 용마산의 한 떡볶이 집에서 tvn (cj) 드라마 섭외 부장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이곳이 응답하라 1988의 브라질 떡볶이 집으로 방영될 수 있는 (상황이.) 우연이 생길 수 있었고.  드라마 방영 8개월 후 다시 가보니. 생활의 달인에 섭외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이렇게 방송 전, 떡볶이를 먹어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조만간 올리브 방송 원나잇 푸드트립에도 소개될 것이라고 하네요.)

 

과거 줄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2층에 까지 손님을 받았다는 이곳은 세월의 흐름에 점점 잊혀지게 되어버린 것이 아니라 이렇게 ' 응답하라 1988 '드라마와 '생활의 달인'을 통해 다시 (예전의 명성을) 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8255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촬영 현장 참고.

 

 

 

드라마 촬영되었다는 흔적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출연진의 사인과 함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거든요. (웹툰을 전혀 안 봐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얄개'의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꽤 유명하다고 하는 웹툰 작가도 와서 먹고 간 흔적도 있었습니다.)

 

 

 

이 떡볶이 사진은 드라마 촬영 당일 극중 인물인 덕선과 함께. 장만옥과 왕조현이 먹었던, 옛날 떡볶이입니다. 주인할머니가  이곳만의 장을 이용해 엣날 떡볶이를 만들어주시면, 진짜 옛날에 먹던 추억의 맛이. (모둠 떡볶이와는 전혀 다른 감흥의 옛 떡볶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도 당시. 1980대 후반 쌍문동 인근 학교 앞, 일부 분식집에서 사용하던 은쟁반(스테인리스) 접시로 이곳 떡볶이를 옛 스타일 떡볶이로 재현도 해 보았습니다. (제 기억 속에는 이 접시와 양은으로 만든, 은쟁반 접시를 사용했던 곳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다른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드라마 방영 8개월 후 오랜만에 찾아가보니. 여전히 떡볶이를 먹기 위해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다시 가보니. 사진에 담지는 못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아.)았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옛날 메뉴판의 모습과 함께 옛날 떡볶이. 모둠 떡볶이. 라면을 주문 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옛날 떡볶이, 모둠 떡볶이, 라면, 공기 밥주문 가능했고. 재료 포장해 가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의 특징은 고추장간장, 춘장 등  여러 장 을 이용해 떡볶이 맛을 낸다는 것입니다.

 

 

 

이곳의 모둠 떡볶이는 주문 후 만드는 즉석 떡볶이로. 주문에 맞게 떡볶이를 조리하는 동안, 미리 삶아 놓고 준비한 콩나물을 접시에 먼저 깔아놓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둠 떡볶이 4인분. 떡볶이 양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방송 당일 오전에 방문했을 때도 네 명이서 모둠 떡볶이 3인분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이곳 모둠 떡볶이는 콩나물과 당근, 양파 등의 채소와 라면 사리, 당면 사리, 어묵, 만두, 떡볶이 떡 등 푸짐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저에게 흑심을 품은 듯, 조리 된 떡볶이는 검붉은 색깔을 띄(어)고 있어.

 

검붉은 색깔의 비밀은  앞에서 언급했듯 이곳만의 여러 장을 사용하는 비법(조리 방법)으로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모둠 떡볶이보다 옛날 떡볶이가 만들기 까다롭다고 하시는 주인할머니는 재료도 재료지만, 비율도 맛의 비법이라고 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굵기가 얇았던 밀떡은 입 안에 들어가게 되면, 치아의 움직임에 밀 떡 특유의 말랑거림을 느낄 수가 있고. 잘려나간 얇은 밀떡이 입 안을 스치듯 돌아다니며 느껴지는 촉감이 기분을 좋게 하였습니다.  (일본 우동 면을 먹는 것처럼, 살짝 벌린 입술에 떡볶이 떡을 쓰읍~하며 스치듯 넣으면, 떡의 미끈함과 미끈거림의 감흥이 입술에서 좋게 느껴(져.)질 정도로 떡 말랑거림의 식감이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 함께 같이 먹었던 분들도 제 얘기대로 먹어보고 신기해하며. 떡볶이에서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라고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주인할머니는 이런 떡 식감의 비법은 갓 나온 밀떡을 사와서 살짝 얼리는 시간(타이밍)을 두었다가 떡을 띄어 사용하는 것에 있다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이 있는 밀떡이었습니다.

