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38년 전통 도곡동 은광 여고 앞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그린네 은쟁반

[유치찬란] 2016. 8. 15. 11:2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그린네 은쟁반'은 1978년도부터 시작한 38년 전통의 떡볶이 집입니다. 생활의 달인 방송을 보고 예전에 방문했었던, 옛 기억이 떠올라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8월 10일 방문하다.

 

양재역에서 은광 여고로 올라오는 거리. 2006년~2007년 당시 조그마한 샛길(골목.)에서 판자와 비닐이 쳐져있던, 포장마차에서 먹은 적이 있었던, 옛 기억을 더듬어 당시 있었던 자리를 가보니. 큰 건물들이 들어서며 골목도 넓어져 옛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오전 10시 쯤 방문해보니. 주인할머니와 따님(지금의 주인아주머니)이 함께 초록색 간판을 달고. 가게를 오픈했을 때보다는 분식집 내부는 많이 작아졌고. 소박해보였습니다.

 

주인아주머니와 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이 함께 아침 일찍부터  영업 (재료) 준비를 하고 있었고. 주방 아주머니는 오픈 시간에 맞추어 출근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방송을 보고 온 손님들은 영업시간 전 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인할머니와 함께 가게이전, 오픈 한 후부터 방송에 소개된 것처럼, 떡볶이를 양념을 재워두고 만(들었다.)드는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통인시장의 (고추)기름 떡볶이와 유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2,000년 대 초반, 방송과 언론에서 주기적으로 반복 소개되었던, 통인시장의 (고추) 기름 떡볶이입니다.  통인시장 (조리 전) 기름 떡볶이와 (이곳의) 미리 만들어 논 떡볶이가 비슷하다는 것이지 떡볶이 조리방법이나 맛은 전혀 다릅니다.

 

 

 

오전 11시 영업시간이 다가오자. 주인아주머니 아드님은 삼각 김밥으로 끼니를 때운 후 (주인아주머니와 영업시간에 맞춰 온 주방 아주머니는 식사를 거르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빵을 미리  편의점에서 사다 놓았더라고요.) -> 이렇게 방송에 소개된 대부분 집들은 방송 후 찾아오는 손님에 식사를 거르거나 제대로 식사를 못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떡볶이는 양념에 재워 둔 떡볶이 떡을 떡볶이 판에 놓고. 추가 양념장, 채소 등을 더해 만들어내고 있었(다.)습니다.

 

 

 

떡볶이를 양념에 재워둘 때 양파 기름을 사용한다고 방송에 소개되었는데요. 만들어지는 떡볶이 소스에는 그 기름이 (육안 상) 뜨지 않아보였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튀김은 주문을 받으면서 계속 오징어 튀김, 김말이, 야채 튀김(잡탕)을 튀겨내고 있었습니다. 이곳의 명물 튀김이라는 야채튀김 (잡탕) 반죽도 보였습니다.

 

 

 

오는 순서대로 작은 메모지에 주문한 음식을 표기한 뒤. 차례대로 포장 또는 홀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

 

네 번째로 떡볶이 1인 분과 야채(잡탕)튀김 5개 1인분을 주문.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튀김은 은쟁반에 담아낸 후 그 위에 떡볶이를 올려주었습니다.

* 튀김 (색깔. 조리 상태는)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공된 떡볶이와 튀김은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했습니다.

 

 

 

떡볶이 떡을 먹어보니. 맛보다 식감이 먼저 (뇌에서) 인지되었는데요.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일반적인 밀 떡 식감이 아닌, 수분이 빠진 것 같은 마른 떡 식감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이고 익숙한 말랑거리는 밀 떡 식감이 아니(다.)라서 사람 취향에 따라서. 식감의 감흥을 쫀쫀하다고 좋아하거나. 딱딱하다고 안 좋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떡의 식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김장 할 때 배추나 무에 소금을 뿌려 재우듯 ) 떡볶이 떡에 염분 있는 양념을 더 하고. 김장하듯 재워두면서 (삼투압 작용으로) 떡 자체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와 좀 더 *쫀득한 식감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엉뚱하면서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 앞에서 언급했듯 쫀쫀함의 정도가 (어떨 때면) 기존의 말랑한 떡 질감과 달리 마른 듯한 딱딱함도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선호도에 따라서 (특히 젊은 친구들은) 아주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방송 캡처 사진을 보니. 일정 시간 지나게 되면, 떡 위에 발려진 양념에 수분 끼가 풍성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거든요.

출처: 생활의 달인 VOD.

 

 

그런 익숙하지 않은 떡의 식감이 먼저 느껴지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것을 뇌가 먼저 받아들이기 때문에) 맛에 대한 감흥이 덜 다가 올 수도 있고. (그런 이유 등으로 떡 식감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보다는 몇 번 이상, 먹어보고. 식감에 익숙해진다(익숙해야만), 좀 더 양념 맛이 다가오고. 이곳만의 떡볶이에 대한 매력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떡이 딱딱하고. 소스와 겉돈다고 인지 할 수도 있는 이유가 바로 그 것 때문인 것입니다.

 


떡볶이는 고추 가루의 칼칼한 매운 맛이 먼저 입 안에 느껴지면서. 치아의 움직임에 물엿도 더해진 기분 좋은 달콤함이 입 안 전체에 느껴졌는데요. 마늘의 맛도 간혹 가다가 함께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쫀쫀 또는 딱딱하다고 인지 할 수도 있는 떡의 식감과 상반되게 떡 자체는 푹 익어져 있(어.)었습니다.


 

소스에 버무린 야채 튀김입니다.

잡탕이라 불리는 야채 튀김은 전의 좋았던 기억과 달리 조리 상태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튀김 기름 상태가 안 좋다. 라는 것을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 상태(색상)가 좋지 못했거든요.

한 입 먹어보니. 바싹 튀겨진 튀김 (겉)옷의 고소(×) 꼬소(o)함이 느껴(져.)졌고. 안 좋은 기름에서 느낄 수 있는 찌릿한 기름 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름 상태와 조리과정의 아쉬움도 많이 느껴지는 튀김이었지만, 야채 튀김 자체는 매력을 가진 튀김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고구마의 풍미가 도드라져 느껴졌고. 치아의 움직임에 오징어의 (*비릿한) 향도 느낄 수 있는 오징어 야채튀김. *달콤한 떡볶이 소스와의 궁합도 의외로 잘 어우러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떡볶이이 입 안에 들어가면, 매운(콤) 맛과 단 맛(달콤함)이 함께 느껴진다면, 소스에 버무려진 튀김은 고소한 튀김의 맛이 매운 맛을 감싸주어. 콤함이 도드라져 느껴지기도 합니다.



튀김 기름과 튀김 조리 과정을 좀 더 신경 쓴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면서.. 총 4천 원 계산했습니다.

 

 

 

 

1. 포장마차에게 가게로 옮긴 후. 떡을 양념에 재워두게 되면서 수분이 빠진 떡의 식감이 이곳의 특징이 되었고. 그 점이 (먹는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오픈 전 떡을 양념에 재워두기 때문에 오픈 시간(일찍) 방문한 다면, 장점보다 단점으로 다가오는 분들에게 조금 덜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떡의 식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밀떡에 양념을 재워두면서 삼투압 현상으로 떡의 수분이 빠지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1시~ 오후 6시~오후 7시 (유동적.)

주소       서울 강남구 도곡동 959-15

연락처   02-571-7500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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