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분당 정자동 느티마을에서 쫄면과 라볶이를 먹어봤더니 - 느티 분식

[유치찬란] 2016. 5. 24. 19:5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느티 분식'은 분당 느티마을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20년 전통의 분식집입니다. 4~5개월 전 방문을 해본 곳인데요. 맛 탐 가족 분들이 이곳 쫄면도 매력적이라는 말에 그 맛이 궁금해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5월 11일 방문하다. 

 

분당선 정자 역 1, 3번 출구 사이에 있는 다리를 건너고. 횡단보도 건넌 후 좌회전. 느티나무 아파트 3~4단지 길로 들어간 후 2백여 미터 넘게 가면, 좌측에 보이는 상가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나무가 많아 마음의 힐링이 되었던 느티마을의 아파트 상가 안에 위치한 이곳은 1997년부터(20년 전통) 분식을 만들어 왔다고 하는데요. 테이블 네 개가 놓인 소박한 동네 분식집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쫄면을 주문했습니다.

 

 

 

10여분 후 주문 한 쫄면과 어묵이 들어간 어묵국물이 제공되었습니다.

 

 

 

고추장 양념에 참기름과 깨가 더해진 쫄면은 위에는 당근과 오이, 상추가. 면 아래에는 양배추가 깔려져 있었습니다.

 

 

쫄면을 먹으니 살짝 덜 익은 것이 아닌가싶을 정도로 오돌오돌한 면의 식감에 톡 쏘는  신 맛이 먼저 다가왔고. 먹을수록 과일의 단 맛이 더해진 달콤함이.   맛에 올라오는 매콤(매운 맛)함도 느껴지고 있었(다.)습니다. 

 

 

 

처음에는 (덜 삶아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던) *오돌오돌함이 느껴졌던 면은 입 안에서 신맛 -> 단 맛-> 매운 맛으로 변화무쌍하게 (변화되어 인지되어)느껴지는 맛에 신경이 쓰일 동안, 어느새 먹기 좋은 느낌의 쫄면 식감으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몇 년 전 경북 영주 중앙 분식 쫄면의 덜 삶아진 것 같은 식감에 익숙하지 않아 많이 당황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리뷰도 하지 않았던) 그 보다는 덜 하지만, 쫄면의 특징적인 식감을 잘 표현하는 굵은 면발의 경상도 영주 식? 쫄면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호기심)도 들었던 것은 주인아주머니가 경상도 사투리를 쓰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이곳 쫄면이 우동 면처럼 굶지도 않았고. 단순히 면 (삶기 정도의식감을 가지고 지역 특징이다. 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부분이고.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지만, 이렇게 엉뚱할 정도로  다양한 시각(사고)으로 생각도 해보고. 주인아주머니의 고향과 연관지어 생각하니. (뭔지 모르게)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오돌오돌한 면의 식감에 상추, 당근, 오이, 양배추 등 푸짐하게 들어간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치아. 입 안에서 뿐만 아니라.) 소리(청각)가 맛을 더 해준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느껴졌던 강한 신맛은 (입 안에서) 이내 익숙해지면서. 기분 좋은 단 맛과 함께 먹을수록 ~쓰읍하고 올라오는 매운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고 있는 새콤하고 달콤하고. 매콤함 까지 공존하는 쫄면이었는데요. 그 익숙한 쫄면 맛이었음에도 맛의 감흥이 훨씬 좋게 느껴졌던 것은 먹으면서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의 단 맛이  강한 맛을 중화시켜 주어. 부드러운 뒷맛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이야기에 주인아주머니는 ' 맞다. 국산 고추 가루와 고추장에 과일, 채소 등 이것 저것 갈아 넣는다. ' 고 말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라볶이도 주문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채소와 멸치, 다시마 등을 넣고 끓여 만든다는 다시 육수에 국산 고추 가루와 과일 등이 들어간 이곳만의 양념장이 더해진 소스는 조미(료)된 맛이 있었지만, 단 맛과 매운 맛이 자제된 순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쫄면이 더해진 라면사리도 함께.

 

 

 

떡볶이 떡도 먹어봅니다. 떡볶이 떡 자체에 *특유의 밀떡 냄새가 느껴(져)지기 때문에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았습니다.

 

* 우리들이 즐겨 먹는 포장된 일부 공장 표 떡. (일반적으로 어슷썰기 떡에는) 보존 첨가(기름)제 등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 특유의 시큼한 맛이 (여름에는 더 도드라져 느껴지기도 합니다.) 더해진 밀 떡 맛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주의사항
대중적인 입 맛에 좀 더 맞추어진 이곳 쫄면은 이곳의 떡볶이나 라볶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맛이 강하(다.)기 때문에. (두 메뉴를 함께 먹는다면) 먹는 순서를 떡볶이나 라볶이를 먼저. 그 후에 쫄면을 먹어야 각각의 매력을 좀 더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어묵도 함께.  쫄면과 라볶이 8천원 계산했습니다.

 

 

 

한 번쯤 꼭! 먹어볼 필요가 있는 긍정적인 이유.

 

매일아침 준비하는 다시마와 멸치, 채소 등의 육수와 국산 고추 가루와 과일 등의 양념장이 더해진 라볶이(떡볶이)는 라면, 쫄면 면 사리와 떡볶이 떡. 어묵과 함께 먹을 수가 있었고. 쫄면도 국산 고추 가루와 고추장, 과일 등으로 만들어진 양념으로 새콤하고, 달콤하고, 매콤함 까지 잘 표현되어 있으면서도. 뒷맛이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맛의 여운을 느낄 수가 있다. 두 음식 모두. 집에서 만들어 먹는 듯한 깔끔함이 장점.

 

 

그 반대의 아쉬움은?

 

조미료 맛은 기호의 문제.  떡볶이나 라볶이의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편이기에 그 순한 소스 맛으로 감추기 어려운 밀떡(재료)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맛)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영업시간 토요일, 일요일 휴무

              오전 11시~ 오후 6시

주소      경기도 분당시 정자동 90번지 3. 4단지 상가

연락처  031- 716- 5676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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