 

 

 

 

라면과 당면이 더해진 면 사리도 치아의 움직임에 입 안을 간질이는 촉감이 좋았고. 짠 맛을 가진 여러 장 맛 소스와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 맛의 비밀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고추장과 간장. 춘장 등  장을 이용 한 풍미와 짠 맛을 잘 이용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보통 사람 입 맛 기준, 짜다. 라고 인지 못 할 정도의 짠 맛이 감칠맛과 더해져 맛과 매운 맛도 어우러지면서 맛의 균형을 잘 맞추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우리에게 어린 시절부터 익숙해 왔던 장맛이 더해지고. 그 익숙한 감칠 장맛이 친숙해서 그런 느낌이 더 들 수 있는 것이겠지만요.)

 

 

 

아삭한 식감을 더해주는 콩나물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 떡, 당면과 라면사리 外, 어묵, 만두, 삶은 달걀 등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재료의 감칠 단 맛(보통사람 기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매운 맛이 잘 어우러지고 있었고. 그 맛을 숙성된 장맛의 풍미가 더해지며 깊은 풍미를 느끼게 해 주는 특징도 있었던 이곳 떡볶이.

 

몇 번의 방문을 통해 이곳의 특징적인 장 맛에 (장과 소금의) 짠 맛도 함께 숨겨져 있기 때문에 (떡볶이가)  많이 조려지게 된다면,  짠 맛에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는 떡볶이라는 생각도 들었었는데요.  드라마 방영 후 손님이 많아지면서. 국물을 넉넉하게 넣어 만들게 되면서 짠 맛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는 단점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았습니다. => 보통 사람 입 맛 기준. 짜다고 느껴지게 될 정도로 맛의 밸런스가 틀어지게 되면, 맛의 감흥이 많이 떨어지게 될 수도 있거든요. 

 

 

이번에 께 와서 먹게 되니. 떡볶이 소스에 밥도 비벼먹을 수가 있(어.)는데. 삶은 달걀은 하나도 먹지 않고. 남겨두었다가 으깬 후. 흑 미 밥과 조미된 김을 수북하게 넣어서 비벼먹으니. (짭조름해진 비빔 떡밥이) 의외로 잘 어우러졌고. 으깨진 삶은 달걀과 함께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 떡볶이 떡도 몇 개 남겨두고. 수저로 삶은 달걀과 함께 잘라서 비빔 떡밥을 먹게 된다면, 도 맛이지만 식감 면에서도 휠씬 더 좋을 수 있어."

 

 

 

말없이 3인분의 떡볶이를 네 명이서 5분만에 다 먹게 되었습니다다섯이서 먹은 4인 분 모둠 떡볶이 2만원. 넷이서 먹은 3인 분 모둠 떡볶이는 만 오천 원이었습니다.

 

 

 

느낌:

 

요즘 분식집처럼, 세련된 공간은 아니지만, 옛 기억.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옛 건물. 그 건물 분식집에서 35년 동안, 예순여덟 주인할머니의 손길이 더해진 떡볶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만들고. 또 만들어 주었을 텐데요.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인 공간에서 더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억과 추억이 될 수 있는 떡볶이를 만들어주고 있었(다.)습니다.

 

떡볶이 맛도 맛이지만, 이런 공간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 감춰져 있던 (어린 시절) 추억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보물 같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팁:

 

1. 주문 후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곳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달게. 맵게도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조미료 맛을 빼거나 원한다면 더 할 수도 있는 곳. 

 

국물이 넉넉하게 담겨져 나오는 모둠 떡볶이. 국을 수저로 다 먹지 말고. 많이 남겨 두었다가 계란을 으깬 후 김 가루와 밥을 함께 비벼먹는 다면, 색다른 비빔 떡 밥 맛을 느낄 수도 있어. 

 

2. 방송에 모둠 떡볶이가 소개되고 유명세를 치루고 있지만, 이곳만의 매력이 가장 잘 표현되고 있는 것이 옛날 떡볶이. 정말 어린시절에 먹던 떡볶이 맛을 느낄 수 있(어.)거든요. 아쉽게도 당분간은 판매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해 주시고요.

 

3. 고추장, 간장, 춘장 등  장의 풍미 (장과 소금의) 짠 맛 더해진 감칠 단 맛 (보통사람 기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매운 맛과) 밸런스를 맞춰주는 떡볶이. (보통 사람 입 맛 기준. 짠 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의 밸런스가 맞을 때 이곳만의 특징적인 옛날 맛의 떡볶이 매력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 방송 후에도 지 않는 재료와 맛으로 우리들에게 추억을 오래도록 만들어주길 바라면서.. 방송 후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시큼함을 품은 밀떡은 마이너스 백 점 >_<~"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2구 197-2  (해미면 읍성마을 4길 24)
연락처    041-688-8327 / 010-7397-3223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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