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배우 하정우 단골 떡볶이 집) 숙성 양념장으로 만든, 34년 전통의 서초 잠원동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잠원 떡볶이

[유치찬란] 2016. 8. 17. 14:54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잠원 떡볶이'는 1983년도에 오픈한 34년 전통의 떡볶이 집입니다. 오래간만에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8월 12일 방문하다.
 

한 번 방문했었던 곳이었음에도. 고층 아파트가 보이는 서초구 잠원동 빌라 앞. 허름한 판자촌 같은 분식집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브라질 떡볶이 집으로 섭외도 받았던 곳이었는데요. (과거 뚱이네 집. 뚱마 떡볶이로 불렸다는) 이곳의 주인할머니는 방송에 소개되어 찾아오는 손님의 주차 문제 등 이웃과 분란이 생기는 것이 싫기도 하고. 알려지는 것이 싫어 거절했었다고 합니다.


 

 

오전 10시 40분 쯤 방문. 영업시간이 되길 기다리면서 떡볶이와 튀김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떡볶이와 튀김 1인분씩을 주문했고. 6천 원 선불 계산했습니다.

 

 

 

주문해서 제공받은 떡볶이와 튀김입니다.

 

 

 

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어묵의 풍미가 베어진 떡볶이 소스는 고추 가루와 마늘 등이 더해진 양념의 칼칼한 매운 맛과 해장하기 좋은 시원함을 가진 떡볶이 국물이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떡만 먹었을 때는 말랑함과 찐득거림이 공존하는 밀떡의 식감에 기분 좋은 달달함이 도드라져 느껴졌고. 떡을 국물과 함께 먹게 되면, 칼칼한 매움과 시원함이 도드라져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먹느냐에 따라 맛의 감흥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흥미로 왔습니다.

 

 

 

이곳만의 맛의 비법이 고추 가루와 마늘. 정수된 물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장독에 넣고 일정시간 숙성시켜 깊은 맛을 내는 것이라고. 말해주시기도 했는데요. 이번 방문에서 (뭔지 모를 특정한 가루 같은 것도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기분 좋은 단 맛. 익숙한 감칠 맛 속에 뭔지 모를 독특한 가루의 풍미가 존재하고 있었거든요.

 

어묵과 함께 여러 종류의 튀김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2015년 8월 15일 다시 방문하다. 


떡볶이에 들어간 뭔지 모를 독특한 풍미를 내는 재료와 함께 확인해 볼 것이 있어서 다시 방문해봤습니다.


이번에도 낮 시간에는 여유로 왔는데요. (이곳은 오후 늦은 시간부터 붐비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낮 시간에는 손님이 없고. 여유로와 (결혼하기 전 배우 차태현이 가끔 왔었고. ) 배우 하정우 가끔 들리는 (단골) 떡볶이 집이라고 주인할머니 따님(주인아주머니)이 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못 보던 튀김이 보였는데요. 한 달 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야채 튀김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떡볶이 1인분과 삶은 달걀 1개, 야채 튀김 2개, 김밥 튀김 1개(추가 주문)를 주문했습니다. (2백 원 할인해주셔서. 5천 원 계산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걸죽한 국물의 칼칼하고 시원한 풍미 속에 (가루로 맛을 낸) 뭔지 모를 재료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요. 두 번째 먹으면서 *구수한 풍미를 내는, 감칠맛의 재료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만의 비법 재료이니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바라면서..)

* (오타쿠처럼) 혼자 알게 되어 뿌듯해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되면서.. 진짜 별 것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데 말이죠!!

 

 

역시 취향에 따라 밀 떡볶이를 달달하게 먹을 수도 있었고.. 또는 칼칼하고 해장이 되듯 시원한 매운 맛을 즐기며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 때 먹은 야채튀김이 꽤 마음에 들었을 정도로. 깻잎, 당근, 양파, 고추 등이 들어간 재료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당근, 양파 등의 맛을 감싸는 깻잎. 또 그 향을 감싸는 채 썬 고추의 항이 좋았거든요.)

 

 

 

삶은 달걀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김밥 튀김입니다.

사실 두 번 오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이번 첫 방문 때 김밥 튀김이 살짝 맛이 변하려고 하는 시큼(큼큼)한 맛이 느껴졌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방문 당시 낮 기온 36도. 폭염이었다는 것을 감안... 다시 방문해 먹어보니 (이상이 없었고). 꼬마 김밥의 특징이 잘 표현되고 있는 튀김이었습니다.  
 

▲ 이번 첫 방문 당시의 김밥 튀김.

 

▲ 두 번째 방문했었을 때의 김밥 튀김.

 

 

느낌:

서울 강남. 잠원동에 1980년대 옛 분식집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과거 분식집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떡볶이 집이으로. 비법 재료가 더해진 구수하고 기분 좋은 단 맛이 있는 감칠 맛에 해장이 되듯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팁:

꼬챙이로 떡만 먹어볼 때수저로 떡을 국물과 함께 먹어볼 때의 맛의 감흥이 전혀 다르니(달라.) 각 각 먹어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입니다.

 

 

영업시간 매주 일요일 휴무

              오전 11시~오후 11시

주소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61-17 (잠원로 4길 45)

연락처   02-591-4108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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